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각국 中銀, 경기부양 가속 페달 떼면 시장에 '긴축발작' 온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19(COVID-19) 대응을 위해 역대급 규모의 경기부양에 나선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개선된 경제지표를 근거 삼아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금융시장이 이를 긴축으로 받아들여 이른바 '긴축 발작'(taper tantrum)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됐던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대차대조표가 4월부터 줄어들고 있다며 금융시장 발작을 통해 경제회복도 좌초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3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 일본은행의 대차대조표 총합 규모는 5조3000억달러로 추정된다. 이들은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대상을 국채뿐 아니라 정크 본드까지 파격적으로 확대했다.

하지만 금융시장이 반등하고 각국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자산매입 속도가 서서히 느려지고 있다.

로이터 분석에 따르면, 4개국 중앙은행의 자산매입 규모는 6월 들어 8520억달러로 2개월 연속 줄었다. 이는 4월 규모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영란은행은 경제회복 신호를 거론하며 길트채 매입 규모를 반으로 줄였고, 호주준비은행(RBI)은 5월 초부터 자산 매입을 중단했다. 이번 주 일본은행은 사실상 수용적 통화정책의 일시 중단을 시사했다.

연준 또한 글로벌 달러 유동성 부족이 완화되며 스왑 및 레포 수요가 줄어들자 대차대조표 확대 속도를 점차 줄이고 있다.

지난주 ECB의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규모는 175억유로로 3월 출범 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ECB는 하루 매입 규모를 40억유로로 유지해 내년 6월까지 1조3500억유로를 매입한다는 목표를 맞출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ECB 관계자들이 연이어 굳이 목표 액수를 달성하지 않아도 된다는 발언을 내놓으며 경제 상황에 따라 매입 규모가 줄어들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금리 전략가인 랄프 프루세는 "시장은 ECB의 매입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며 PEPP 목표액이 완전히 달성될 것으로 믿고 있다"며 "ECB가 매입 규모를 하루 40억유로 밑으로 줄이면 시장은 크게 요동칠 것"이라고 말했다.

프루세 전략가는 "시장 기능이 대체로 정상화된 만큼 중앙은행들이 실제로 경기부양을 축소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은행들이 3~4월 위기 때 보였던 긴급 진화 태세를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경기침체 유발 요인들은 아직도 차고 넘친다. 우선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며 봉쇄조치가 다시 내려져 빠른 경제회복 가능성이 요원해지고 있다. 또한 미국과 유럽 정부의 근로 지원 및 실업자 지원책이 곧 종료될 예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앙은행들까지 손을 떼면 통화정책이 확대에서 긴축으로 전환될 때 나타나는 충격인 '긴축 발작'이 금융시장을 강타할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망했다.

프루세 전략가는 "재정적 경기부양이 불충분한데 중앙은행들이 점차 브레이크로 발을 옮기고 있어 경제회복이 좌초될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M&G투자의 짐 리비스 채권 담당 책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시장에 새로운 형태의 긴축 발작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먼저 미국에서 특별 주당 실업수당 600달러를 지급하는 조치가 7월 말에 종료된다. 도이체방크는 이 조치의 종료를 '실업수당 절벽'이라고 표현하며 올 여름 시장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미국의 실업수당 절벽을 이유로 미국 주식 비중을 줄이고 대신 코로나19 회복 기금이 여전히 논의 중인 유럽 주식으로 갈아탔다.

하지만 영국, 스페인, 네덜란드 등 상당수 유럽국에서도 올 가을에는 추가 실업수당 등 근로자 지원 혜택이 종료된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지난 15일 각국에 사회안전망을 철회하는 것은 시기 상조라고 경고했으며,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도 실업수당 절벽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모든 것은 결국 긴축 발작 등 시장의 반응이 경기부양 가속 페달에서 떼려던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발을 다시 붙잡아 둘 것이라는 결론으로 귀결된다.

캐나다생명투자의 선임 연구원인 대니얼 화이트는 "경기부양 규모가 워낙 역대급이니만큼 위기 정점 당시 수준에서 어느 정도의 긴축은 불가피하지만 중앙은행들이 그 과정에서 매우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15년 간 정부와 중앙은행은 시장의 인질 노릇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다시 자산매입 속도를 올려 올해 말 모든 주요국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 규모가 현재보다 늘어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17일 홍준표와 비공식 오찬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비공개 오찬을 갖는다. 홍 전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무당적자이고 백수"라며 "보름 전 홍 수석(홍익표 정무수석)이 연락 왔길래 비공개 오찬이라면 괜찮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 대표뿐만 아니라 야당 인사들도 가는데 내가 안 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뉴스핌 DB]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홍 전 시장의 오찬은 오는 17일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보수 진영에서 대선 후보로도 활동했던 홍 전 시장은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현재는 당적이 없는 상태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공개 지지한 바 있다. oneway@newspim.com 2026-04-16 15:57
사진
종합특검, 심우정 PC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의 나머지 사건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지난 10일 진행한 대검찰처 추가 압수수색에서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사용하던 PC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종합 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은 지난 10일 검찰총장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달 종합특검의 중앙지검과 대검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됐던 심 전 총장의 PC를 추가로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공수처에서 수사하는 '순직해병 수사외압 의혹 사건'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를 해제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심우정 전 검찰총장(당시 법무부 차관)이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이종섭 호주 도피 의혹'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3.31 leehs@newspim.com 다만 심 전 총장이 사용하던 PC가 부분적으로 포맷돼 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종합특검은 지난달 23일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에 수사 인력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당시 김 여사 관련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수사 무마 의혹'은 중앙지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처분하면서 제대로 된 수사 없이 공범으로 지목된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종합특검은 당시 무혐의 처분 과정에 심 전 총장이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특검은 무혐의 처분 당시 중앙지검 지휘부였던 이창수 전 중앙지검장, 조상원 전 4차장 검사 등을 출국금지 조치한 바 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4-15 20: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