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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현황] 확진 1640만명대..."국경 재봉쇄, 해답 아냐"(28일 12시35분)

기사입력 : 2020년07월28일 15:45

최종수정 : 2020년07월28일 15:57

재확산에 아시아·유럽 등서 여행 제한 다시 도입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 수가 164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28일 오후 12시 35분 기준 전 세계 확진자 수는 1642만6919명으로 하루 전보다 17만4378명 늘었다. 코로나19 총사망자 수는 4716명 증가한 65만3353명으로 집계됐다.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429만237명 ▲브라질 244만2375명 ▲인도 143만5453명 ▲러시아 81만6680명 ▲남아프리카공화국 45만2529명 ▲멕시코 39만5489명 ▲페루 38만9717명 ▲칠레 34만7923명 ▲영국 30만1708명 ▲이란 29만3606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14만8201명 ▲브라질 8만7618명 ▲영국 4만5844명 ▲멕시코 4만4022명 ▲이탈리아 3만5112명 ▲인도 3만2771명 ▲프랑스 3만212명 ▲스페인 2만8432명 ▲페루 1만8418명 ▲이란 1만5912명 등으로 조사됐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020.07.28 bernard0202@newspim.com

◆ 미국 확진자 증가세 주춤..."정체 국면? 판단 일러"

미국 발병 상황의 정체 국면 진입을 시사하는 징후가 포착됐다고 CNN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존스홉킨스대 자료를 인용, 이날 미국 전체 일일 신규 확진자 수의 7일 평균치가 6만6000명을 약간 밑돌았다며 이는 아직 상당히 높은 수치이지만 10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런 추세는 애리조나·텍사스·플로리다 등 미국 내 다발지로 불린 주에서 명확히 나타났다고 CNN은 전했다. 이 3개 주는 철저한 방역 수칙을 세우지 않고 경제활동을 재개해 지난달부터 신규 확진자가 급증한 곳들이다. CNN은 다만 이같은 추세가 지속할지는 불분명하다며, 지난주 전체 50개 주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증가한 곳은 22개주로 직전 7일보다 2곳 늘었다고 보도했다.

플로리다의 항체 검사 안내 표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내 사망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끊임없이 나오는 등 안심하기에는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많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내달 중순까지 사망자가 16만~17만5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 는 14만명 후반대로 15만명에 육박한다.

일부 전문가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재봉쇄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펜실베이니아대학과 하버드대학 과학자들은 보고서를 통해 "슈퍼마켓이나 약국을 제외한 사업장은 폐쇄하고, 레스토랑 영업은 테이크아웃에 한정해야 한다"며, "주(州)간 여행도 금지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앞서 의학 전문가와 과학자, 교사 등 150명은 연방정부와 의회 지도부, 주지사들에게 서한을 보내 봉쇄령을 다시 내려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 전세계 곳곳서 '여행 제한' 다시 도입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는 재확산이 일어나자 여행 제한 조치를 재도입하는 국가가 나오고 있다. 영국 정부는 지난 25일 스페인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이 급증하자 모든 스페인발 입국자에게 2주간의 격리 명령을 내린 뒤 27일 자국민에게 발레아릭·카나리아 제도를 포함해 스페인 본토로의 비(非)필수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그라나다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스페인에서 코로나19(COVID-19) 봉쇄조치가 완화되면서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이 관광객들에게 다시 문을 열었다. 2020.06.17 gong@newspim.com

이보다 앞서 노르웨이는 스페인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10일간의 의무격리 조처를 다시 도입했으며, 프랑스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에 대해 여행 자제령을 발령한 바 있다. 베트남 정부는 다낭과 그 인근에서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다낭에 있는 약 8만명의 관광객들을 대피시키기로 했다.

여행 제한 조치 재도입으로 국가간 갈등도 빚어지는 모양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27일 영국의 격리 조치 실시는 '실수'라고 비판하고, 스페인 대부분 지역의 발병률은 영국보다 훨씬 낮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은 유럽의 관광 재개를 위한 수 개월간의 준비가 원상태로 되돌아가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 WHO "국경 폐쇄가 해답은 아냐"

세계보건기구(WHO)는 여행 제한이 장기적인 해답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WHO는 여행 제한보다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과 같은 입증된 조치가 활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7일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국경 폐쇄가 지속가능한 해답이 아니라며, "경제활동은 재개돼야 하고, 사람들은 일을 해야하며 무역은 다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한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같은 날 코로나19 대유행병 사태에 대해 인류 역사상 최악의 글로벌 보건 위기라고 규정하고, "마스크 착용과 밀집 장소 피하기 등 엄격한 규칙 준수만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규칙이 잘 지켜지는 곳에서는 감염자가 줄고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늘어난다"며 한국과 캐나다, 중국, 독일 등을 통제가 잘되고 있는 국가로 꼽았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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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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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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