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오케이 마담' 엄정화 "제 또래 멋진 여배우들, 늘 힘이 되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엄정화가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의외로 한번도 경험하지 않았던 코미디 액션 장르에 새로이 도전했다.

오는 12일 '오케이 마담'의 개봉을 앞두고 엄정화와 지난 6일 삼청동에서 만났다. 처음으로 액션 영화를 해봤다는 그는 무척이나 설레는 표정이었다. 무려 27년을 넘긴 연예계 경력 덕에 그가 해보지 않은 장르가 있다는 사실에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오케이 마담'의 배우 엄정화 [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2020.08.10 jyyang@newspim.com

"영화를 찍고, 결과물을 기다리면서 여러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걱정됐어요. 다행히 시사회 끝나고 다들 표정도 밝고 질문도 많이 해주셨죠. 평이 좋아서 안심이 돼요. 개봉을 기다리는 마음이 조금은 기대감으로 바뀌었죠. '오케이 마담'은 시나리오가 재밌었어요. 무엇보다 즐기면서 할 수 있겠다 싶었고, 해보고 싶었던 액션들이 있어서 끌렸죠. 누구나 기분 좋게 즐겁게 보면 되는 영화라 저도 기대됐어요."

90년대 엄정화의 가수로서 활약을 아는 이들에게 '여전사 이미지'는 꽤 익숙하다. 그래서인지 액션이 처음이란 말이 낯설었다. 엄정화는 "이전엔 액션 영화가 전혀 안들어왔다"고 고백했다.

"요즘은 장르가 다양해졌지만 액션 장르의 작품이 또 시장에 별로 없기도 했어요. 아마 '엄정화가 액션을 할까?' 하는 생각이 있으셨던 것 같아요. 저는 뭔가 새롭게 하는 장르나 내용이라면 늘 좋아하는 편이에요. 이전엔 그나마 추격신이나, 반항하는 신 정도를 해봤죠. 찍으면서 오히려 액션 분량이 조금 모자라지 않냐고 할 정도였어요.(웃음) 영화가 공개되고 많은 분들이 굉장히 액션이 정말 좋다고 말씀해주셔서 의외였고, 좋았어요. 최봉록 무술감독님께 감사드립니다."

엄정화는 액션 장르를 주저하거나 두려워하지는 않았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도 촬영에 들어가자 '괜히 한다 그랬나'하는 생각이 없지 않았다고. 순발력은 조금 부족한 편이지만, 다행히 특유의 지구력으로 극중 중요한 비중의 액션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그의 나이와 연륜을 생각할 때 우려스러운 시선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오케이 마담'의 배우 엄정화 [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2020.08.10 jyyang@newspim.com

"액션 자체를 걱정하지는 않았어요. 그동안 영화 하면서 얻은 게 많았거든요. 수영도 영화하면서 배웠고요. 영화를 하면서는 결국 해내야 하니까 귀찮아할 수가 없거든요.(웃음) 촬영 들어가서는 괜히 내 욕심으로 하겠다고 해서 영화를 망치는 거 아닌가? 걱정도 됐어요. 처음엔 액션스쿨에서 일단 뛰라고 하셔서 산을 막 뛰었어요. 너무 춥고 숨이 차서 기절하겠더라고요. 반복을 통해 그 코스가 편하게 느껴질 때 기뻤죠. 극중 역할상 동작이 진짜 몸에 익어서 오래 해왔던 사람처럼 보이고 싶었는데 처음에 잘 안되니 조바심은 났죠. 그래도 제가 몸치는 아니어서 다행이에요. 하하." 

5년간 스크린에서 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엄정화라는 이름값은 여전하다. 그의 복귀가 많은 여성 후배들에게 큰 힘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실제로 코로나19로 위축된 여름 극장가에서 여자 배우가 주연인 영화는 '오케이 마담'이 유일하다.

"쉬면서 조금 힘들긴 했어요. 그럴수록 스스로를 다그치기보다 조금 느긋하게 가자 생각하며 다독였죠. 활발하게 1년에 한두 작품씩 계속 했다보니 처음엔 좀 조바심이 났거든요. 이런 나이가 온 건가? 싶고요. 그래도 스스로 시간을 채워나가자고 마음을 바꾼 뒤론 많이 좋아졌어요. 그래도 늘 저를 찾아주시니 운이 좋은 편이죠. 노력을 하는 건 없는데 제가 약간 사람들을 웃기려는 욕구가 있어요. 안웃고 있으면 '재미가 없나?' 하면서 약간 의기소침하기도 하고요. 그게 생활이 돼서 라디오 같은데 나가도 수줍어하는 성격인데도 못 웃겨서 안달이에요. 하하. 못웃기면 그게 속상하더라고요."

엄정화는 1990년대부터 이효리와 함께 대표적인 여 후배들의 롤모델로 꼽힌다. 그는 "가장 오래된 선배 축에 속해서 언급해주는 게 아닐까"라며 겸손한 답을 했다. 그런 그에게 힘이 되는 건 비슷한 나이대, 비슷한 길을 멋지게 걸어가고 있는 여자 선후배 배우들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오케이 마담'의 배우 엄정화 [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2020.08.10 jyyang@newspim.com

"연기도 하고, 가수로서도 계속 앨범도 내주는 선배라 다들 좋게 얘기해주는 것 같아요. 옛날엔 더 겸업에 편견이 심했는데, 최근에 멀티로 하는 친구들에게 뭔가 힘이 된 면도 있겠죠. 책임감이랄 건 없어요. 제가 좋아서 제 길을 가고 있고, 그 길에 후배들한테도 힘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죠. 오히려 힘을 받기도 해요. 제 롤모델은 멋진 제 또래 여배우들이죠. 그리고 선배님들. 아주 활발하게 작품활동 하고 있는 분들요. 서로를 바라보면서 힘이 되고 꿈이 돼요. 늘 반갑고 항상 응원하고 있죠."

가수로서도, 배우로서도 늘 사랑받았은 엄정화도 아직도 못해본 게 많다. 그는 장르를 불문하고 한계없는 연기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담담히 얘기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대한민국 연예계의 스타로서 그 자리에서 무언가를 늘 해나갈 예정이다.

"이번에 액션 했으니까 첩보원이나, 킬러, 스파이 같은 역도 해보고 싶어요. 장르는 전혀 안가려요. 지금 이정재씨, 황정민씨 하는 것처럼 누아르 장르도 좋아요. 또 정말 한 여자의 인생을 진짜 들여다보며 쭉 따라갈 수 있는 영화도 기다려져요. 뭐든지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즐겁게 해나가고 싶죠. 분명히 지금까지와는 다를 거란 걸 알고는 있어요. 음반 활동도 그렇고 환경이 너무 많이 변했죠. 그래도 좋아하는 걸 놓치지 않고 늘 해나가는 사람이었음 해요. 수많은 고민을 안고 살아야겠지만 그것도 굉장히 기대가 되네요."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