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라임펀드 판매사, 사상 첫 '전액배상' 충격…이달 말 수용 여부 윤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판매사 "결정문 접수 후 내부 검토"
금융투자업계 신뢰 제고 위해 수용 관측도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금융당국이 라임 무역금융펀드 분쟁조정에서 사상 처음으로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를 인정했다. 합리적 투자판단 기회를 차단하고 착오를 유발해 투자하게 한 건이므로 판매사가 투자원금 전액을 반환하라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충격에 빠졌다. 계약취소의 또다른 피해자인 판매사가 투자자에게 배상하도록 한 판결이 향후 유사한 사모펀드 사고에서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잇단 사모펀드 사고로 금융투자업계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진 상황에서 투자자에 대한 빠른 배상이 더 적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판매사의 권고안 수용 여부는 늦어도 이달 말 결정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0.05.11 pangbin@newspim.com

1일 금감원 분조위는 2018년 11월 이후 판매된 라임 무역금융펀드 분쟁조정 신청 4건에 대해 민법 제109조에 따른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결정했다.

계약 체결 시점에 이미 투자원금의 상당부분(최대 98%)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한 상황에서 운용사는 투자제안서의 핵심정보를 허위·부실 기재하고 판매사는 투자제안서를 그대로 설명해 투자자의 착오를 유발했으므로, 펀드계약 상대방인 판매사가 투자자에 대해 투자금 100%를 배상하라는 결정이다.

전액 배상 권고를 받은 판매사는 우리은행, 신한금융투자, 하나은행, 미래에셋대우, 신영증권 등 5곳이다. 판매금액은 우리은행 650억원, 신한금투 425억원, 하나은행 364억원, 미래에셋대우 91억원, 신영증권 81억원 등 총 1611억원이다.

이들 판매사는 아직 분조위의 결정문을 접수하지 못한 상태이며, 결정문을 받은 뒤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금감원은 통상 분조위 결정이 내려지고 난 뒤 일주일 내 권고안 결정문을 판매사에 송부한다. 기관은 결정문 통지 이후 20일 내로 분쟁조정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결정문을 받아봐야 정확한 입장 표명이 가능하다"면서 "법률적 테두리 안에서, 동시에 최대한 고객의 입장에서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결정문을 받은 후 내부 검토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우리은행 역시 "분쟁조정 결정문 접수 후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수락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나은행도 "최대한 투자자 보호를 위한 의사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결정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운용사에 주된 책임이 있음에도 또다른 피해자인 판매사가 전액 배상하라는 결정이 향후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옵티머스 펀드에서도 운용사 측 사기행위에 의한 유사한 환매중단 사태가 일어나며 업계 관심이 더 집중된 상황이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전액배상 권고안이 향후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모펀드 사고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어 우려스럽다"며 "또다른 피해자인 판매사에게 책임을 묻는 방식이 고착화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판매사들이 이번 권고안을 수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더 많다. 은행권과 미래에셋대우 입장에서는 판매액의 규모가 부담스럽지 않고, 신한금투의 경우 자사 PBS가 사태에 연루된 상황에서 권고안을 거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 금융투자업계에 대한 신뢰 제고 측면에서도 판매사의 배상이 더 적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판매사들이 분조위 결정을 수용할 경우 향후 운용사와 증권사 PBS 본부를 대상으로 구상권을 청구하는 소송전이 펼쳐질 공산이 크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유동성이 있는 판매사가 우선 투자자에 대해 배상하고 향후 운용사나 PBS 본부를 상대로 시시비비를 따지라는 것"이라며 "금융투자업계의 신뢰제고 차원에서 배상할 것이냐, 법적으로 엄밀하게 책임을 따져 거부할 것이냐 사이에서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건국 250주년 금화 본인 초상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24캐럿 기념 금화 발행을 승인하며 '자기 우상화' 논란에 불을 지폈다.  현지시간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들로 구성된 연방미술위원회(CFA)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기념 금화 발행안을 이날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금화 디자인. 미국 조폐국 제공. [사진=로이터 뉴스핌] 1910년 설립된 CFA는 워싱턴 D.C. 내 연방 공공건물과 기념물 등의 디자인을 심의하는 독립 기관이다. 이번에 승인된 금화는 워싱턴 국립 초상화 미술관에 전시된 사진을 바탕으로, 책상에 기대어 정면을 응시하는 엄숙한 표정의 트럼프 대통령을 묘사할 예정이다. 위원회 심의 과정에서는 금화의 상징성을 극대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올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백악관 보좌관 체임벌린 해리스는 "클수록 좋다"며 직경 3인치(약 7.6cm)에 달하는 대형 금화 제작을 제안했다. 브랜든 비치 미 연방재무관 역시 성명을 통해 "미국 정신과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인물로 현직 대통령인 도널드 J. 트럼프보다 더 상징적인 프로필은 없다"며 발행 당위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금화 발행이 법적 허점을 노린 '편법'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미국법상 생존해 있거나 사후 3년이 지나지 않은 대통령의 초상은 유통되는 달러 동전에 새길 수 없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금화를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 '수집용(non-circulating)'으로 분류함으로써 이 규제를 피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은 "동전에 자신의 얼굴을 새기는 이들은 군주나 독재자이지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가 아니다"라며 "건국 250주년의 의미를 왜곡하려는 시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초당파적 기구인 시민주화자문위원회(CCAC)의 도널드 스카린치 위원 역시 "1926년 쿨리지 대통령의 사례가 있지만, 당시엔 건국 영웅인 조지 워싱턴의 얼굴 뒤에 겹쳐진 형태였다"며 "현직 대통령 단독 초상을 대형 금화에 새기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재집권 이후 자신의 이름을 국가 자산에 각인시키는 행보를 광범위하게 지속해 왔다. 워싱턴의 주요 정부 건물은 물론 차세대 해군 함정의 함급명, 부유층 대상 비자 프로그램, 정부 운영 처방약 웹사이트, 심지어 어린이용 연방 저축 계좌에까지 '트럼프'라는 이름을 붙여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기념 금화 외에도 자신의 초상이 새겨진 새로운 1달러 동전의 연내 유통을 제안해 놓은 상태여서, 이를 둘러싼 법적·정치적 공방이 예상된다.  wonjc6@newspim.com   2026-03-20 11:08
사진
'법정 소란' 권우현 영장심사 시작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재판 등에서 법정 소란을 일으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이 20일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이지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법정 소동 혐의를 받는 권우현 변호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권 변호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한덕수 전 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을 일으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권우현 변호사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6.03.20 ryuchan0925@newspim.com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김 전 장관의 변호인단 중 한 명인 권 변호사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권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 심리로 진행된 한 전 총리의 속행 공판에서 김 전 장관의 증인신문 도중 소란을 피워 감치 15일을 선고받았다. 이후 권 변호사는 같은 달 열린 감치 재판에서 "해보자는 것이냐",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봅시다"라고 발언했고, 재판부는 이를 문제 삼아 감치 5일을 추가로 내렸다. 그러나 이후 서울구치소가 인적사항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사유로 수용을 거부하면서 집행 명령이 정지됐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같은 달 법정모욕·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월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인 이하상·권우현·유승수 변호사의 법정 내 품위 손상 행위와 이 변호사의 유튜브 내 모욕적 발언 등을 이유로 대한변호사협회에 징계 개시를 신청했다. 변협은 이 변호사의 유튜브 발언 부분에 대해서만 징계 개시를 청구하고, 법정 내 언행 등에 대해서는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보호한다는 등의 이유로 기각했다. 검찰은 변협 결정에 대해 지난 12일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pmk1459@newspim.com   2026-03-20 11: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