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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강자 네이버②] 맞춤형 데이터·다양한 툴로 판매자 만족↑

기사입력 : 2020년07월19일 11:09

최종수정 : 2020년07월19일 11:09

빅데이터 분석으로 차별화된 마케팅 정보 제공
수수료·대금지급 비교우위...유일 약점 '배송'마저 개선

[편집자] 지난해 국내 커머스 사업자 중 유일하게 거래액 20조원 돌파. 코로나 이후 스마트스토어 창업 수 및 거래액 급증. 최근 네이버 쇼핑이 거두고 있는 성과다. 네이버가 유통부문, 즉 이커머스 분야에서도 절대강자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뉴스핌은 [유통강자 네이버] 기획 시리즈를 통해 네이버가 이커머스 최강자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을 분석해 봤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네이버쇼핑이 대한민국 이커머스(E-Commerce) 절대강자로 떠오른 이유로는 소비자 만족 뿐만 아니라 판매자들의 만족도도 차별화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네이버쇼핑은 판매자에게 빅데이터 분석을 이용해 판매 및 고객분석 데이터를 제시해 매출 증대를 돕고 있다. 이용자·판매자 양측을 모두 만족시키며 '대한민국 쇼핑 1번지'로 부상한 것이다.

특히 AI템즈, 라이브커머스 등의 다양한 판매 루트를 제공하는 한편, 수수료와 대금지급에서도 판매자들을 만족시켰다. 열세로 지적받던 배송마저도 보완하며 대한민국 이커머스 독주 체제를 준비중이다.

8일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콘티넨탈에서 열린 'NAVER CONNECT 2020' 참석해 기조연설 중이다. [사진=네이버]

◆ 빅데이터 분석으로 차별화된 마케팅 정보 제공 

김현진 단국대학교 공과대학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는 "네이버쇼핑은 직접 사입, 판매가 아니라, 판매자들이 장사를 잘할 수 있도록 툴과 기술, AI 기술 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판매자를 위한 최적 플랫폼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버쇼핑은 검색기능, 데이터분석기능을 결함한 쇼핑 플랫폼과 툴(Tool)을 제공하는 것을 사업 특징으로 하고 있다"며 "판매데이타 분석결과 제공과 검색기능 고도화 등을 통해 판매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마케팅 정보와 툴을 제공하고 있다"고진단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올해1월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 강점인 데이터를 잘 가공해 판매에 도움이 될 인사이트(insight)를 제공함으로써 브랜드사들의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 AI·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판매툴 제공

인공지능 활용도 돋보인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쇼핑플랫폼 브랜드를 런칭했고 기존 네이버 강점인 데이터 분석기능에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의 첨단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이커머스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상품추천 시스템인 'Ai템즈(AiTEMS)'를 통해 개인 맞춤 쇼핑 서비스 진화를 이뤄가고 있다. 네이버 측은 지난해 말 기준 네이버쇼핑 이용자 80% 이상이 AI템즈를 이용중이고, 지난해 AI템즈 거래액은 직전년도인 2018년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쇼핑에 AI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상품클릭횟수가 급증한 것.

김현진  교수는 "네이버는 방대한 고객DB와 상품정보DB를 바탕으로 AI, 빅데이터, 간편결제 등의 새로운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소비자들의 구매 편의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쇼핑툴도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 3월 라이브커머스 서비스를 시작으로 7월 네이버쇼핑 라이브, 8월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를 오픈하며 쇼핑 반경을 확대중이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라이브 커머스의 경우 방송의 구성, 제품 조달, 컨텐츠, 기획 등에 있어 판매자에게 높은 자유도를 제공하여 네이버쇼핑의 성장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최근 1년간 연 매출 1억원 이상을 달성한 판매자가 2만6000명을 넘어섰다. [제공=네이버] 2020.07.10 yoonge93@newspim.com

그는 "실제 판매 결과도 매우 양호하여 '마이리틀타이거', '함소아' 등의 제품은 라이브 한 시간 만에 준비 수량이모두 완판됐다"며 "반다이몰(한정판 예약판매), 배상면주가(양조장 스파클링시연), 암사시장(동네시장 장보기), 보이스캐디(골프장 라이브) 등과 같은 재미있는 쇼핑 컨텐츠의 무한확장도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네이버는 지난 10일 스마트스토어 매출 급증에 따른 보도자료를 내며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성장을 위해 ▲라이브커머스 툴 기술 지원 ▲ 코로나19 피해복구기금 및 수수료 지원 ▲비대면 온라인 교육 통한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책을 운영해왔다고 밝혔다. 또 실시간 온라인 QA나 라이브 사업 코칭 상담 등 비대면 온라인 전용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수수료·대금지급 비교우위

수수료 측면에서도 네이버쇼핑이 경쟁 우위에 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쇼핑몰 수수료율은 옥션/지마켓 11%, 11번가 13%, 쿠팡 10%, 위메프 16.5%, 티몬 6~30%,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최대 5.74%(네이버연동 2% + 결제 3.74%) 등으로 확인됐다. 오픈마켓의 경우 카테고리별로 수수료율이 상이했다.

대금지급에서도 경쟁사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네이버는 지난해 4월 판매자가 일정 수수료를 내면 판매 대금을 선지급 받는 '퀵 에스크로'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판매 금액의 0.02%만 수수료로 내면 상품을 발송한 바로 다음 날 판매대금의 80%를 받기 때문에 정산 주기를 10일 이상 단축할 수 있다. 현금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인들의 숨통을 트여주는 제도다.

최대 경쟁사인 쿠팡은 구매확정 후 최소 +15 영업일 이후에 대금 70%를, 환불 등의 문제가 없으면 나머지 30% 금액은 익월 첫 영업일에 각각 나눠 지급했다. 즉. 4월21일에 배송을 완료했고, 자동구매 확정이 4월28일에 된다면 4월27~5월3일까지의 구매확정건에 대해 15일이 지난 5월25일날 70%의 대금이 지급되는 방식이다. 

쿠팡은 네이버보다 1년 늦은 시점인 지난 5월 즉시 정산 서비스를 도입했다. 쿠팡 마켓플레이스 입점 판매자들은 연 4.8% 금리로 판매대금의 90%를 정산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정연승 단국대학교 상경대학 경영학부 교수는 "네이버쇼핑은 수수료, 부가서비스 그리고 대금지급 측면에서 다른 온라인 쇼핑과는 차별화된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에 전반적 만족도와 향후 거래 의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 유일한 약점 '배송'도 보완중

네이버쇼핑은 쿠팡에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배송'도 빠르게 보완중이다. 네이버는 지난 5월 네이버쇼핑 가맹점주들에게 "스마트스토어와 풀필먼트 업체 간의 프로그램(API) 연동을 지원한다"고 공지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스토어에서 결제된 주문 내용이 네이버 지정 '4PL 풀필먼트' 물류업체에 전달되고 주문 확인과 상품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관리해준다. 상품이 출고되면 송장번호가 스마트스토어에 자동 등록되고, 주문·배송 상태가 자동 변경된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주문내역 엑셀 정리는 물론 물류 창고와 이메일을 주고 받는 등 작업 등이 불필요해진다.

네이버 지정한 4PL 풀밀먼트 업체는 기존 외주 창고에 IT 기술을 접목해 온라인 판매 채널에서 발생한 주문을 수집, 확인, 상품 포장 및 발송, 송장 전송, 배송정보 연동, 반품·교환, 입고 및 재고관리까지 모두 처리한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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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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