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백악관에서 금문교까지 울려 퍼진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주말 맞아 평화 시위

기사입력 : 2020년06월07일 07:47

최종수정 : 2020년06월07일 07:47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주말인 6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는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목숨을 잃은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고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워싱턴DC를 비롯, 뉴욕·로스앤젤레스(LA) 등 대도시에선 수천명의 시위대와 시민들이 쏟아져 나와 거리를 가득 메웠고, 미 전역의 지방 도시와 타운에서도 크고 작은 규모의 집회가 개최됐다. 

시위가 12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폭력 사태나 경찰과의 충돌은 거의 사라졌고, 집회 참가자들도 플로이스 사망을 계기로 흑인 인종 차별에 항의하고 이를 개선해가자는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도로를 점거한 채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펼쳐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워싱턴DC에는 미국 전국에서 모여든 시위대가 주요 도로를 가득 메운 채 항의 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백안관 주변, 링컨 기념관, 국회의사당, 내셔널몰 인근 국립 흑인역사문화박물관 앞 도로 등을 행진하며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숨을 쉴 수 없다'는 구호 등을 외쳤다. 

이날 시위를 조직한 각종 시민·인권단체들은 길거리 테이블에 간식과 물병을 차려놓거나 코로나19(COVID-19) 감염을 막기 위한 손 세정제 등을 뿌려주기도 했다. 

워싱턴DC 경찰도 이날 오전 6시부터 시내 대부분 거리에서 차량 통행을 금지했고 시 당국도 지하철 등 대중 교통 운행을 두배로 늘리는 등 물리적 충돌보다는 평화로운 시위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백악관 인근에서 열린 집회에 부모의 손을 잡고 참가한 한 흑인 소녀는 CNN과의 즉석 인터뷰에서 "이날 시위 이후 우리도 자유롭게 거리를 걸어다니고 평등한 삶을 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뉴욕에서는 워싱턴 스퀘어 공원 등에서 열린 흑인 차별 항의 시위에 수많은 인파가 참여했다. 이들은 집회를 주도한 연사들이 "미국 사회 인종 차별을 이제 끝내야 한다"는 주장에 환호했고 이후 뉴욕시 일대로  흩어져 행진에 나섰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주말 집회에 참석한 미국 뉴욕 시민들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 스퀘어 공원을 가득 메우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LA에서도 오전부터 수많은 시민이 도심 거리에서 '조지 플로이드'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위에선 시위대들이 플로이드를 추모하고 인종 차별 종식을 지지하는 구호를 외쳤고 다리 위를 지나던 차량들은 경적을 울리며 이에 동참하기도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주요 도시에서 야간 통행금지령이 잇따라 완화된 데다 경찰 폭력을 제어하는 행정적 조치가 잇따르면서 "주말 시위는 평화롭게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레퍼드에서는 이날 두 번째 추도식이 열렸다.

플로이드의 시신을 실은 운구 차량은 지난 4일 첫 번째 추모식이 열린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를 떠나 플로이드가 태어난 레퍼드에 도착했다.

추모식은 '케이프피어 센터'에서 엄수됐고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모든 공공시설은 플로이드를 추모하며 반기를 게양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