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WP·FT "북한 연락사무소 폭파, 한미 압박용...제재 완화 요구 메시지"

기사입력 : 2020년06월17일 09:22

최종수정 : 2020년06월17일 13:01

"북한, 위기 조장으로 양보 얻어낸 후 한발 물러서는 양상 돌입"
전문가 "미국 추가 제재 우려해 장거리미사일 발사하진 않을 것"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과 영국 언론 등 주요 외신들은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는 제재완화 요구 관철을 위해 한미 양국에 압박을 가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란 전문가 분석을 소개했다.

1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전문가들을 인용, 북한의 비핵화 진전과 대북 제재 완화를 맞교환하는 북미 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연락사무소 폭파의 주된 목적은 한미 양국에 대한 압박에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16일 오후 북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가 폭파돼 연기가 솟구치고 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멀지 않아 쓸모 없는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 건물 폭파를 예고했다. [사진=청와대] 2020.06.16 photo@newspim.com

연락사무소 폭파의 명분은 북한이 반발해온 남한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였지만, 실제 의도는 작년 2월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결렬 이후 공백 상태인 북미 간 대화 재개에 있다는 것이다. WP는 북미 간 교착으로 남북의 철도 및 도로 연결 사업도 멈춰 섰다는 점을 언급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이와 비슷한 분석을 내놓았다. 다만 FT는 북한의 연락사무소 폭파가 제재를 완화하라는 대미 메시지라는 데 더욱 초점을 뒀다.

뉴질랜드 빅토리아대학 교수이자 직 미국 국방부 관리인 밴 잭슨은 FT에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며, "북한은 제재 완화가 당연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 "미국을 직접 공격하는 것은 걷잡을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하기 때문에 한국을 겨냥한 것"이라며 "남북 관계 회복을 더욱 절실하게 바라는 문재인 정부로부터 더 많은 양보와 이득을 얻기 위함"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위기를 조장한 뒤 국제 사회의 양보를 얻어낸 다음 한발 물러서는 '사이클'에 다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화여자대학의 레이프-에릭 이즐리 북한 전문가는 FT에 북한은 긴장의 단계적 고조를 동반하는 도발의 사이클을 시작했다며, 다만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만큼은 미국의 추가 제재를 우려해 당장 발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