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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추미애 입장문 사전유출' 논란에 "소통 오류…최강욱에 안 보냈다"

기사입력 : 2020년07월09일 13:14

최종수정 : 2020년07월09일 13:20

최강욱, 페북에 법무부 입장 공개…언론공개 내용과 달라 '논란'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법무부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입장문이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전에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에 공유됐다는 논란과 관련 "소통 오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법무부는 9일 "이번 사안은 장관과 대변인실 사이 소통 오류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해당 국회의원에게 글을 보낸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관은 입장 공개를 지시하면서 두 가지 안 모두를 내는 것으로 인식하였으나 대변인실에서는 두 번째 입장만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과천=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2월 3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김남준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장과의 상견례 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0.02.03 pangbin@newspim.com

추 장관이 전날 오후 7시 20분 첫 번째 입장문 초안을 작성해 법무부 대변인에게 전달했고 대변인은 20분 뒤 이를 수정해 추 장관에게 보고, 추 장관이 공개를 지시하면서 7시 50분 수정된 입장문만 공개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대변인실 입장 공개 시점에 두 가지 내용이 모두 나가는 것으로 인식한 일부 실무진이 이를 주변에 전파했고 이후 최 대표의 페북 글을 포함한 다수 SNS 글에 가안이 게재됐다"며 "위 국회위원에게 보낸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최강욱 대표는 전날 '검언유착' 의혹 수사 관련 추 장관이 윤 총장의 '독립 수사본부' 설치 제안을 거부했다는 의사를 밝힌 뒤 2시간이 지난 10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무부 알림'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30분 만에 삭제했다.

이 글은 '법상 지휘를 받드는 수명자는 따를 의무가 있고 이를 따르는 것이 지휘권자를 존중하는 것임. 존중한다는 입장에서 다른 대안을 꺼내는 것은 공직자의 도리가 아님. 검사장을 포함한 현재 수사팀을 불신임할 이유가 없음'이라는 내용이다.

그러나 최 대표가 올린 글이 취재진들에게 공식적으로 발표된 추 장관의 입장과 달라 법무부가 사전에 여권과 '교감'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취재진들에게 공개된 추 장관의 공식 입장은 "검찰총장의 건의사항은 사실상 수사팀 교체와 변경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문언대로 장관 지시를 이행하는 것이라 볼 수 없다"는 내용이다.

최 대표는 이같은 논란에 "귀가하는 과정에 SNS에 올라온 다른 분의 글을 복사해 잠깐 옮겨 적었던 것"이라며 "글을 본 다른 지인이 법무부가 표명한 입장이 아니며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알려와 글을 내리고 정정했다"고 해명했다.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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