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이순철 이형섭 기자 = 춘천 의암댐에서 전복된 경찰 순찰정 '강원 101호'가 7일 오전 11시 21분쯤 사고 지점에서 14km 하류인 춘천시 남산면 서천리 춘성대교와 경강대교 사이에서 발견됐다.
강원 춘천소방서 소방관들이 7일 오전 발견된 경찰 순찰정을 로프로 고정시키고 인근 강기슭에서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사진=강원도소방본부]2020.08.07 grsoon815@newspim.com |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상스키 업체 관계자가 "물 위에 반 정도 올라와 있는 배를 발견했는데 나무에 걸려 있는 것 같다"고 신고했다.
순찰정은 강기슭 나무에 반쯤 걸려 바닥이 보이게 옆으로 누운 상태로 발견됐다. 순찰정을 수색한 소방당국은 내부가 비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소방당국은 실종자가 선체 밑에 깔려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선박을 로프로 고정한 뒤 구조대원 등을 투입해 주변 풀숲을 일일이 수색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47분쯤에는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대교 인근 한강시민공원 한강변에서 '춘천시'라고 적혀 있는 구명조끼도 1점이 발견됐다.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 이틀째인 7일 실종자 5명에 대한 수색이 오전 6시부터 재개돼 서울 행주대교까지 살피고 있지만 실종자는 현재까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복된 순찰정은 지난 2014년에 제조된 3.6t급 선박으로, 길이 8.8m, 폭 2.7m다. 최대 승선 인원은 8명이다.
춘천 의암댐에서는 6일 오전 11시 6분쯤 강원 암댐 상류 500m 지점에서 경찰정 등 3척의 배가 전복돼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됐다.
이 사고로 3척의 배에 있던 8명이 급류에 휩쓸려 1명은 스스로 빠져나왔으나 7명이 실종됐다. 전복된 사고 선박은 경찰정과 환경감시선, 쓰레기수거를 위한 ASSUM 고무보트 등 3척이다.
전복된 경찰정에는 A(56) 경위와 시청 공무원 등 2명, 환경감시선에 5명, 고무보트에 1명 등 총 8명이 타고 있었다.
이날 사고는 폭우로 떠내려가는 수초섬을 고정하는 작업에 나선 경찰정이 댐 보호를 위해 설치해 놓은 와이어에 걸려 뒷부분부터 침몰해 사고가 발생했다.
강원 춘천소방서 소방관들이 7일 오전 경찰 순찰선이 발견된 인근 강기슭에서 실종자 수색을 위해 강으로 들어가고 있다.[사진=강원도소방본부]2020.08.07 grsoon815@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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