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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2025년까지 해운산업 매출 51조원 달성할 것"

기사입력 : 2020년08월12일 14:08

최종수정 : 2020년08월12일 14:13

DWT 1억t·원양 컨선 선복량 120만 TEU 목표
하반기부터 해진공 S&LB사업에 운용리스 추가
선사·조선사·공공 참여 리스전문 선주회사 설립
해진공, 신남방·유럽 항만 인프라 투자펀드 지원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해양수산부가 2025년까지 해운산업의 매출을 51조원으로 늘리고 지배선대(DWT)는 1억 톤(t), 원양 컨테이너선 선복량은 120만 TEU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선박 매입 후 재대선(S&LB) 사업에 운용리스 사업을 추가하는 등 안정적인 선박 투자가 가능한 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12일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이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 맞춰 계획의 전반기를 평가하고 후반기 추진정책을 추가한 '해운재건 5개년 계획 성과점검 및 해운정책 운용방향'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세계 최대 규모의 2만4000TEU급 컨테이너 1호선 'HMM 알헤시라스'호가 컨테이너를 가득 채운 만선으로 8일 중국 얀티안에서 유럽으로 출발했다. (제공=HMM) 2020.06.30 syu@newspim.com

해수부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2018년 7월 '한국해양진흥공사'를 설립하고 지난 2년간 49개 해운기업에 총 4조 2830억원을 지원한 결과 해운기업의 매출액이 2016년 29조원에서 2019년 37조원으로 늘었다. 한진사태 이전인 2015년(39조원) 매출액을 거의 따라잡은 것이다.

같은 기간 원양 컨테이너선의 선복량은 46만 TEU에서 65만 TEU, DWT는 7994만톤(t)에서 8535만t으로 늘었다. 선복량은 2015년(105만 TEU) 수준으로 돌아가지는 못했지만 DWT는 한진 사태 이전인 8586만 TEU에 근접했다.

HMM의 경우 상반기 매출은 2조6883억원을 달성했으며 2분기 영업이익은 1387억원 늘어 21분기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2분기 영업이익은 항로합리화, 화물비용 축소 등 원가 구조 개선과 운임상승 등의 효과로 컨테이너 사업과 벌크부문 모두 흑자로 전환됐다. 당기순손실은 3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17억원 개선됐다.

해수부는 기존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보완해 2025년에는 해운 매출 51조원, 지배선대 약 1억t, 원양 컨테이너 선복량 120만 TEU라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3가지 측면에서 정책을 강화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해수부는 우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중심의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선박 매입 후 재대선(S&LB) 사업에 운용리스 사업을 추가하고, 중장기적으로 선사·조선사·공공기관 등이 참여하는 리스전문 선주회사(Tonnage Provider) 설립을 추진해 불황기에도 안정적인 선박 투자가 가능한 기반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같은 상황이 발생해 해운기업에 유동성을 긴급 지원해야 할 때 예외적으로 신용보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공사법 개정을 추진하고, 선진 해운조세 제도(선박 가속상각) 도입 타당성을 검토해 신조 발주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컨테이너선사의 경영혁신도 지원하기로 했다. 먼저 국적 해운기업인 HMM은 2022년 실적을 기준으로 당기순이익을 달성할 수 있도록 실적 모니터링 및 상시 평가를 위한 과학적 의사결정 시스템(Operations Research)을 정착시키로 했다. 아울러 현재 59만 TEU 수준의 컨선 선복량은 2022년에 100만 TEU까지 확대해 미주 동안·남미·중동 등 신규항로도 개척한다.

세계 해운시장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국적 컨테이너 선사들이 세계적인 선사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국적선사 간 4가지 협력방안(K-얼라이언스 구성, 공동운항법인 설립, 전문영업법인 설립, 자율적 인수·합병)을 제시하고, 자율적으로 참여할 경우 공사에서 저리의 선박금융, 컨테이너 박스 등 필수영업자산 및 운전자금 등을 지원한다.

선원·해외 물류와 같은 해운산업 지원 인프라도 구축한다. 선원에게 해외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청년 해기사를 대상으로 유럽 등 해외선사 승선실습을 지원하고, 지난해 10월 부산에 설립한 APEC 선원네트워크(SEN)를 통해 아·태지역 선원들을 위한 국제 승선실습사업도 지원한다. 

또한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항만공사를 통해 신남방 유망항만인 베트남, 방글라데시와 유럽 거점 항만인 네덜란드, 스페인에 대한 인프라 투자펀드와 정책금융 등도 지원한다. 국내로 돌아오는 기업(유턴기업)을 항만배후단지 입주가능 업종에 포함하고 가점을 부여하여 배후단지 활성화도 유도할 계획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전반기는 한진해운 파산 이전의 해운산업 위상을 회복하는 데 주력했다면, 후반기에는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며 "한국해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남은 계획기간 동안 오늘 발표한 해운 정책들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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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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