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뉴스핌] 이경구 기자 = 경남 하동군은 10일 제5호 태풍 '장미'가 북상하는 궂은 날씨 속에 화개장터 일원과 하동읍내 침수지역에 복구인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해 이틀째 응급복구 작업을 벌였다.
제5호 태풍 '장미'가 북상하는 궂은 날씨 속에 이틀쩨 응급복구작업을 하고 있는 하동 화개장터 [사진=하동군] 2020.08.10 lkk02@newspim.com |
군은 이날 화개장터와 옛 화개장터 및 상가, 알프스장터, 원탑고수부지 등 화개면 일원에 571명을 투입해 전날에 이어 각종 쓰레기 제거작업과 함께 상가·점포 등에서 나온 냉장고·식탁·의자 등 각종 집기를 정리하며 비지땀을 흘렸다.
이번 집중호우로 큰 침수피해를 입은 하동읍 상·하저구, 흥룡, 호암, 두곡마을과 송림공원 일원에 공무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149명을 투입해 침수된 집, 공장, 식당 등의 가재도구와 펄, 쓰레기 등을 제거하며 복구작업에 힘을 쏟았다.
하동군에는 지난 7∼8일 집중호우로 화개면 346㎜를 비롯해 옥종면 278㎜, 청암면 260㎜, 횡천면 251㎜, 적량면 242㎜ 등 평균 193㎜의 강우량을 보였다. 특히 화개면 삼정마을은 531㎜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이번 집중호우로 화개장터가 물에 잠기고, 화개면·하동읍·악양면 일원에서 건물 336동이 침수됐으며 배·벼·블루베리·녹차 등 농경지 74.4㏊가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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