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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리츠1호 '제이알글로벌리츠', 배당 8%도 청약시장 '꽁꽁'

기사입력 : 2020년07월26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07월27일 07:22

상장 리츠 주가, 연초 대비 일제히 '마이너스'
마스턴프리미어 다음달 상장 연기
"코로나 여파로 주가 부진...배당수익 유지 지켜봐야"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국내 리츠 1호인 제이알글로벌리츠가 24일 공모청약을 마쳤다. 공모 자금은 총 4850억원인데 청약 경쟁률은 한 자릿수에도 못 미쳤다.

하반기 들어 2차전지와 바이오 관련 기업에 공모 열풍이 불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리츠 상장 시장의 결과는 저조하다. 배당수익률 매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리츠 수익률이 낮은 데다 상장을 미루는 기업들이 나오면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26일 제이알글로벌리츠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3일간 일반 공모청약을 실시했다. 청약 경쟁률은 주관사별로 KB증권 0.22대 1, 메리츠증권 0.77대 1, 대신증권 0.6대 1로 집계됐다. 기관 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 경쟁률(18.48대 1)을 크게 밑돌며 흥행에 실패했다. 공모가는 5000원, 총 공모 금액은 4850억원이었다. 

[사진=제이알글로벌리츠]

제이알리츠는 국내에서 최초로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공모 리츠로 이목을 끌었다. 벨기에 브뤼셀 중심업무지구 내 펜타곤 지역에 위치한 프라임 오피스에 투자한다. 26일까지 3일 간 일반 청약을 받았고, 다음달 초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제이알리츠는 이번 일반청약에서 '소액우선배정방식'을 도입했다. 일반청약 물량 2400억원 중에 절반인 1200억원을 100만원 이하 금액의 청약자에게 우선적으로 배정하는 것이다. 나머지 절반에 대해선 기존 방식과 동일하게 청약금에 비례한 경쟁 배정을 적용한다.

목표 배당수익률은 공모가(5000원) 기준으로 7년 평균 연 8.06% 정도로, 이미 상장된 리츠 8개 종목 평균보다 높은 수치고 올해 상장한 이지스밸류리츠보다도 높다. 이지스밸류리츠는 10년간 연 6.45%를 예상하고 있다.

또 제이알리츠는 재간접펀드의 규제를 받지 않아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일반 공모펀드의 투자도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 상장 리츠의 성적은 연초 대비 마이너스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급락장 이후에 상대적으로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이리츠코크렙은 연초 종가와 비교해 -0.28% 하락했고, 롯데리츠는 -0.19%, 신한알파리츠는 -20%, NH프라임리츠는 -37% 등을 나타냈다. 지난 16일 상장한 이지스밸류리츠는 일주일 만에 공모가 대비 -12%를 기록했다.

하반기 공모 청약을 실시한 기업들의 경쟁률도 한 두자릿수에 그쳤다. 이지스밸류리츠의 청약 경쟁률은 26.9대 1이었고, 미래에셋맵스리츠1호도 9대 1이었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도 2.55대 1 정도였다.

최근 마스턴투자운용사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자 마스턴프리미어1호 상장을 연기했다. 마스턴프리미어1호 역시 이번주 일반 공모 일정이 예정돼 있었지만 2~3개월 정도 일정을 미뤘다. 이는 시장 수익성 악화로 지난주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 결과가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이후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리츠의 저조한 주가에도 배당 수익률 이점을 높게 평가했다. 김선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이알글로벌리츠는 7년후 자산 매각을 계획하고 있어, 배당 지속을 위해서는 후속 자산의 편입이 중요할 것"이라며 "레버리지와 환율을 적용해 유럽·미국 자산으로 8% 배당수익률을 유지한다는 계획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제이알리츠의 배당수익률은 7.73% 정도로 예상한다"면서 "국내외 오피스 리츠의 경우 코로나 영향으로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정부기관 임차율이 99%에 달하는 오피스 리츠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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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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