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에서 코로나19(COVID-19)가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가을에 학교를 다시 열어야 한다"며 거듭 압박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독일,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그리고 많은 다른 나라에서 학교는 문제없이 열려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원들은 11월 선거 전에 미국 학교가 문을 열면 정치적으로 그들에게 나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이들과 가족들에게는 중요하다"면서 "문을 열지 않는다면 자금 지원을 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윗글에도 "나는 개교를 위한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매우 힘들고 비용이 많이 드는 지침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학교들이 문을 열기를 원하지만 학교에 매우 비현실적인 일을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나는 그들을 만날 것"이라고 적었다.
CDC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학교들의 문을 열기 위한 지침을 마련해 백악관에 보고한 것으로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학교 재개방 관련 대책 회의를 주재하면서도 "이번 가울에 학교 문을 다시 열도록 주지사들에 압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사람들이 '정치적 이유'로 학교 문을 계속 닫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결코 안된다, 우리는 주지사와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학교를 다시 열도록 엄청난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학교 수업 재개 대책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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