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폭우 장시성 수몰 위험, 중국 남부·장강 유역 홍수와의 전쟁

기사입력 : 2020년07월12일 16:20

최종수정 : 2020년07월12일 17:01

7월들어 212개 하천 유역 홍수 발생
장쑤성 타이호 15일째 경계 수위 넘어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장강(長江)일대와 중남부 지역의 기록적인 폭우로 하천과 호수가 범람하면서 도시와 농촌 마을이 통째 물에 잠기고 있다.

중국 국가 수리부는 7월 4일 이래 212개 하천 유역에 경보급 이상 홍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수리부는 방홍(홍수 방호) 대응 등급을 3급에서 2급으로 격상시켰다. 

신화사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12일 중국 최대 담수호인 장시(江西)성 포양(鄱陽)호가 경계 수위를 넘어서면서 주요 도시가 물에 잠기는 대홍수의 위험이 높아졌다. 포양호는 1998년 이후 최고 수위를 나타냈다.

포양호는 장강 중하류의 지류로서 장시성 북쪽 주장(九江)시에 위치해 있다. 중국에서 칭하이호에 이어 두번재로 큰 호수다.  

장시성 홍수 가뭄 방호 지휘부는 7월 11일 10시 홍색 경보와 함께 홍수 방호 대응 등급을 2급에서 1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집중 호우로 장강(長江)과 포양호 수위가 현재 계속해서 상승하는 상황이어서 포양호 유역 범람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장시성 홍수 방호 지휘부는 성내 2545킬로미터에 달하는 강과 호수 연접 제방 가운데 2242 킬로미터 구간이 경계 수위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포양호 구역에는 현재 홍수 홍색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현지 관계자들은 홍수 방호 형세가 매우 엄준한 상황이라고 밝히고 있다. 장시성은 재난 구호를 위해 4만1789명의 구조대와 537대의 중장비를 투입했다.

장시성을 비롯 인근 후베이와 후난성 일대 장강 중하류 지역의 폭우로 홍수 압력이 커지면서 장강 수리위원회는 중하류 지역의 홍수 압력을 줄이기 위해 상류 삼협댐의 댐 방출량을 최대한 줄이고 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기록적인 폭우로 하천과 호수가 범람하면서 중국 장시성의 많은 마을이 물에 잠기고 있다. [사진=바이두]  2020.07.12 chk@newspim.com

홍수 영향으로 장강 한커우 지점 수위는 28.31미터로 이미 경계수위를 1미터 넘어섰다. 코로나19 발생지역인 후베이(湖北, 동정호 북쪽)성 우한(武漢)시 홍수 재해 대책본부는 앞으로 수일간 장강 한커우 구역 수위가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수리 당국은 7월 16일까지 장강 한커우 (漢口)구역 수위가 29.2미터 까지 올라가면서 매우 엄중한 상황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후베이성 전체적으로 7월 11일 현재 12개시 56개현에서 623만 명이 홍수 재해를 입었다.

후난(湖南)성 북부의 둥팅후(洞庭湖, 동정호)도 비상이 걸렸다. 경계수위를 1.91미터를 초과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퉁팅후에 접한 후난성 3개 시는 홍수 방호 2급 대응조치에 돌입했다.

둥팅후 수위 상승의 영향으로 향후 수일간 상강(湘江) 장사(長沙) 지점 수위도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여 범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후난성 수도인 장사도 올들어 기록적인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후난성에서는 11일 현재까지 14개 시에 걸쳐 484만 명의 수재민이 발생했다.

중국 5대 담수호로 장쑤성에 위치한 타이호(太湖)도 15일 연속 경계 수위를 넘어서면서 범람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일기 예보에 따르면 장강 유역 일대에서는 12~13일에도 계속 큰 비가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14알~17일 산샤(三峽)구간 둥팅후 수역, 장강 중하류 지역에 폭우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