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종합]"명품가방이 뭐길래 '줍줍'에 품절사태"....신세계·롯데·신라 재고면세품 전쟁

기사입력 : 2020년06월23일 11:42

최종수정 : 2020년06월23일 11:42

롯데온 23일·신라트립 25일·롯데百 26일 판매
인기제품 대부분 당일 품절...판매 첫날 노려야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명품 가방 구매 계획이 있는 소비자에게 이번주 정상가 대비 최대 60%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

신세계와 롯데, 신라면세점 3사는 각사가 섭렵한 유통망을 통해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재고 면세품 떨이에 나선다. 관세청이 코로나19로 인해 재고 면세품 내국인 판매를 허용한지 약 두 달 만이다.

전날 신세계는 2차 재고 명품 판매를 통해 90% 물량을 소진했다. 오늘(23일)부터는 롯데가 온·오프라인 판매에 나서며 오는 25일은 신라가 재고 면세품 판매를 시작한다.

 

23일 롯데온서 판매된 30만원대 끌로에 가방은 빠르게 재고가 소진됐다. [사진=롯데온 홈페이지 갈무리] 2020.06.23 hrgu90@newspim.com

◆롯데온 접속폭주...100만원 이하 끌로에 가방 등 벌써 품절

롯데면세점은 23일 오전 10시부터 롯데그룹의 통합 쇼핑 채널 '롯데온'을 통해 9개 브랜드의 재고 면세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날 개시 전부터 소비자들이 몰리며 20여분간 먹통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롯데온에는 그간 '면세품 내국인 판매'를 통해 공개되지 않은 브랜드들이 다수 모였다. 끌로에와 알렉산더맥퀸, 토즈가 이에 해당한다. 100만원 미만의 끌로에 가방은 판매되기가 무섭게 완판된 상태다. 

이 외에도 페라가모와 지방시, 발렌티노, 토리버치, 펜디 등의 가방과 슈즈 등을 판매한다. 1차 행사는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 모든 구매는 예약구매이며 7월 2일부터 순차로 배송될 예정이다. 사후관리(AS)와 별도 보증서는 제공되지 않는다.

이어 롯데면세점은 오는 26일부터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에 맞춰 롯데백화점·아울렛 8개점에서 재고 면세품 판매에 나선다. 오프라인 판매는 업계 최초다. 판매 브랜드는 아직까지 계약상 문제로 공개하지 않았으나, 롯데온과 비슷한 수준으로 맞췄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 오프라인 매장은 ▲노원점 ▲영등포점 ▲대전점 3개점이며, 아울렛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 ▲김해점 ▲파주점 ▲광주수완점 ▲이시아폴리스점 5개점이 판매처에 해당된다.

[사진=신라면세점] 2020.06.23 hrgu90@newspim.com

◆신라免, 자체 플랫폼 통해 할인률 ↑...오프화이트·메종마르지엘라 눈길

신라면세점은 오는 25일 자체 플랫폼인 '신라트립'을 통해 재고 면세품 판매에 나선다. 롯데와 신세계가 백화점과 아울렛 등 자체 유통망을 보유한 데 비해 신라는 면세점만 운영하고 있어 신라트립을 택한 것이다. 대신 수수료를 상대적으로 적게 들여 할인률을 높인 게 특징이다.

신라면세점은 프라다 등 명품 브랜드 외에도 젊은 층이 선호하는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갖췄다. ▲수입 명품은 프라다, 발렌시아가, 몽클레어 등 ▲메스티지(상대적으로 저렴한 명품) 브랜드는 투미, 토리버치, 마이클 코어스 등 ▲컨템포러리 브랜드는 메종 마르지엘라, 아미, 마르니, 오프화이트 등을 준비했다.

지방시와 펜디, 프라다 등을 비롯한 20여개 브랜드는 25일 1차로 판매를 시작한다. 발렌시아가, 발렌티노, 발리 브랜드는 추후 2차 판매에 포함된다. 통관 절차 및 가격 책정에 따라 시일이 소요돼 상품은 추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신라트립서 구매한 재고 면세품은 특히 AS가 가능한 게 장점이다. 자체 보증서를 발급해 외부 AS업체를 통해 유상으로 AS를 가능하게 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사전에 신라인터넷면세점 회원 가입을 완료하면 더 저렴하고 신속하게 구매가 가능하다"며 "사전 가입자에게 2000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벌써 19일 이후 신규 가입자가 전주 대비 20배 급증했다"고 귀띔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95만원에 판매해 당일 품절된 지미추 핸드백 [사진=에스아이빌리지 홈페이지 갈무리] 2020.06.22 hrgu90@newspim.com

◆신세계, 2차 판매까지 성황...페라가모 등 인기제품 재고 보충 예정

신세계는 지난 3일 발렌시아가 등 재고 명품 1차 판매를 마친 데 이어 전날 2차 판매를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신세계가 가장 빨랐다.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신세계면세점서 구입한 재고 면세품을 판매한 것이다.

1차 판매는 품절율이 93%에 육박할 만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어 2차 판매 당일인 전날은 오픈 3시간 만에 70% 이상 재고를 소진했다. 특히 가장 값이 비싼 브랜드인 페라가모의 경우 품절율이 90%에 달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페라가모 일부 제품을 신세계면세점으로부터 추가로 구매해 판매할 계획이다. 행사는 오는 28일까지 지속된다. 자체 5% 페이백 행사와 삼성카드 청구할인을 병행해 할인률도 높은 편이다.

다만 재입고 시기는 아직까지 미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재고를 쌓아두고 파는 게 아니기 때문에 판매 추이를 지켜보고 유연하게 대처할 계획"이라며 "추가 발주 예정이나, 언제 얼만큼 입고될 지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