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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반대 시위대, 백악관 앞 앤드류 잭슨 동상 철거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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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월요일 해거름에 시작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의 백악관 앞 앤드류 잭슨 동상 철거 시도가 무산됐다. 한밤 중 시위대 보다 더 많은 경찰요원이 투입되어 곤봉과 최루탄 세례를 퍼부은 탓에 잭슨 동상을 동아줄과 쇠줄로 묶어 당기던 시위대는 해산할 수 밖에 없었다.

미국 제7대 대통령인 잭슨은 1830년에 아메리칸 원주민을 서부로 강제 퇴거 시키는 인디언이주법(Indian Removal Act)에 서명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을 애도하는 시위대들이 시도한 잭슨 동산 철거는 인종주의자나 차별주의자로 통하는 역사적 인물들의 기념물을 무너뜨리려는 노력의 살아있는 현장이다.

3주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앞의 시위대를 최루탄과 고무탄으로 진압한 후 건너편 세인트 존스 교회로 건너가 성경책을 들고 사진을 찍었던 바로 그 라파예트 광장에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일어났다.

해거름 때 코로나19(COVID-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시위대는 최근 동상 보호를 위해 둘러쳐진 거의 2m 높이의 방어펜스를 허물었다.

그리고 잭슨 동상 받침에 '더러운 살인자'라고 갈겨쓰고는 경찰이 오기 전에 서둘러 동상 위로 올라가 잭슨의 머리와 앞발을 높이 든 말 머리를 밧줄과 쇠줄로 묶었다. 시위대는 이 밧줄과 쇠줄을 끌어당겨 동상을 철거하려 한 것이다.

하지만 공원 경찰과 경찰요원들이 몰려와 곤봉을 휘두르고 최루탄을 쏘아댔다. 어두워지면서 주변에는 시위대보다 더 많은 경찰요원들이 깔렸고 상황은 정리됐다. 동상을 철거하려던 시위대는 해산됐다.

올드히코리(Old Hickory)라는 별명을 가진 미군 총사령관 출신 잭슨 대통령은 1829년부터 1837년까지 두 번의 임기를 백악관에서 보냈다. 아메리칸 원주민 운동가들은 잭슨을 오랫동안 비판해왔다. 잭슨이 재임 시절 아메리칸 원주민을 서부로 강제 이주시키는 'Indian Removal Act'에 서명했기 때문이다.

당시 수많은 아메리칸 원주민이 그들의 목적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죽어갔다. 로이터통신은 서부로 쫓겨나던 아메리칸 원주민의 그 유명한 '눈물의 길'(Trail of Tears)이 바로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에서 1901년부터 1909년까지 제26대 대통령을 지낸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동상은 뉴욕 자연사박물관 입구에서 철거된다. 

전날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루스벨트의 동상이 식민주의 영토확장과 인종차별의 상징이어서 여러 해 동안 논란의 대상이었다"며 "뉴욕 자연사박물관 입구에 있는 시어도어 루스벨트 제26대 미국 대통령의 동상이 철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루스벨트 동상은 지난 1940년대 자연사박물관이 있는 센트럴 파크 웨스트 입구에 세워진 것으로, 미국 원주민 남성 한 명과 아프리카계 흑인 남성 한 명을 땅 위에 거느린 루스벨트가 말 위에 높이 타고 있는 모습으로 제작됐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동상의 철거와 관련해 "미국 자연사박물관은 이 시어도어 루스벨트 동상의 철거를 요청해 왔으며, 그 이유는 이 동상이 흑인과 원주민을 인종적으로 열등하며 복종적인 대상으로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뉴욕시는 자연사박물관의 요청을 지지하고 수락한다"며 "문제가 많은 동상을 철거하기에 최적의 시기에 내려진 정의로운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동상 철거에 동의한 루스벨트의 증손자 시어도어 루스벨트 4세는 성명에서 "평등과 정의라는 덕목과 인간의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 시대의 유적 동상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주 금요일(19일) 샌프란시스코에서도 남북전쟁 당시 북부 총사령관 출신으로 1869년에서 1877년까지 제 18대 대통령을 지난 율리시스 그랜트 대통령의 동상이 골든게이트 파크에서 철거됐다.

비록 남북전쟁에서 승리한 북부군을 이끌었고 또 백인우월단체 '쿠클럭스클랜(KKK)'과 맞서 싸우기도 했지만, 그랜트는 노예를 소유한 가계에 장가를 들었고 또 잠시지만 노예를 소유하기도 했다.

[워싱턴D.C.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앞 라파예트 공원에 있는 미국 제7대 대통령 앤드류 잭슨의 동상을 인종차별 반대 시위자들이 철거하려고 애쓰고 있다. 2020.06.23 007@newspim.com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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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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