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교인들 밤샘 시위에…전광훈 사랑제일교회 강제철거 결국 연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시 "전날 재개발조합 측이 인도 집행 연기 통보"
차량으로 입구 막힌 사랑제일교회…오전까지 70여명 자리 지켜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전광훈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강제철거가 교인들 반발로 무산됐다. 교인 수백명이 4일 오후부터 교회를 지키며 밤을 새면서 재개발조합은 5일 오전 예정했던 강제철거 집행을 결국 연기했다.

5일 오전 8시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는 교인들 수십명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전날 오후부터 교회 앞을 지키며 밤을 새운 탓인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교회 출입구 쪽은 사람 1명만 겨우 빠져나갈 수 있도록 트럭과 차들로 막혀 있었다. 교회 인근에는 '강제철거 결사반대' 등의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앞서 교회 측은 전날 유튜브 채널 너알아tv를 통해 "5일 오전 용역 500명이 들어와서 사랑제일교회를 점거한 후 철거작업에 들어간다고 한다"며 "강제철거 위기에 처했으니 모여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1000여명에 달하는 교인들이 교회에 모여 기도회 등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장위10구역재개발 조합 측이 충돌을 우려해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강제철거를 연기했다. 사랑제일교회 인근에 '강제철거 결사반대' 현수막이 붙어 있다. [사진=이정화 기자] 2020.06.05 clean@newspim.com

밤을 지나 새벽이 되면서 대다수 교인들은 귀가했으나 70여명의 교인들은 밤새 뜬 눈으로 자리를 지켰다. 교회 밖에 마련된 전광판 앞에는 70여개의 플라스틱 의자가 깔려 있었다. 피곤함을 이기지 못한 10여명의 교인들은 얼굴에 수건을 덮은 채 돗자리를 깔고 잠을 청하고 있었다.

교회 인근 건물은 모두 천막으로 덮인 상태로 철거를 기다리는 상태였고, 주변에는 건물 잔해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일부 교인들은 현장을 찾은 취재진을 에워싸고 "나가라"며 고성을 지르며 삿대질을 하기도 했다. 이들은 "사진을 찍지 말라", "녹음하는 것 아니냐"며 취재진의 접근을 막았다.

결국 강제철거를 막기 위한 '동원령'으로 수많은 교인들이 교회에 집결하면서 인도 집행은 연기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날 밤 재개발조합 측이 인도 집행을 연기하겠다고 시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서울북부지법이 진행하는 인도 집행 과정에서 현장 무력 충돌을 막기 위해 인권담당관 등을 파견할 예정이었다.

사랑제일교회는 최근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이 낸 명도소송에서 패하면서 강제철거 위기에 처했다. 서울북부지법 민사합의11부(김광섭 부장판사)는 지난달 14일 재개발조합이 사랑제일교회 측에 제기한 명도소송에서 조합 손을 들어줬다.

명도소송은 매수인이 관할법원에 부동산을 명도(건물을 비워 넘겨줌) 해달라고 제기하는 소송이다. 승소 판결을 받게 되면 강제로 점유자를 내보낼 수 있다. 2017년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장위10구역은 사랑제일교회를 제외한 나머지 주민들이 모두 이주를 마친 상태다. 사랑제일교회는 보상금을 두고 조합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광훈 목사는 현재 광화문에서 진행한 집회에서 특정 정당의 지지를 호소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cle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강선우 구속적부심 기각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공천헌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2부(재판장 김용중)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강 의원에 대한 구속적부심 심문을 진행한 뒤, "청구 이유 없다"며 기각했다. 공천헌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진은 강 의원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강 의원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의 구속이 적법한지, 계속 구속할 필요가 있는지를 법원에 다시 심사해 달라고 요청하는 절차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강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법원은 지난 3일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 16일과 18일 강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hong90@newspim.com 2026-03-26 17:53
사진
'고문기술자' 이근안, 88세로 사망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독재정권 시기 '고문기술자'로 악명을 떨쳤던 이근안 전 경감이 숨졌다. 26일 경기일보에 따르면 이근안은 전날 사망했으며, 현재 서울 동대문구 동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 상태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5시20분으로 예정됐다. [사진=뉴스핌 DB] 이근안은 1970~80년대 치안본부 대공수사관으로 근무하며 각종 공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강압 수사와 고문을 주도한 인물이다. 전기고문 등 가혹 행위를 통해 허위 자백을 받아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고문기술자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전두환 정권 시절 고문과 옥살이 후유증을 앓다 지난 2011년 사망한 고 김근태 전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의장 역시 1985년 9월 4일 '민청련 결성' 사건으로 구속돼 서울 용산구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이근안 등으로부터 전기고문과 물고문을 당한 바 있다. 주화 이후 그의 행적은 국가폭력의 상징으로 재조명됐다. 고문 의혹이 불거지자 1988년 수배됐고 약 12년간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 1999년 자수했다. 이후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가 관여한 공안 사건 가운데 일부는 이후 재심에서 조작 정황이 인정되며 무죄가 선고되기도 했다. 이근안의 가혹 행위에 못 이겨 간첩이라 허위 자백해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납북어부 정규용씨도 2014년 38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도 '서울대 무림 사건'과 관련해 인권 침해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국가의 사과를 권고한 바 있다. 2006년 출소 이후 이근안은 종교 활동을 하며 공개적으로 과거를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피해자들과 시민사회에서는 사과의 진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그는 생전 자서전에서 "간첩과 사상범을 잡는 것은 애국이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해 논란이 이어졌다. 그는 또 자신을 소재로 한 영화 '남영동 1985'에서 묘사된 고문 행위가 과장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yuniya@newspim.com 2026-03-26 19: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