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류권주의 SK매직, "잘하는 것에 집중"…연매출 1조 목표 '순항중'

기사입력 : 2020년07월05일 06:03

최종수정 : 2020년07월05일 06:03

생산 품목 줄이고 렌탈 사업 강화
2016년 출범 이후 매년 가파른 성장세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생활가전 제조업체 SK매직이 류권주 대표이사의 '선택과 집중' 리더십 속에 올해 매출 1조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출범 이후 생산 품목을 3분의1까지 줄이며 제품 자체에 집중했다. 이에 따라 렌탈 사업 비중 확대를 통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류권주 SK매직 대표 [사진=SK매직] 2020.07.03 iamkym@newspim.com

◆ 생산 품목 3분의1로..."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

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동양매직이 SK그룹에 편입돼 SK네트웍스의 자회사로 출범한 SK매직은 지속적으로 생산 품목을 줄여왔다. TV, 냉장고 등 대형가전에서부터 믹서기 등 소형 주방가전까지 60여개가 넘던 생산 품목은 현재 20개 내외로 대폭 감소했다.

대신 가스레인지, 전기레인지, 전기오븐,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직수 정수기 등 각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은 제품의 기술 개발과 렌탈 사업에 주력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특히 직수 정수기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100%, 직수 얼음정수기는 250% 이상 성장하는 등 시장에서 선전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가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식기세척기 역시 지난 12일 '파워워시' 기능을 개선한 '터치온 플러스'를 출시하며 시장 1위 수성에 나섰다.

이 같은 선택과 집중 기조 속에 SK매직은 국내를 포함해 중국, 베트남 등에서 진행했던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비중을 줄이고 직접 생산 비율을 높여왔다. 가전업계가 비용 절감을 위해 OEM과 ODM(제조사 개발 생산)에 나서고 있는 추세와는 상반된 행보다.

렌탈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97만개였던 렌탈 계정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180만개로 늘었다. 3년 만에 두 배 가량 증가한 셈이다. 올해 1분기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도 증가 추세를 이어가며 최근 190만개를 넘었다.

SK매직 관계자는 "1위를 하고 있는 제품별 시장에서 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잘 할 수 있는 것에 주력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SK매직 최근 3년간 연도별 실적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2020.07.03 iamkym@newspim.com

◆ 'SK맨' 류권주 대표, 올해 '매출 1조원' 달성 이끈다

SK매직 출범 이후 대표로 선임된 류 대표는 지난 1988년 유공(현 SK이노베이션) 법제부에 입사한 이후 SK네트웍스의 현장영업과 마케팅 등을 두루 거친 'SK맨'이다.

SK네트웍스는 2016년 당시 동양매직 인수를 위해 6100억원을 들였다.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금액이었다.  성과에 대한 부담 속에서 류 대표는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이끌며 당시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SK매직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8746억원, 영업이익 794억원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과 비교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3.5%, 58% 늘었다.

류 대표는 지난 2018년 '비전2020'을 발표하고 매출 1조원과 렌탈 계정 300만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렌탈 계정의 경우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 목표 달성이 다소 어려워졌지만 매출 1조원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강교진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주방가전의 수익창출력이 안정적인 가운데 렌탈 사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전체 매출 외형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사업기반의 안정성은 과거에 비해 한층 제고됐고 향후에도 외형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