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둔촌주공, 총회 취소에 상한제 적용 불가피...시공사 "공사중단 없다"

기사입력 : 2020년07월09일 13:53

최종수정 : 2020년07월09일 13:53

28일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 내 일반분양 어려울듯
'공사중단' 경고하던 시공사 "조합과 협의 이어갈 것"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이 9일 예정된 임시총회를 취소하면서 7월 일반분양 일정에 먹구름이 끼었다. 이번 총회가 취소되면서 7월 말부터 시행하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은 불가피해졌다.

당초 '공사중단' 가능성을 내비친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시공사업단은 공사를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사업단은 빠른 시일 내 분양 일정이 확정되도록 조합과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 현장에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반대하는 내용의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사진=노해철 기자] 2020.06.25. sun90@newspim.com

◆ 9일 임시총회 취소...사실상 상한제 적용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조합은 이날 개최 예정이던 임시총회를 취소하기로 전날 급히 결정했다. 조합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고분양가 심사 기준에 따른 분양가를 두고 조합원간 입장 차이가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충돌이 예상된다며 총회 일정을 취소했다.

조합은 당초 이번 총회에서 HUG 기준에 따른 3.3㎡당 2900만원대 분양가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이후 HUG 분양보증, 입주자모집공고 등을 거쳐 7월 분양에 나서기 위해서다. 오는 28일까지 입주자모집공고를 마치면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할 수 있다.

그러나 조합원들은 HUG 분양가에 반발하면서 총회 무산과 조합장 해임을 추진해왔다. 이들은 연구용역 결과를 근거로 상한제 적용시 최대 3600만원대 분양가를 받을 수 있다며 '상한제 적용 후 선분양'을 주장해왔다.

이에 최찬성 조합장은 전날 "총회 준비과정에서 조합에 전해지는 조합원 의견을 통해 HUG의 분양가를 많은 조합원이 인정하지 못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총회를 취소하고, 조합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번 총회 무산으로 둔촌주공은 상한제 적용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조합원 반발이 여전한 데다, 오는 28일까지인 상한제 유예기간이 3주도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향후 총회 일정도 정해지지 못한 반면, HUG 분양보증 신청·발급, 구청 입주자모집공고 신청·승인 등을 거쳐야 하는 탓에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시공사업단 관계자는 "다시 이사회를 열고 총회 일정을 정하더라도 물리적으로 상한제 시행 전 분양은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HUG 분양가를 반대하는 조합원이 많아 총회 일정을 정하는 것부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 시공사 "공사 계속 진행, 조합과 협의"…조합원 "상한제 적용 받아 9월 분양해야"

4개 대형건설사로 구성된 시공사업단은 총회 무산에도 공사를 계속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당초 일반분양 일정이 확정되지 않으면 공사중단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에서 한걸음 물러선 것이다. 조합원들 사이에서 시공사 교체 요구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공사중단은 더 큰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시공사업단 관계자는 "이번 총회 결과에 따라 공사를 중단하겠다는 것은 아니었다"며 "선 투입된 공사비에 대한 대책, 조합의 공사비 조달 대책 없이는 공사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조합 일정이 정해질 때까지 공사는 계속 진행될 것"이라며 "분양 일정이 한 없이 늦춰지지 않도록 조합과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조합이 우선 HUG 분양보증 신청, 입주자모집공고 신청을 마치고, 추후 총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경우 상한제 적용을 피할 수 있다. 다른 시공사업단 관계자는 "총회는 취소됐지만 HUG 분양가로 분양할지, 상한제 적용에 따른 분양가로 분양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미 HUG와 분양가에 대한 협의는 마쳤기 때문에 조합 의사에 따라 7월 말 분양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다만 조합원들은 상한제를 적용 받아 9월쯤 분양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후 둔촌역 인근에서 조합과 시공사업단 규탄집회를 열고 HUG 분양가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한 조합원은 "조합장과 조합임원 등 집행부를 다시 구성하고, 9월쯤 분양해야 한다는 게 조합원 다수의 의견"이라며 "조합원 동의 없는 분양가로 사업을 강행하려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sun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