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루이비통, 상반기 영업이익 68% 급감…매출 28% 감소

기사입력 : 2020년07월28일 11:15

최종수정 : 2020년07월28일 11:15

상반기 매출액 184억유로, 작년보다 28% 감소에 그쳐
비용 절감 규모·속도는 크지 않은 편... "경기 회복 대비"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세계 최대 명품업체인 프랑스의 루이비통헤네시모어(LVMH)가 코로나19의 타격을 받아 실적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LVMH가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해 점포 임대와 광고 지출, 고용 등을 줄였음에도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로 68% 급감한 16억7000만유로(약 2조3476억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취리히 로이터=뉴스핌] 박우진 기자 =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임시 휴업했던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루이비통 매장이 재개장하자 고객들이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0.05.11 krawjp@newspim.com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9%에 불과했으며, 전년 동기 21%에서 크게 떨어졌다. 전문가들의 전망치 27억유로(약 3조8000억원)에도 크게 못 미쳤다.

실적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78억유로(약 11조원)에 그쳤는데, 1분기 17%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감소 폭은 2배를 넘었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183억9300만유로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 줄었다. 

LVMH의 이번 실적 하락은 LVMH 그룹 브랜드가 유럽에서 명품 쇼핑을 하는 중국과 미국 관광객에 크게 의존하다 보니 코로나19로 인한 점포 폐쇄와 여행 제한으로 인해 이윤이 급격히 감소했으며, 이윤 감소를 피할 수 있을 만큼 지출 비용을 빠르게 줄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장 자크 귀오니 LVMH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전에도 대형 브랜드는 소형브랜드보다 좀 더 탄탄했지만, 여행 제한이 면세점(DFS) 같은 사업 부문에 심각한 충격을 줬다"고 말했다. 귀오니 CFO는 "2분기 약 30% 비용 절감을 했지만, 필연적인 경기회복에 대비할 수 있도록 급격한 비용 감축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LVMH는 이날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을 이유로 실적전망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경제 재개 움직임에 따라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VMH 측은 "6월 이후 강한 반등 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 일본 등 코로나19가 진정된 곳에서 매출이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런 회복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일본과 미국 등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움직임이 나타나는 상황인 만큼, 쉽게 낙관할 수는 없다고 전망했다.

베인 앤드 컴퍼니는 올해 개인 명품 매출이 전년 대비 25~30%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2022년이나 2023년 이전에는 지난해 수준인 2810억유로(약 394조원)를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1월 LVMH가 162억달러(약 19조원)에 티파니를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지만,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이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고려해 이 계약에 이의를 제기한 것도 복잡한 문제가 되고 있다. LVMH 임원들은 이날 자신들은 이 계약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며, 정부의 독점 금지권 승인을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VMH 주가는 다른 명품 기업들보다 소폭 하락해 비교적 선방했다. FT는 올해 커링의 주가는 15%, 리치몬트도 22% 각각 하락했지만, LVMH는 4% 하락하는 데 그쳤다.

justi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