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스페셜 인터뷰] 김성주 "21대 국회는 국민연금 개혁 완수해야"

기사입력 : 2020년06월02일 06:37

최종수정 : 2020년06월02일 08:1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재정건전성 유지하면서 소득보장 수준 제고할 길 모색해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제 국민연금 제도도 개혁해야 한다.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를 경험하면서 우리 사회는 소득보장정책 강화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소득대체율을 인상하고 재정건전성도 높일 수 있는 바람직한 제도 개혁방안을 21대 국회가 논의해야 한다."

4년 만이다. 여의도로 돌아온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8일 뉴스핌과 가진 인터뷰에서 "21대 국회에선 국민연금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김성주 의원실]

국민연금 개혁은 김 의원의 오랜 숙원 과제다. 지난 19대 국회에서 당시 보건복지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간사를 맡아 제도 개혁을 추진했으나 마무리짓지 못한 채 20대 총선에서 낙선했다. 여의도를 떠나 문재인 후보 대선캠프에 참여해 복지공약 전반을 설계했고, 국정기획자문위 전문위원단장으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수립하는 데 참여했다. 이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직접 맡아 일용근로자 사업장 가입 기준을 개선하고 영세사업장 보험료 지원을 확대하는 등 취약계층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여러차례 국민연금을 수술대에 올렸다. 이제 21대 국회로 돌아와 남은 과제를 완수하겠다고 했다. 4년 전이나 지금이나 목표는 변함없다고 했다.

그는 "국민 모두가 균형 있게 누리는 포용적 복지국가를 만들겠다는 이상을 안고 현실정치에 참여했다. 처음 정치에 발을 내딛을 때에도, 국회로 돌아오게 된 지금도, 정치에 임하는 가장 큰 목표는 같다"며 "대한민국이 복지국가로 나아가는 과정에 저에게 주어진 역할이 있다"고 강조했다.

1지망 상임위원회는 단연 보건복지위다. 그는 "문 정부 출범 이후 노후와 의료보장 분야의 안전망이 강화되고 있지만 아직 남은 과제가 많다"며 보건복지위에서 ▲국민연금 개혁 ▲신종 감염병 대응 ▲보건복지 전달체계 개선 ▲건강보험보장성 강화 등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하겠다고 했다.

특히 "19대 국회에서 노후보장 강화를 위한 국민연금 개혁을 목표를 노력했지만 성과가 부족했다"며 국민연금 개혁을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국민연금의 목적은 국민이 국민연금만으로도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국민연금의 본질적이면서도 궁극적인 목적"이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국민연금의 소득보장 수준 제고와 함께 재정안전성을 높이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매우 어려운 과제지만, 반드시 이뤄내야 하는 과제"라고 힘줘 말했다.

국민연금 개혁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다. 국민연금 소득대체율(가입기간 동안의 평균소득 대비 연금 수령액·40년 기준)은 현재 40%로,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50%까지 인상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다만 관건은 재정이 어떻게 버티냐다. 국민연금 도입 당시 70%에 이르렀던 소득대체율은 1999년부터 60%로 낮아졌고 이후 거듭 내려갔다. 2008년 소득대체율은 다시 50%로 내려갔고, 급기야 현 수준에 이르렀다. 재정지속성 논란이 터질 때마다 소득대체율과 보험료율을 '땜질식' 조정해온 셈이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오랜 진통끝에 지난해 소득대체율을 현행 45%로 올리고, 보험료를 10년에 걸쳐 소득의 9%에서 12%로 올리는 방안을 다수안으로 제시했다. 개혁 물꼬는 트였으나 이 역시 '장기전'으로 가기엔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연금연구원은 소득대체율을 현행대로 유지하더라도 연금제를 지속하려면 보험료율은 30% 수준은 돼야 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현재 보험료율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 재정건전성과 함께 연금 본연의 기능을 유지하려면 보험료와 연금 지급시기 등 전반적인 제도 손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김 의원은 "노후 소득보장을 위한 국민연금 제도는 반드시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오랜 소신이다. 소득보장을 높이면서 재정건전성도 늘릴 수 있는 제도 개혁방안이 바람직하다"면서 "경사노위 다수안을 바탕으로 21대 국회에서 충분히 진전된 논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발(發) 경제 위기로 인해 보험료 인상을 현실화하기 어렵지 않냐는 질문에는 "저소득층에 대한 보험료 지원은 있어야 한다"며 "저소득 근로자 뿐만 아니라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보험료 지원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사회보험료를 부담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에 대한 보험료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단 한 사람도 소외되거나 차별받지 않는 나라, 모두가 누리는 복지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어디에 살든 같은 기회를 누리고 꿈을 꿀 수 있는 균형발전국가를 이루고 싶다"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 시민과 함께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시민과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정치를 하고자 한다. 목표를 세우고 묵묵히 성실하게 이뤄내 성과를 내고자 한다. 그리고 언젠가 이것이 김성주식 정치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세빛섬 '청년 버스킹'... "분위기 만점 음악 즐겼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와이스 맨 세이, 온리 훌스 러브 인, 밧 아이 캔 헬프, 폴링 인 러브 위드 유." 바람 부는 한강에 엘비스 프레슬리의 대표곡 '캔 헬프 폴링 인 러브(Can't help falling in love)'가 울려 퍼졌다. 제3회 싱어송라이터선발대회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마누는 맨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매력적인 중저음으로 마치 엘비스 프레슬리가 환생한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무화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2025.10.18  18일 오후 1시,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에서는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가을비가 그치고 다소 바람이 불어 쌀쌀함이 느껴지는 날씨였지만 청년 뮤지션들의 음악을 향한 열정과 가을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오춘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삼삼오오 야외공연장에 모여든 시민들은 돗자리를 펴고 앉거나 따뜻한 커피를 손에 들고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청년 뮤지션들의 공연을 즐겼다. 버스킹 축제의 문을 연 김마누는 "바람이 불었지만 이런 날의 매력이 있다. 오늘은 조금은 추워서 셋 리스트를 따스한 곡으로 바꿨는데 다들 따뜻하게 들어주신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혼성듀오 섬과 도시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김마누의 무대가 끝나자 '히든스테이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밴드 '오춘'이 무대를 이어받았다. '깊을 오(奧), 봄 춘(春)'. 이름처럼 따뜻하고 깊은 감성을 전하는 팀이다. 대학 동기들과 군악대 인연으로 구성된 이 밴드는 "이 팀으로 경연이 아닌 야외 공연은 처음"이라며 "추운 날씨에 손이 어는 느낌도 들기도 했지만 그걸 제외하면 만족스러운 무대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무대는 나린과 수피(루키상), 유구름으로 이어졌다. '히든스테이지' 톱 10에 올랐던 5인조 아카펠라 팀인 나린은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데몬헌터스'의 주제가인 '골든'을 아카펠라로 편곡해 불러서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용인에서 친구들과 함께 축제를 찾은 10대 여성관객인 B씨는 "아는 분들이랑 한강에 놀러왔다가 우연히 축제를 보고 신기해서 구경하게 됐다"며 "오춘이 나올 때부터 봤는데 다들 너무 잘했다. 특히 나린의 '골든'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무대를 찾은 가족 관객이 포토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의정부에서 왔다는 20대 여성 A씨도 "드럼 선생님이 경연에서 상을 받으셨다고 해서 공연을 보러 왔다"며 "날씨가 춥긴 하지만 노래를 듣다보니 마음이 따뜻해졌다"면서 미소 지었다. '히든스테이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유정이 선배가수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부르자 관객들은 가을이 무르익은 한강과 너무 잘어울리는 무대라면서 환호했다. 성해빈, 박은희의 혼성 듀오인 '섬과 도시', '히든스테이지'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무화, 톱 10에 올랐던 널디나, 김지신 등의 무대도 저마다 개성이 넘쳤다. 이날 무대에는 '김루꾸 재즈밴드'도 참여해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로 축제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각종 재즈 페스티벌과 공연 무대에서 50여 차례 이상 활약한 실력파 밴드답게, 세빛섬의 공기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발라드와 R&B, 재즈, 포크는 물론 록과 아카펠라까지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청년 뮤지션들은 바람부는 한강에서 K-팝의 미래를 펼쳐보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널디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이날 공연장 한쪽에는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라는 이름의 향수 체험 코너에서는 선유·도산·연희·성수·삼청·후암·도화·낙원 등 서울의 대표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자신이 고른 향에 원하는 향료를 섞어 '나만의 향수'를 완성하며 추억을 남겼다. 또 '한강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가족과 연인도 자주 눈에 띄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널디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서울에서 가족과 산책 중 우연히 들렀다는 30대 남성 C씨는 "길을 걷다 들렀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자리를 잡았다"며 "향수 체험도 정말 좋았다. 무대와 체험 둘 다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조금 추워했지만 그 추위마저 분위기 같았다"고 웃어 보였다. 4시간에 걸쳐 진행된 '2025 한강 청년 버스킹'을 주최한 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야외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이 청년 뮤지션들 덕분에 수준 높은 음악을 만끽할 수 있었다"면서 "가을 한강을 배경으로 버스킹 공연과 이벤트가 잘 어우러진 축제였다"고 말했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7:46
사진
배우 이정현, 감독 데뷔작 CGV 단독 개봉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와 배우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 온 이정현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CGV는 17일 이정현의 첫 연출작이자 주연작인 단편 영화 '꽃놀이 간다'(Toe-Tapping Tunes)가 오는 10월 22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정현이 주연 및 감독을 맡은 영화 '꽃놀이 간다'. [사진= 필름다빈] 2025.10.17 oks34@newspim.com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던 화제작 '꽃놀이 간다'는 이정현이 감독·각본·주연을 모두 맡아 배우로서 쌓아 온 감정의 깊이를 스크린 뒤의 시선으로 옮겨냈다. 사회적으로 소외당하는 약자들을 소재로 한 영화다. 말기 암 환자인 엄마와 살고 있는 수미(이정현)는 밀린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진해서 병원에서 쫓겨나 어머니를 돌보기 시작한다. 1억 5000만 원짜리 집에 산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어떠한 정책적 지원도 받지 못하는 두 모녀. 점점 위독해지는 엄마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꽃놀이 관광 포스터를 본 수미는 엄마가 다시 일어나 꽃놀이를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꽃놀이 관광을 약속한다. 영화 '꽃놀이 간다'는 감독 이정현의 자전적인 경험도 녹여냈다. 이정현은 "어머니께서 3년 전 암으로 돌아가셨다"면서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으실 때 그렇게 꽃놀이를 가고 싶어하셨는데, 저는 이해를 못해 싸운 적도 있다' 두고두고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정현의 안타까움이 반영 되어서인지 딸의 애처로운 희망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담아낸다. '꽃놀이 간다'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제18회 여성인권영화제, 제26회 제주여성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이정현 감독은 추석 특집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꽃놀이 간다'의 개봉 소식을 전했다. 이어 KBS '편스토랑',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등 다양한 예능 및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작품에 담긴 진심을 직접 전한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5: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