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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란에겐 최고의 날, 잘나가던 김세영은 '아! 16번홀' (KLPGA 롯데 칸타타 3R)

기사입력 : 2020년06월06일 18:18

최종수정 : 2020년06월06일 18:19

KLPGA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3라운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홍란에게는 '최고의 날'. 김세영에겐 '천당과 지옥을 오간 날'이었다.

'베테랑' 홍란(34·삼천리)은 6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상금 1억6000만원) 무빙데이에서 무결점플레이로 버디 10개를 몰아쳐,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한진선(23·비씨카드)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18번홀 버디 성공후 캐디와 기뻐하는 홍란. [사진= KLPGA]

이날 홍란은 4번홀(파5)부터 7번홀(파4)까지 4연속 버디를 하는 등 10개의 버디를 솎았다.1라운드에서 1언더파 공동 73위로 시작한 그는 2라운드에선 공동27위에 이어 단숨에 공동선두로 도약했다.

3라운드를 마친 홍란은 "라이프 베스트를 쳤다. 운도 좋았던 것 같고, 공략한대로 되면서 베스트를 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300경기 째 대회도 이 대회였던 것이 생각나면서 아무튼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낸 것 같다"고 평했다.

KLPGA 최다 출전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홍란은 "사실 지난 대회 예선 탈락하면서 자신감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했었는데, 오늘 동반자의 캐디가 "골프가 팔자다 20년 이상 뛰어야 한다" 이런 말을 하더라. 듣고 운명인가 하는 생각도 했다. 최다 출전 기록은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KLPGA투어에서 16년 연속 활약하고 있는 홍란은 최장기간 연속 시드 유지와 최다 경기 출장(319경기)을 갖고 있다.

사흘내내 선두를 지킨 한진선. [사진= KLPGA]
김세영은 16번홀 벙커샷을 실패하는 등 트리플 보기로 순위가 다소 내려갔다. [사진= KLPGA]

투어 3년차인 한진선은 사흘내내 1위를 유지, 생애 첫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자 첫 KLPGA 정상을 바라보게 됐다.

첫 우승을 노리는 한진선은 "작년에 3-4번은 챔피언조로 최종라운드에 나갔었다. 잘 됐으면 좋겠다. 우승하고 싶었고, 기회 놓친 적 많았는데, 그 생각이 많이 났다. 우승이 정말 간절하기 때문에 꼭 내일 우승을 하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2위로 뛴 오지현은 2언더파를 기록,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로 3위, 김효주는 4위(13언더파)를 그대로 유지했다.

오지현도 토13를 유지했다. [사진= KLPGA]

오지현은 좋은 성적의 비결은 스윙의 변화에 있다고 했다. 그는 "샷에 정확성이 부족해서 스윙에 변화를 주게 됐는데, 올시즌 좋은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 100미터 이내의 샷이 부족한 것 같아서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완했다. 부상있었던 것과 체력이 안좋았던 점을 보완하고자 재활과 체력 훈련에도 매진했다"고 설명했다.

김세영은 한단계 하락한 공동4위(13언더파 203타)가 됐다. 한때 공동1위에 올랐던 그는 통한의 트리플보기로 4단계나 내려앉았다. 공동1위로 올라선후 16번홀서 티샷을 벙커에 빠트리는 실수를 했다. 핀을 바로 공략하기 위해 9번 아이언을 선택했지만 모래 턱을 맞고 구르는 등 트리플 보기를 해 순위가 하락했다.

공동6위에는 최혜진(21·롯데)와 함께 박민지가 중간합계 12언더파로 자리했다. 직전 대회인 채리티오픈 우승자 이소영은 장하나, 임희정, 지은희와 함께 11언더파로 공동8위다.

이정은6(24·대방건설)는 전날보다 19단 뛴 공동19위(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에 김해림과 함께 위치했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솔레어)은 1오버파를 기록,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61위를 기록했다.

장하나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사진= KLPGA]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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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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