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110회 국정현안점검회의 주재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전세계 확산에 따른 비대면 사회에 발맞추는 일환으로 한류와의 업무 연계를 주문했다. 또 故 최숙현 선수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을 요구했다.
16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제110회 국정현안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각부처 소관업무를 한류와 연계한 신한류 진흥정책을 발굴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들어 아시아에서 머물던 한류가 BTS열풍과 기생충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과 같이 전 세계가 열광하는 문화로 발전하고 있다. 정세균 총리는 한류가 우리 문화의 자긍심과 함께 우리경제의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한류 관련 수출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13% 이상 증가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7위의 컨텐츠 강국으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0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정 총리는 회의에 앞서 신한류 확산모델 미디어 전시를 관람한 뒤 논의했다. 2020.07.16 alwaysame@newspim.com |
특히 BTS의 방방콘과 SM엔터테인먼트의 비욘드 라이브처럼 가상·증강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공연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점을 사례로 들며 이에 대한 진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경제의 확산은 전통적 한류와는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요구한다"며 "한류에 5G 기술과 혁신컨텐츠를 결합시켜 글로벌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과감한 규제혁신과 지원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스포츠선수 인권침해 조치상황 및 대책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故 최숙현 선수의 사망 사건으로 인해 전 국민들이 공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들이 가장 분노하는 부분은 최숙현 선수의 신고에도 불구하고 4개월간 어떤 기관에서도 책임있는 구제조치가 없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9년 1월 발표한 체육계 비리근절대책과 정부와 체육계의 혁신 노력에도 불구하고 성적지상주의 문화와 폐쇄성으로 인한 체육계 악습이 현장에서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는 게 정 총리의 지적이다.
정 총리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하에 반드시 악습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과 체육계 전반을 개혁해야 할 것"이라며 "오늘 논의를 거쳐 보다 종합적인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고 현안조정회의에 다시 상정해 국민들께 보고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정 총리는 오늘 현안점검회의에서 수소연료가격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만큼 사업용 수소차에 연료보조금을 도입하는 방안과 디지털경제와 그린뉴딜의 주역인 혁신벤처와 스타트업을 위한 6조원 규모 스마트 대한민국펀드 조성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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