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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직구도 '언택트·바이오'...완구업체 '해즈브로', 순매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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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즈브로, 이달 1~28일 순매수 1억2074만달러
실적 뒷받침된 종목 중심으로 선별 투자해야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일명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으로 대변되는 미국 초대형 기술주에 투자하던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코로나19 수혜가 예상되는 언택트(비대면), 제약·바이오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장난감업체 해즈브로와 바이오업체 모더나, 이노비오, 길리어드 사이언스 등 국내에서 비교적 생소한 종목들이 국내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아 관심이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1~28일 해즈브로는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거래한 미국 주식 종목(매수+매도결제 기준) 16위를 기록했다. 해즈브로 결제금액은 1억2141만달러를 기록했다. 모더나와 이노비오는 각각 22위, 28위를 차지했다. 길리어드사이언스는 35위였다.

[오션사이드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 오션사이드에 있는 길리어드 사이언스 본사. 2020.05.15 goldendog@newspim.com

종목별 순매수 순위를 살펴보면 해즈로브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한달여 동안 1억2074만달러 어치의 해즈브로 주식을 사들였다. 그동안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았던 테슬라(5639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5320만달러), 알파벳(5121만달러) 등의 매수 규모를 큰 폭으로 뛰어넘었다.

1923년 미국에서 설립된 해즈브로는 마텔, 레고와 함께 세계 3대 장난감업체로 꼽힌다. 유명 보드게임인 모노폴리와 젠가, 클루 등을 만들었으며, 영화와 애니메이션 제작에도 뛰어들며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국내에서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완구를 제작한 업체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최근 5년간 해당 종목을 분석한 증권사 리포트는 전무하다.

투자자들이 증권사 리포트조차 발간되지 않은 해즈브로를 대거 사들인 것은 코로나19로 실내에 머무는 늘어나면서 장난감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언 골드너 해즈브로 최고경영자(CEO)도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지난 3월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전반적으로 자사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해즈브로 외에 모더나, 이노비오, 길리어드 사이언스 등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제약·바이오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 역시 길리어드 사이언스를 제외하고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곳들이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mRNA-1273'의 1상 임상시험에서 45명(18~55세)의 참가자 전원에게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되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노비오는 코로나19 DNA 백신(INO-4800)을 개발, 지난달부터 성인 40명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성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노비오의 DNA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서열 중 일부를 DNA 플라스미드에 삽입한 뒤 전기천공법으로 인체 내로 투여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긴급사용을 승인받았다. 렘데시비르는 당초 회사가 에볼라 치료제용으로 개발한 약물이다. 최근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이 주도한 임상시험 결과 중증 이상 코로나19 확진자에게 렘데시비르를 투약하자 회복기간이 15일에서 11일로 단축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투자자들이 해당 종목에 몰렸다고 분석하며, 실적보다 기대감에 기반해 주가가 형성됐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일례로 지난 15일 종가기준 66.69달러였던 모더나의 경우 임상1상 중간 결과가 나온 18일 주가가 80달러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이후 시험 결과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면서 주가는 50달러대로 떨어진 상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해즈브로나 길리어드 사이언스 등의 실적들을 살펴봤을 때 나쁘지는 않은 편"이라며 "걱정스러운 부분은 해당 기업들의 경우 최근 코로나19 테마주로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이슈가 지나가 이들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면 주가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투자 시 조심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해외주식 투자 시 실적이 뒷받침된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영한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기업의 실적이 안좋은 상황"이라며 "2분기를 저점으로 올해 실적 부진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호실적을 내는 기업들이 앞으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렇기에 정보가 부족한 기업들을 살펴볼 때는 실적이 잘 나왔는지 혹은 올해 실적이 부진하더라도 내년에 턴어라운드 할 수 있을만한 요소가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며 "밸류에이션(기업가치평가)도 중요하지만, 현재 시장에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실적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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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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