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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파디발 코로나19 충격 일주일, 불안한 베이징 통제 수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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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널띠기 증가, 등교중단 항공편 감축
당국 '전시상태' 선언 사실상 도시 봉쇄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이 코로나19 (2019년 코로나 바이러스)의 습격으로 부터 수도 베이징을 사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생활 통제가 엄격해졌고 사실상 준 도시 봉쇄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18일 중국 위생건강위원회는 베이징 지역 자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7일 하루 2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11일 신파디 도매시장 방문자중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일주일 만에 베이징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58명으로 늘어났다. 당국은 이들이 모두 신파디 시장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 환자는 널띠기 식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베이징시는 16일 밤 돌발 공공위생 사건 대응체계를 3급에서 2급으로 높였다. 6일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됐다고 판단해 대응체계를 2급에서 3급으로 낮춘 지 5일 만에 원상 회복한 것이다. 도시 진출입 제한과 함께 모든 학교의 문을 닫았다. 항공편도 추가 감축하고 나섰다.

아파트 단지와 주민생활에 대한 통제도 대부분 이전으로 되돌아갔다. 다중이 모이는 회식이나 레저활동이 중단되고 음식점에도 다시 손님의 발길이 끊기기 시작했다.

고위험지역 준전시 봉쇄식 통제관리

베이징 당국은 고위험군으로 지정된 신파디 시장 주변 지역(펑타이구 화샹 신파디 촌) 동네에 대해서는 예전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행됐던 것과 똑같은 '봉쇄식 통제관리'를 시행중이라고 밝혔다.

봉쇄식 통제관리는 '봉쇄식 관리'보다 훨씬 엄격한 것으로 준 전시 상태에 버금가는 생활통제다. 이곳 주민들은 완전한 폐쇄 격리 상태로 단지 밖을 벗어날 수 없고 생수 식료품과 생필품을 단지 외부로 부터 공급을 받는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베이징 신파디(新發地) 도매시장 푸농(富農)문 앞에 14일 뙤약볕이 내리쬐는 가운데 경찰들이 진을 치고 주변 거리를 통제하고 있다. 2020.06.18 chk@newspim.com

베이징시 당국은 17일 베이징시 진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며 외지인 입경시 전원 격리 집중관찰 핵산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고위험 지역으로 지정된 마을 주민들은 베이징을 나갈수 없다고 밝혔다. 사실상 도시가 부분 봉쇄된 것이다.

베이징 인근 장자커우(張家口)에 주거를 두고 매주 두어차례 베이징을 오가는 중국인 지인은 당분간 베이징에 못갈것 같다며 실질적으로 베이징이 봉쇄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18일 털어놨다. 그는 분위기를 파악해 본 결과 정말 피치못할 사정이 아닐 경우 베이징 진입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시 당국은 불가피하게 베이징을 벗어나야할 경우 7일내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를 소지해야한다고 밝혔다. 다만 한번 나가면 다시 들어오기 힘들기 때문에 웬만한 사정이 아니면 베이징 밖으로 나갈 사람이 없게 됐다.

중국 삼성도 황득규 사장이 18일 쓰촨성 간녠촌에서 열리는 나눔 빌리지 준공식에 참석하려 했으나 시당국의 코로나19 대응 이동 통제가 엄격해짐에 따라 행사 자체를 연기했다. 이 행사에 참석하려던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도 같은 이유로 일정을 급거 취소했다. 장하성 대사는 코로나19 때문에 올들어 한차례도 베이징 밖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항공편 감축, 예약 줄줄이 취소

코로나19 영향으로 베이징 순이구 수도 공항과 남부 다싱 국제공항에는 17일 부터 입출국 항공편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주요 노선 항공편이 줄어들고 항공사 마다 많은 고객들이 예약 항공권을 환불하는 소동이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베이징 신파디 도매시장 맞은 편 한 공원이 바리케이트를 설치,  주민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 뉴스핌 6월 14일 촬영.  2020.06.18 chk@newspim.com

항공업계 관계자는 6월 6일 통제완화 조치로 국내여행을 중심으로 경기가 막 회생의 기지개를 펴는 분위기였으나 신파디발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해지면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 전문가는 신파디를 진원지로 한 이번 베이징 코로나19 사태가 조기에 진정되지 못하면 외식 관광 레저 식음료 업계도 엄청난 2차 충격이 가해지면서 경제회복 전망이 한층 불투명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감염 확산 억제를 위해 당국이 초기단계 부터 초강력 대응에 나섬에 따라 확산 기세가 조만간 잡힐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11일 신파디 도매시장 방문자중 57일 만에 첫 지역 발생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이래 중국은 초동단계 부터 강력한 조치로 대응해왔다. 시 당국은 발생 직후 13일 새벽 시장을 전면 폐쇄했다.

신파디 시장 폐쇄 후에는 8000여명 시장 관련 종사자들에 대해 전원 핵산 검사를 실시했다. 또 5월 30일 이후 신파디 도매시장 방문자 20만명의 신원을 확보해 핵산 검사와 자가 관찰을 시행중이다. 15일에는 9만 명의 마을 단지 주민들에 대해 핵산 검사가 진행됐다.

베이징시는 18일 현재 7120개 지역사회와 마을(村) 등에 10만 명의 인원을 투입해 코로나19 방역 퇴치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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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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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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