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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차 왕좌' K5에 도전장 SM6…비장의 무기는

기사입력 : 2020년07월09일 06:46

최종수정 : 2020년07월09일 06:46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 국산차 첫 적용
15개의 영역으로 조사각도 자동 작동
K5·쏘나타와 중형차 3파전 펼칠지 주목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기아자동차 신형 K5가 국내 중형차 시장 1위를 사수하는 가운데 르노삼성자동차가 '더뉴 SM6'으로 반격에 나선다.

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내주 15일 SM6 부분 변경 모델인 더뉴 SM6를 출시할 예정이다. 더뉴 SM6는 2016년 첫 출시 뒤 4년 만에 성능과 안전사양 등을 강화한 부분 변경 모델이다.

더뉴 SM6 변화의 핵심은 동력 성능이다. 기존 가솔린 2.0과 가솔린 1.6 터보는 각각 가솔린 1.8 터보와 가솔린 1.3 터보로 다운사이징(downsizing)됐다. 다운사이징은 엔진 배기량을 낮추면서도 성능을 높이는 유럽차 중심의 추세다.

르노삼성차는 2015년 SM5에 1.6 가솔린 터보 엔진을 적용하며 국내 중형차 시장의 다운사이징 바람을 일으킨 바 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SM6 티저 이미지 [사진=르노삼성차] 2020.07.08 peoplekim@newspim.com

이와 함께 더뉴 SM6는 현대·기아차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현대·기아차는 양산차에 부분 자율주행 기능인 레벨2 수준의 반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해왔는데, 르노삼성차도 더뉴 SM6에 해당 기능을 선보이는 것이다.

레벨2 반자율주행 기능은 앞차와의 차간거리를 유지하며 일정 속도로 주행할 수 있고, 일정 시간 동안 스티어링휠을 잡지 않아도 차 스스로 차로에 맞춰 주행이 가능하다.

최근 반자율주행 기능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만큼, 르노삼성차는 해당 기능을 중점 판매 포인트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산차 최초로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를 적용한 점도 주목된다.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는 좌우 각 헤드램프 속 18개의 LED조명이 야간 교통 상황과 주행 속도에 따라 근거리와 원거리 등 조사각도를 자동으로 바꾸는 첨단 사양이다. 헤드램프가 조사 범위를 넓히거나, 좁히는 등 스스로 조절하는 것이다.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의 LED 조명수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해 국내 최다 수준으로 알려졌다. 수입차 중에서는 아우디가 지난해말 최고급 차종인 A8에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를 선보이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기아차 신형 K5 [사진=기아차] 2020.07.08 peoplekim@newspim.com

르노삼성차는 상품성을 대폭 끌어올린 더뉴 SM6를 통해 신형 K5와 쏘나타 아성에 도전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완전히 변경된 신규 파워트레인을 적용하고,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편의사양으로 업그레이드된 더뉴 SM6가 다시 한번 중형세단 시장에서 변화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해 상반기 중형차 시장은 신형 K5가 독주하고 있다. 상반기 K5는 4만6824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136.3% 급증한 반면 쏘나타는 21.4% 줄어든 3만7973대를 판매됐다. 같은 기간 SM6는 부분 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5487대로 35.3% 감소폭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더뉴 SM6 출시 뒤 신형 K5와 쏘나타의 3파전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더뉴 SM6가 독주 중인 K5는 아니더라도 판매 감소세인 쏘나타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도 본다.

업계 관계자는 "2016년 출시 당시 SM6는 '르노삼성 제2의 전성기'를 불러온 핵심 모델"이라며 "더뉴 SM6 출시에 따라 각사가 중형차 3파전을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쏘나타 [사진=현대차] 2020.07.08 peoplekim@newspim.com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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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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