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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지난해에도 핵 활동 지속..미확인 추가 핵시설 있을 것"

기사입력 : 2020년06월24일 05:25

최종수정 : 2020년06월24일 05:25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무부는 23일(현지시간) 북한이 지난해 핵 활동을 계속해왔다면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가 달성될 때까지 대북 제재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전날 의회에 제출한 '2020 군비통제·비확산·군축 합의와 약속의 준수 및 이행 보고서'에서 지난해 1년간 북한의 핵 활동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 등이 전했다. 

보고서는 미국은 2019년 내내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과 지속적인 핵물질 생산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갖고 있었다면서 FFVD 목표 달성을 위해 국제 사회는 계속 단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무부는 지난해 8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 등을 인용해 영변 핵연료제조공장에서 2019년 초 이후 건설이나 보수작업은 없었지만, 건물 내에서 화학처리 공정의 가능성을 암시하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IAEA보고서에 따르면 공장에서 냉각기 작동과 차량의 정기적인 움직임 등을 포함한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시설 사용 징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11일(현지시간)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에 게재한 북한 영변 핵시설 위성사진 분석화면. 노란 선 안에 특수 궤도차 3대가 서 있는 것이 보인다. [사진=분단을 넘어 홈페이지 캡처]

국무부는 북한이 영변 실험용경수로를 건설하고 있다면서 2019년 3월 냉각시설 부품과 관련한 실험 징후가 있었고 평산 우라늄 광산과 우라늄 농축공장으로 알려진 지역에서 채굴과 농축 등의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는  IAEA 보고서 내용을 소개했다. 

국무부는 이어 미국은 북한에 확인되지 않은 추가 핵시설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무부는 이밖에 북한 당국은 지난 2018년 폭파한 풍계리 핵실험장을 복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무부는 또 북한이 생물무기를 개발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의 노력을 하고 있으며 이미 생산을 통해 무기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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