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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높이자" 하이일드 펀드에 쏠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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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선호 상승으로 고수익 투자 수요 증가
'IPO 우선 배정' 공모주하이일드에도 자금 몰려
경제 회복 이어질 경우 중장기 투자매력↑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여전한 가운데 대표적인 고위험·고수익 상품인 하이일드 펀드 역시 자금유입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올 한해 하이일드 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약 2071억원에 달한다.(13일 기준) 글로벌하이일드채권 펀드가 1308억원으로 60% 이상을 차지했고, 공모주하이일드 펀드가 76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하이일드펀드보다 많은 자금이 들어온 상품은 북미주식형 펀드, 중국주식형 펀드, 정보기술섹터 펀드 등 모두 주식형 펀드였다. 순수 채권형 펀드에서는 북미채권 펀드(1455억원)만이 유일하게 글로벌하이일드채권 펀드를 앞섰을 뿐 대부분 상품에서 순유출이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에서의 자금 유출은 코로나19 판데믹(세계적 대유행) 직후 찾아온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이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하며 채권가격이 연일 폭락하면서 3월과 4월 두 달 만에 국내외 채권형 펀드에서 4조40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5월 이후 주식시장이 'V자' 반등에 성공한 것과 달리 채권형 펀드는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단기간 주가 급등을 경험한 투자자들이 펀드 대신 직접투자로 선회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사모펀드 업계의 잇따른 환매 연기 사태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하이일드 펀드는 4월 이후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글로벌하이일드채권 펀드의 경우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15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해당 상품은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BB+이하)에 주로 투자하며, 일반 채권형펀드 대비 위험도는 높지만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업이 도산할 경우 이자를 받을 수 없어 대부분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선순위 담보 하이일드 채권에 분산 투자한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회복에 후행적인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경기회복 기대감을 주도하는 상황"이라며 "각국 중앙은행이 신용도가 낮은 회사채를 직접 매입하면서 나타나는 돈의 힘"이라고 진단했다.

6월에는 공모주하이일드 펀드가 시중 자금을 빨아들였다. SK바이오팜을 위시한 기업공개(IPO)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폭발적으로 몰리면서 물량 확보에 유리한 하이일드 펀드로 자금이 몰린 것이다. SK바이오팜이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6월 한달간 공모주하이일드 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2364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자본시장법에서는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IPO 청약시 일정 요건을 갖춘 하이일드 펀드에 10% 이상 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설정 시기에 따라 비우량채권과 코넥스 상장 주식을 전체 자산의 45% 이상, 또 국내 채권을 전체의 약 60% 이상 담을 경우 우선 배정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로고=SK바이오팜]

이에 업계에서는 채권보다 기대 수익률이 높고 주식보다 변동성 관리가 용이한 하이일드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각국 정부가 시장 안정화 정책으로 변동성이 점차 감소하는 상황에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국내에서 하반기 채권시장 전망 간담회를 진행한 데이비드 미할릭 베어링 미국 공모채권 부문 대표는 "3월 조정 이후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크게 축소됐지만 역사적 평균과 비교할 때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주식과 비슷한 수준의 수익을 추구하면서도 낮은 변동성을 보유한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의 핵심자산 중 하나로 고려할 만 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경기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적절한 투자 시점을 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반론도 제기된다. 코로나19 재확산,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장기화 등 악재가 재부각될 경우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하이일드 펀드의 손실 또한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낮은 채권수익률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하이일드 펀드 등 고위험·고수익 상품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며 "다만 긴 호흡이 아닌 단기간 투자할 곳을 찾는 투자자들에게는 적절치 않은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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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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