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기부·금융위 손잡고 '中企 인력양성·금융권 퇴직인력 활용' 나선다

기사입력 : 2020년06월04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06월04일 12:00

퇴직 전문인력, 중소기업과 연계·파견해 현장 코칭 실시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중소기업의 재무·회계분야 인력을 양성하면서 금융권 조기퇴직자의 근무 공백을 메우는 '일거양득 사업'이 추진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5일부터 금융위원회와 함께 중소기업의 재무·회계분야 숙련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금융분야 퇴직(예정) 인력 활용 컨설팅'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소기업의 기술·경영 직무 숙련을 담당하는 교육인력이 부족한 것을 보완하는 성격이다. 마찬가지로 금융권은 전문성을 가진 신중년(50-60세)들이 조기퇴직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평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 S1에서 열린 게임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02 pangbin@newspim.com

구체적으로 중소기업은 신규 인력의 빠른 현장 적응과, 이후 기술경영 분야 숙련을 위한 교육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교육에 필요한 인력과 시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반면 금융권은 조기퇴직이 일상화 되어 신중년 퇴직 전문 인력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업무협의 과정에서 '금융분야 퇴직 인력 활용 컨설팅'을 제안했고 이를 '1:1 현장코칭 숙련인력 양성' 사업과 연계해 '신중년 퇴직 전문인력 활용방안' 대책을 반영해 시행하기로 했다.

'1:1 현장코칭 숙련인력 양성사업`은 기술명장 등의 전문가가 기업현장에 직접 방문해 신규인력을 코칭해 숙련인력으로 조기 육성·공급하는 사업으로 2019년 8월 신설돼 지난해 중소기업 134개사에 구직자 260명을 지원했다.

지난해 해당 사업에 참여한 광주광역시 소재 한 업체는 "신규직원을 냉동장비 제조와 유지보수 업무에 투입하기까지는 5개월 정도의 기간이 걸렸지만, 명장의 현장코칭으로 그 기간을 2개월로 단축할 수 있었다"며 숙련인력의 조기 육성·공급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금융위는 각 금융기관을 통해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퇴직(예정) 인력을 모집하고, 중기부는 기본교육 및 직무역량 검증을 통해 전문가를 선정해 중소기업의 재무·회계 분야 현장코칭 지원인력으로 활용하며, 참여기업은 재무·회계 분야 컨설팅을 최대 12회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달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제1차 기본교육은 한국산업은행 등 23명을 대상으로 18일부터 19일까지 한국벤처투자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이해, 컨설팅 방법론 등의 내용으로 진행했다.

기본교육에 참여한 한국산업은행 A씨는 "기업별 사례중심 교육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이해를 높였고, 기업 현장에 적합한 숙련인력 양성을 위해 재무구조 분석, 자금 조달 등을 중심으로 한 현장코칭을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중기부 관계자는 "금융권 퇴직(예정) 전문인력이 중소기업의 재무·회계 관리역량을 높이고 재무 건전성을 확보해 기업이 성장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공공기관과 과학기술 분야의 퇴직(예정)까지 확대할 예정"임을 밝혔다.

앞으로 제2차 기본교육은 6월 8일부터 9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며, 선정된 전문가와 재무·회계분야 구인기업을 매칭하여 현장코칭을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 분야 퇴직(예정) 인력 컨설팅` 지원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구인기업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업인력애로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jellyfi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