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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첫 등교, 설렘반 걱정 반"…대전 둔산초 첫 등굣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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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둔산초, 1학년 등교 맞춰 환영식 개최
학부모 "아이들 안전 지켜주길" 학교 "안심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생애 처음으로 학교에 나온 아이들은 신나 있었다. 아이를 데리고 나온 부모들은 내 아이의 첫 등교를 보면서 설레임과 함께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27일 대전시 서구 둔산동 소재 둔산초등학교에서는 통상적인 입학식을 거른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위한 등교 환영식이 펼쳐졌다.

당초 9시 40분부터 등교할 수 있다고 알렸지만 10분전부터 아이들은 부모의 손을 잡고 학교 운동장에 모였다.

[대전=뉴스핌] 이원빈 기자= 27일 대전 둔산초등학교 1학년 1반 수업에서 학생들이 급식 먹는 법을 배우고 있다. 2020.05.27 dnjsqls5080@newspim.com

이날 총 103명의 1학년 학생 중 6명을 제외한 97명이 학교 운동장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부모와 함께 앉아 60명 선생님들의 환영을 받았다. 

코로나19 사태 속에도 아이들은 학교에 나온 게 마냥 즐거운 모습이었다. 부모와 조잘조잘 이야기를 나누면서 학교에서 환영의 뜻으로 나눠준 장미꽃을 살펴보고 나라사랑교육 일환으로 받은 태극기를 좌우로 흔들기도 했다.

이건우, 강현희 부부와 함께 자리한 유진 양은 "학교에 나와서 재밌다"며 웃음을 지었다.

이들 부부는 첫 아이인 유진양의 등교에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부부는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는 생각이 들고 옛날에는 (입학식 때) 사람이 많았었는데 적다"며 "코로나19 우려도 있지만 개인위생에 대해서 국가적으로 지시하는 사항이 있지 않나. 학교에서 아이들을 잘 교육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딸 채원양과 함께 학교에 온 김수지 씨는 "상황이 이렇다보니 설레기만 하는 건 거짓말이고 설렘반 걱정 반이다. 학교에서 관리를 해주시겠지만 불안함도 있다"며 "가정에서도 아이에게 방역수칙 등을 인지시키고 있는데 학교에서 잘 해줄 거라고 본다"고 기대했다.

[대전=뉴스핌] 이원빈 기자= 27일 오전10시쯤 둔산초등학교 등교 환영식에서 선생님이 첫 등교한 학생에게 태극기를 전달하고 있다. 2020.05.27 dnjsqls5080@newspim.com

손녀를 배웅하고 스탠드에 잠시 머물던 김미경 씨는 "아직 완전히 종식된 게 아니고 지금도 자꾸 번지고 있어서 걱정은 된다. 그렇지만 학교에서 잘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환영식이 끝나고 아이들은 담임선생님의 인솔 아래 교실로 입장했다. 1반부터 교실이 있는 건물로 들어가기 전에 선생들이 아이들 손에 소독제를 뿌려줬다. 이후 아이들은 차례대로 건물 현관 앞 발바닥 표시 앞에 서서 열화상카메라로 발열 여부를 확인했다.

교실로 간 아이들은 수업을 대신해 70분간 담임선생님에게 실내화 갈아 싣는 법, 급식 방법 등 총 12가지 학교생활수칙에 대한 지도를 받았다.

1학년 3반 담임선생인 권정은 씨는 "저도 아이들을 많이 기다렸고 아이들이랑 학부모님도 학교에 많이 오고 싶으셨는데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등교하는 동안에는 제한된 환경이지만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우려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종용 교장은 "초등 1학년 아이들은 처음으로 학교에 오는 데 입학식도 못한 상황에서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어 등교 환영식을 준비했다"며 "교실마다 방역물품을 다 배치했다. 등교해서 교실에 입장하기까지 거리두기, 발열체크, 손 소독을 하는 등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학교가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a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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