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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후반기] ⑩허성무 창원시장 "마창진 통합 10년...새 10년 역사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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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특례시 실현 총력...지방자치법 개정 후 실질적 자치분권 준비"
"도시인프라 '토건'서 '사람' 중심 개편...방위·항공·수소 신산업 육성"

[편집자] 민선7기 자치단체장들의 4년 임기가 반환점을 돌아 7월부터 후반기에 들어선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1년뒤에 진용을 갖춘 민선7기는 시민참여와 자치분권, 균형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코로나19에 맞서 보여준 중앙정부 못지않은 발빠른 대응과 협업은 지방자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부산시장을 비롯한 일부 단체장 및 지방의회 의원들의 일탈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가치를 위협하기도 했다. 민선7기 후반기는 20대 국회 문턱서 좌절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을 다시 손질해 관철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코로나 사태 종식과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고 무너진 지역경제 생태계를 활성화하면서 자치와 균형을 조화시키는 지혜도 요구된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은 임기 후반기를 맞는 주요 단체장을 만나 전반기의 성과와 후반기의 각오를 들어본다.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원시가 통합 10주년을 맞았다. 좌충우돌을 겪은 사춘기 도시에서 성숙한 도시로 발돋움할 때다.

허성무 시장은 때를 놓치지 않고 주력 제조업에 닥친 위기를 타개하는 동시에 방위·항공·수소 등 신산업을 육성해 지속가능한 창원시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토건 중심의 성장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사람 중심'으로 도시 인프라를 재설계하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20년 창원특례시 실현 원년'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총결집하고 있다. 오는 7월 1일 창원시 통합 1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허성무 시장을 만나 보았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통합 10주년을 맞아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창원시] 2020.06.23 news2349@newspim.com

- 마산과 창원, 진해시가 창원시로 통합된지 10년 넘었다. 이에 대한 평가는

▲2010년 7월1일, 창원, 마산, 진해가 하나의 도시로 통합 한 지도 어느새 10년이 되었다. 3개 시의 통합은 즉 100만 메가 도시 탄생으로 행정 효율성을 확보해 시민생활의 편익을 높이고 지역의 미래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이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시청사 소재지, 야구장 입지 선정 등 지역간 갈등과 인구유출은 지속되고 지역내 총생산(GRDP) 감소, 재정자립도 하락 등 도시 성장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통합 당시 중앙정부 주도 통합의 후유증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105만 시민간 소통과 배려를 통해 지역 간 갈등을 해소하고, 화학적 융합으로 하나의 공동체로서 거듭나고 있다.

지금은 지난 10년을 냉철하게 돌아보고, 잘된 점은 계승 발전시키고 잘못된 점은 고쳐서 미래 10년을 향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 할 시기로 통합의 현주소와 그간 변화에 대해 뼈아프게 성찰하고 발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등 자치분권 관련 주요 법안들이 지난20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폐기됐다. 국회가 책임을 방기 했다는 비판 속에 21대 국회의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어떤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20대 국회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국회통과 무산 이후, 정부에서 지난 5월 29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으며, 지난 18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을 거친 후 7월초 국회 제출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을 '21대 국회 신속처리법안'으로 포함해 최우선 처리한다는 방침으로 연내 국회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우리 시는 '2020년 창원특례시 실현 원년'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총결집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 창원특례시 지정 또한 20대 국회에서 무산되었다. 창원시는 제21대 국회에서 재추진 의사를 밝혔는데 향후 대응책은 

▲20대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어 창원시가 특례시 추진의 성공모델로 출발하기를 바랐으나 국회 종료와 함께 법안이 자동 폐기 되어 마음이 무거운 것이 사실이다.

특례시 지정 및 자치분권 강화는 문재인 대통령 대선공약이며, 국정운영 100대 과제이다.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만큼 거대 여당이 구성된 21대 국회에서는 통과 가능성은 분명히 높아졌다고 본다.

21대 국회의원 중 기초자치단체장 및 지방의원 출신이 다수(21명)인 것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지난 5월 29일,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하며 21대 국회에 신속한 정부안 제출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우리 시는 모든 역량을 총결집해 연내 법안 통과를 목표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재상정과 국회 통과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치행정권·자치재정권·사무 및 권한 이양 등 특례시 특례 권한 확보에 중점을 두어 도시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며, 실질적인 자치분권을 위해 차근차근 하나씩 다시 챙겨 시민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고, 시민의 삶이 바뀌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도록 하겠다.

- 정부가 특례시 기준 100만 명에서 50만 명으로 수정해 시행될 경우 경남에서 창원시와 김해시가 해당 되어 도세가 줄어든다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지난 5월 29일 정부가 입법예고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특례시 조항'에 대해 전반적인 팩트체크가 필요할 것 같다.

특례시 지정기준을 명시한 조항은 지방자치법 제195조 2항으로 2항 1호는 당초 지정기준인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이며, 2항 2호가 추가된 지정기준으로 '인구 50만 이상으로서 행정수요, 국가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대통령령이 정하는 기준과 절차에 따라 행정안전부장관이 지정하는 대도시'로 명시하고 있다.

법 조항에서 알 수 있듯이 특례시 지정 기준은 인구 100만과 인구 50만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창원시와 같은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는 지방자치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바로 특례시로 지정되는 것이다.

하지만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는 2항 2호에 따라 행정수요, 국가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행정안전부장관이 지정하게 되어 있어 인구 50만을 충족하더라도 엄격한 기준에 따라 일부 도시만 특례시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리해서 말씀드리자면, 인구 100만 대도시는 인구기준만 충족하면 특례시가 되지만, 인구 50만 이상 도시는 인구 기준뿐만 아니라 행정수요, 국가균형발전 등 향후 재정 될 대통령령의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행안부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최종 특례시로 지정된다고 보고 있다.

지방세가 줄어든다는 우려와 관련,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은 특례시 지정기준만 명시하고 있어, 재정 특례는 향후 개별법령 개정 등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현 단계에서 '창원 특례시 지정으로 도세가 줄어든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며, 현 정부 재정분권 방향은 국세의 지방세 이양이며, 우리시 재정특례 권한 발굴 역시 그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중앙의 재정이 지방에 대폭이양 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6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원 통합 10년의 평가와 도약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창원시] 2020.05.06 news2349@newspim.com

- 취임 이후 최대 성과를 꼽는다면 어떤 것들이 있나

▲오는 7월 1일이면 민선 7기(통합3기) 일을 시작한 지 꼭 2년째이다. 시민이 계신 곳은 어디든지 찾아뵙고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많은 시민분들이 아시겠지만 저의 별명이 "운동화 시장(운동화 신은 시장)" 이다. 시민들의 어렵고, 힘들고, 아픈 곳을 알고자 시민이 계신 곳은 어디든지 찾아 다녔다. 시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청와대, 중앙부처, 국회 등 여러 곳을 다닌 결과로 최근 2년 동안 많은 것을 이뤄냈다.

먼저, 창원경제 부흥의 기반 마련과 과감한 도전으로 도시의 경쟁력을 높였다. 위기에 직면한 지역산업은 첨단기술 및 R&D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혁신 성장동력원을 확보했다. 창원국가산단 스마트선도산단 선정, 강소연구개발특구 조성, 무인선박 규제자유지역 지정은 침체된 제조업에 새로운 혁신의 길을 열었다.

재료연구소의 연구원 승격은 세계 3대 첨단소재산업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되었고, 수소산업특별시는 전국 최초 도심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를 구축하는 등 인프라 조성에 속도를 내며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풍력너셀테스트베드, 방산혁신클러스터 등 신산업 육성기반시설 유치로 새로운 성장 시대를 여는 강력한 모멘텀도 마련했다.

기업 투자 유치도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75억원을 달성해 도시에 기업과 자본을 채워 넣었다. 40년만에 이뤄낸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과 제15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유치는 창원의 새로운 도시 정체성을 정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 할 수 있다.

두 번째, 삶을 지탱해주는 희망,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새로운 희망도 만들었다. 보육교사 안식휴가제, 창원시민안전보험 도입으로 시민들의 삶을 더욱 세심하고 꼼꼼히 챙기기 위해 노력했으며, 중고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 공기정화장치 지원, 창원희망 피우미 사업 등을 추진해 교육분야에서도 포용적 희망을 키웠다.

정책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창원에서 최초로 시작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료 지원과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은 창원을 넘어 대한민국의 표준 정책이 되었다.스타필드 입지, 자족형 복합행정타운 등 지역의 해묵은 현안도 시민들과 함께 풀어 나갔으며, 기존 관 주도의 일방적 행정을 과감하게 시민 중심의 열린 시정으로 전환시켰다.

시민과의 약속을 뒷받침할 국비 재원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보했다. 해(海)맑은 마산만 부활 프로젝트는 푸른 바다를 바라는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을 만들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도 열심히 뛰어 세계적인 도시 창원으로 만들겠다.

- 포스트 코로나19에 대비해 창원시는 다양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인 정책은

▲코로나19로 시민 모두가 어려운 상황으로 창원시에서는 단기와 장기로 나눠 정책을 추진 중이다.

단기적으로는 우리시는 지난 4월 8일 코로나19 창원형 비상경제대책을 마련해 긴급회생지원, 경제활력 수용환경 개선, 소비촉진 총력대응 등 3개 분야에 76개 사업으로 구성, 총 사업비는 3557억원으로 순수 시비만 1100억원을 투입한다.

첫 번째로 시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한 긴급회생 지원 전략으로 직접 재정지원, 부담경감, 금융지원, 일자리 지원 등 4개 분야에 24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두 번째로 경제활력 수용환경 개선 전략으로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사업을 기존 83개소에서 500개소까지 확대하여 점포 시설개선을 적극 지원하고, 중소기업 혁신기관 시험·인증수수료를 50% 감면, 비대면 비즈니스 온라인 마케팅서비스도 지역내 수출기업 100개사에 지원하고 있다.

세 번째로 소비촉진 총력 대응 전략으로 파격적인 할인 혜택이 제공되는 블랙위크와 다양한 경품 이벤트가 제공되는 골든 프라이데이를 비롯한 다채로운 소비 촉진 행사와 함께, 지속적으로 유동 인구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축제를 통해 꽉 막힌 경제 모세혈관을 뚫어 소비 촉발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코로나19 경제침체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과감한 투자로 경제 반등과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자 대형 SOC 사업과 4차산업, 지역전략산업 융합을 통한 '스마트 SOC뉴딜' 국책사업화를 강력하게 정부에 건의했다.

지난 4월 28일 문재인 대통령께서 국무회의 시 기존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디지털을 결합하여 새로운 일자리 창출하는 한국판 뉴딜을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해야 한다. 이어 지난 4월 29일, '창원형 디지털 SOC 뉴딜 프로젝트' 가이드 라인을 발표했으며, 7개 사업을 우선 선정하게 되었다. '창원형 디지털 SOC 뉴딜 프로젝트'를 통해 경제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장기적 전략산업 육성 등 빠른 경제회복 효과를 창출해 나가도록 하겠다.

- 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창원을 향한 도전으로 지금까지는 앞서 경험해 보지 않았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시정을 과감하게 전환하고, 창원 경제 부흥과 사람중심 시정의 기반을 견고히 다져야 한다.

앞으로의 2년은 지금의 결실을 바탕으로, 대도약과 대혁신을 반드시 완성하고 모든 시민이 온전히 체감할 수 있는 보다 나은 일상을 돌려놓는 데 매진하겠다고 약속드린다.

제가 걸으면 시민들은 뛰어야 한다. 하지만 제가 뛰면 시민들은 걸을 수 있다는 각오로 시민이 행복한 새로운 창원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이루어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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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대학 해킹 지속…보호법은 '국회 계류 중'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금융권과 대학 등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국회의 입법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야가 기업의 정보보안 책임을 강화하고 침해사고 은폐를 방지하기 위한 법안을 잇따라 발의했지만 상당수가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야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처벌 강화와 증거 보전 등에서 유사한 법안을 내놓고 있어 향후 법안 심사 과정에서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금융사 CEO 보안책임·침해사고 증거보전 강화 추진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해킹 등 침해사고가 확인된 금융회사는 모두 16곳으로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약 10만건에 달한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을 긴급 점검한 결과 130곳에서 보안관리 미흡 사항이 확인됐다. 대학가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연세대 포털서비스가 해킹 당해 재학생과 졸업생, 교직원 등 1만50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8월에는 서강대에서도 약 18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반복되면서 국회에서도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상당수 법안이 소관 상임위원회에 머물러 있어 실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유동수 의원이 지난해 11월 금융회사의 정보보안 책임을 강화하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금융회사 대표이사를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 확보와 이용자 보호를 위한 관리조치의 최종 책임자로 명시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침해사고에 따른 전자금융거래정보와 개인신용정보 유출에는 총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정보보호 공시제도를 마련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민규 의원도 지난달 14일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때 관련 증거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침해사고 관련 접속기록의 보전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사고 자료를 은닉하거나 폐기·위조·변조한 경우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조사 방해행위를 신고하거나 제보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내용도 담겼다. 손명수 의원도 지난달 21일 해외 기업이 지정한 국내 대리인의 개인정보 유출 대응과 피해구제 업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국내 대리인에게 시정명령과 변경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이다. ◆국민의힘, 증거은폐 제재·유출정보 불법유통 차단 입법 속도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재발 방지와 사후 대응을 위한 입법이 이어지고 있다. 박성훈 의원은 지난달 17일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이후 증거를 은폐하거나 조작한 기업에 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조사 개시 이전과 조사 과정에서 자료를 은닉·폐기·위조·변조하는 행위를 제재 대상으로 규정하고 관련 위반행위를 신고하거나 제보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강명구 의원도 지난 7월 유출된 개인정보의 불법 거래를 처벌하고 다크웹 등에서 유통되는 개인정보의 탐지·삭제·차단을 강화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침해사고 관련 자료의 보전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개인정보 보호 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형수 의원도 지난달 7일 퇴직자나 부서 이동 직원의 개인정보 접근 권한을 변경·말소하도록 하는 의무를 법률에 명시하고 관련 기록을 3년간 보관하도록 하는 법안을 내놨다. ◆주요 법안 6건 모두 정무위 계류…향후 입법 성과 주목 여야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법안을 잇따라 내놨지만 실제 국회 심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여야가 발의한 개인정보 보호 관련 주요 법안 6건은 모두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 가운데 유동수 의원의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만 지난해 12월 1일 정무위원회에 회부된 뒤 올해 3월 31일 상정됐으며 이후 의결로 이어지지 못했다. 나머지 5건은 정무위원회에 회부된 이후 아직 상정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은 일부 시행되고 있다. 지난 9월 11일부터 시행된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에는 반복적이거나 중대한 개인정보 침해행위에 대해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업 대표자의 개인정보 보호 최종책임을 명문화하고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의 권한도 강화했다. 다만 이미 시행된 개인정보 보호법과 별개로 금융권에 특화된 보안관리 체계와 침해사고 조사 과정의 증거 확보, 유출정보의 불법유통 방지를 포함한 추가 입법 과제는 여전히 국회에 남아 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금융권을 넘어 대학 등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여야가 유사 법안을 중심으로 협의에 나서고 실질적인 입법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가 핵심 관건이다. oneway@newspim.com 2026-10-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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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전쟁 충격 같은데…韓 증시, 왜 더 흔들렸나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빠르게 상승했던 만큼 하락폭도 빨랐던 코스피, 미국의 고금리와 중동 긴장에 따른 유가 불안, 환율 변화가 국내 기업의 수익성과 투자 여건에 부담을 줬다. 여기에 수출주 비중이 높은 시장 구조와 약해진 매수 기반이 맞물리면서 대외 충격이 코스피의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는 18.83% 하락했다. 코스피는 지난 9월 30일 6838.04에서 10월 23일 5550.30으로 내려왔다. 이달 2일 7003.74까지 올랐던 지수는 15일 5554.22로 하락했으며, 이후에도 5000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 등 수출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는 글로벌 AI 투자와 금융환경 변화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면서 환율뿐 아니라 반도체 기업의 이익 전망과 국내 매수 기반의 약화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AI 일러스트= 이나영 기자] ◆ 유가·고금리 부담,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 압박 중동 긴장에 따른 고유가는 기업의 비용 부담과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통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힌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생산·운송비를 높이는 가운데 물가 불안이 지속되면 국내 기업과 해외 고객사의 투자 여건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1.79달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108.79달러에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전 거래일보다 하락했지만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9월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7.6% 올라 8월(15.9%)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원유와 원재료를 수입하는 기업이 비용 증가분을 판매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 미국의 물가 상승은 높은 금리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경계를 통해 국내 증시에도 부담을 주는 변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전월 대비 0.6% 상승해 8월(각각 3.4%, 0.4%)보다 상승률이 높아졌다. 휘발유 가격 상승이 전체 월간 물가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월 대비 6.3% 올랐다. 국내 반도체주에는 높은 금리가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을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데이터센터 투자기업의 차입 비용이 늘어나면 설비투자와 반도체 구매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AI 수요가 늘더라도 고객사의 투자자금 확보 여부에 따라 국내 기업의 수주와 실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인프라가 부채 기반 투자로 이동하는 가운데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AI 인프라 투자의 지속 성장 가능성에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며 "조달금리가 실제로 계속 높아지면 AI 사업 수익성에 대해 우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AI 인프라 기업의 자금조달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코어위브의 신용위험도 부각됐다. 금융정보업체 S&P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코어위브의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15일(현지시간) 1100bp(1bp=0.01%포인트)를 넘어섰다. 채무불이행 위험에 대비한 보장 비용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코어위브 등 AI 인프라 기업의 재무 부담은 국내 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미래 이익을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실적이 양호하더라도 고객사의 투자 지연이 향후 주문과 제품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 원화 강세에도 주가 약세…메모리 중심 구조에 충격 집중 한국 증시의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두고는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된 산업 구조가 대외 충격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투자에 대한 경계가 고객사의 구매 물량과 메모리 가격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면서 국내 대표 기업의 이익 지속성에 대한 평가도 보수적으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9월 말 MSCI 한국지수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비중은 62.9%였다. 글로벌 투자자가 메모리 기업의 비중을 줄이면 한국시장 전체에 대한 투자 비중 조정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분석이다.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주식 매도가 이어진 점은 최근 국내 증시 약세를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손 우려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환율이 하락해도 반도체 이익 전망에 대한 경계가 남아 있으면 외국인 매수가 회복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1일 기준, 전 거래일보다 2.2원 내린 1328.1원을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다. 2024년 10월 2일(1319.3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달러 공급 기대가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원화 강세는 환헤지를 하지 않은 외국인의 달러 환산 수익률을 높이는 요인이다. 다만 수출기업에는 원화 환산 매출과 이익 감소 부담이 될 수 있어 환율 안정이 주가 상승으로 곧바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1001.89포인트(17.91%) 상승한 6595.45로 거래가 마감된 가운데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 SK하이닉스와 삼정전자, 달러/원 환율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6.07.31 yeawon2@newspim.com 중국 메모리 기업의 기술 추격 우려도 국내 반도체 기업의 향후 수익성을 둘러싼 변수로 꼽힌다.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과 함께 중국 업체의 공급 확대가 메모리 가격과 국내 기업의 가격 협상력에 미칠 영향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AI·반도체 투자심리 변화에 민감한 데다, 외국인 매도세를 받아낼 국내 매수 여력도 약해지면서 다른 주요국보다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 금리·환율 안정만으로 회복 한계…이익 지속성 확인 필요 다만 금리와 환율이 일부 안정됐던 10월 중순에도 국내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높은 자금조달 비용이 유지되면서 대외 변수의 단기 개선만으로는 AI 투자와 반도체 이익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 기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109%로 일주일 전보다 약 10bp 낮아졌지만 여전히 5%대를 유지했다. 10월 13~20일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으나 코스피는 종가 기준 8.0% 내렸다. 시장에서는 금리·환율의 단기 움직임보다 고객사의 투자와 국내 기업의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실적 전망이 양호해도 높은 조달비용이 향후 투자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부담을 줬다는 설명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23일부터 10월 19일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률은 각각 23.6%, 31.4%였다. 같은 기간 두 기업의 향후 12개월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각각 1.8%, 3.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종형 센터장은 "주가는 현재 실적뿐 아니라 미래 이익에 대한 기대와 이를 실현할 가능성까지 선반영한다는 점에서 실적과 주가가 단기적으로 괴리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 회복을 위해서는 물가·금리 부담 완화와 함께 AI 투자가 실제 매출과 현금흐름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이 센터장은 "미국 금리와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반도체 업황과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0-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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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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