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영장심의위' 법무부령으로…수사권조정 후속 논의에 경찰 소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행령 초안 발표…경찰 "대통령령으로 정해야"
영장청구권 독점 검찰 견제 목적인데…실효성 '의문'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청와대가 검·경 수사권 조정 시행령 초안을 마련한 가운데 영장심의위원회 신설 관련 세부 내용은 법무부령으로 정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영장심의위는 영장청구 관련 독점적 권한을 가진 검찰을 견제하기 위한 기구지만, 법무부령으로 세부 내용이 마련될 경우 실효성 확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경찰 내부에서는 수사권 조정 후속 논의 과정에서 경찰만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불만까지 나온다.

24일 청와대와 법무부, 경찰 등에 따르면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 시행령 세부 내용을 논의해온 대통령 직속 수사권개혁후속추진단은 최근 영장심의위 구성 및 운영과 관련한 조항을 법무부령으로 정하기로 했다.

다만 형사소송법 시행령인 '검사의 사법경찰관리에 대한 수사지휘 및 사법경찰관리의 수사준칙에 관한 규정' 개정 초안에 '영장심의위를 외부위원으로 중립적으로 구성하고 공정성이 지켜지도록 운영해야 한다'는 내용의 선언적 조항 1개만 들어갔다.

경찰 내부에서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온다. 영장심의위의 실효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대통령령으로 정해야 하는데 법무부령이 되면서 과연 영장심의위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당장 영장심의위 위원부터 경찰을 배제한 채 검찰 입맛대로 구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 관계자는 "추가적으로 공정성과 객관성이 담보되도록 위원 위촉 자격이나, 위원회 심의 효력 부분 등에 대한 것을 대통령령에 넣자고 얘기했지만 그런 부분을 넣지 못한게 아쉽다"며 "구체적인 내용 없이 선언적 규정만 들어가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사진=김아랑 기자]

영장심의위 신설은 헌법상 영장청구권을 독점한 검찰을 견제하는 중요 장치로 평가된다. 현행법상 경찰은 검찰에 영장을 신청하고 검찰이 이를 법원에 청구하는 구조다.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검찰이 반려할 경우 경찰은 피의자에 대한 신속한 신병 확보나 압수수색 등이 불가능해진다. 이에 검찰과 경찰은 영장심의위 신설을 두고 수사권 조정 관련 법안 개정 때부터 첨예하게 대립했다.

지난 1월 국회를 통과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에는 영장심의위 신설이 포함됐다. 검찰이 정당한 이유 없이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청구하지 않을 때 경찰은 영장심의위에 영장청구 여부 심의를 요청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개정안에 따라 영장심의위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해 10명 이내 외부위원으로 각 고등검찰청에 꾸려진다.

이후 시행령 조정 과정에서도 검찰과 경찰은 팽팽하게 맞섰다. 장기적으로 헌법상 검사의 독점적 영장청구권을 삭제해야 한다는 입장인 경찰은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영장심의위에 대한 중립성이 담보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를 위해 '검찰과 경찰이 동수로 위원을 추천한다' 등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법무부에서 난색을 표하며 제동을 걸었다고 한다.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따라 영장심의위 세부 내용은 법무부령으로 정하면 된다는 것이다.

경찰은 향후 법무부령 논의 과정에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낼 계획이다. 하지만 경찰 의견이 제대로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법무부령 제·개정은 법무부 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경찰청은 수사권 조정 핵심 대상자이지만 법무부령 제·개정에서 만큼은 관계 부처인 것이다.

법무부가 경찰 의견을 완전히 배제한 채 법무부령을 만들 경우 자칫 영장심의위는 식물 기구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다. 법무부나 검찰이 추천하는 인사들로 영장심의위가 채워질 경우 경찰의 영장청구 심의 요청이 묵살당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경찰 관계자는 "법무부령은 국무회의 상정 안건도 아니고 마음만 먹으면 (법무부가) 독주할 수 있다"며 "수사권개혁후속추진단이 법무부령 제정 과정에서 편향되지 않게 살펴보겠다고 했지만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21일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 시행령 초안을 발표했다. 시행령 초안에는 마약과 사이버범죄 등 검찰이 법무부 장관 승인을 받으면 검찰청법으로 제외한 6대 범죄 이외 수사도 개시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기면서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를 사실상 확대해준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늦게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