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법사위·예결위원장 놓치면 끝"... 與, 野에 177석 엄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민, 발목잡기·보이콧 공전 20대 국회 재현 원하지 않아"
21대 국회 첫 시작 '개문발차' 가능성, 국회법으로 野 압박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지난 24일부터 본격적인 원구성 협상에 들어간 가운데, 여야의 수싸움이 치열하다. 예산심의권을 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체계·자구 심사권한을 쥔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직을 놓고 여야는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177석으로 의석 과반을 차지한 민주당은 이른바 '노른자' 상임위로 통하는 법사위·예결위 위원장직 모두를 가져가겠다는 입장이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6일 "야당 발목잡기와 보이콧으로 공전한 20대 국회가 재현되지 않도록 국민께서 명확한 선택과 판단을 내리셨다"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 두번째),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왼쪽 두번째)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회동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5.26 kilroy023@newspim.com

◆ 여야 양보 없는 법사위·예결위…국회 이끄는 핵심 상임위

핵심 쟁점이 법사위와 예결위로 좁혀진 가운데 민주당은 177석을 얻은 지난 총선 결과와 국회법을 주된 명분으로 삼아 통합당을 압박하고 있다. 

법사위는 그동안 '상원'으로 군림해왔다. 다른 법과 충돌 여부를 심사하거나 법안 문구가 적정한지를 보는 체계·자구심사 권한이 막강해서다. 법사위는 야당에 있어 여당의 '입법 독주'를 막아낼 장치다.

반면 여당 입장에서는 지난 20대 국회의 성과가 낮은 이유로 야당 몫 법사위원장을 든다. '국정 발목 잡기' 수단이 됐던 법사위를 여당이 가져와 '일하는 국회'를 완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예결위는 국가 살림인 본예산과 긴급히 필요한 예산인 추가경정예산을 심의하는 상임위다. 여당은 코로나19 극복에 조기 예산 집행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르면 내주 3차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되는데 조속한 예산 집행을 위해서는 예결위원장을 여당 몫으로 가져와야 한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가족 중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빚을 내서라도 살리고 봐야 한다. 건강을 회복한 다음에 일을 해서 갚으면 된다"며 3차 추경 규모 확대에 힘을 싣기도 했다.

반면 야당 입장은 재정 확대가 곧 미래세대 부담이 된다고 강조한다. 특히 3차 추경으로 거론되는 액수인 '최소 30조, 최대 40조원' 규모는 지출 구조조정만으로는 쉽지 않다. 결국 나라가 빚을 내고 국민의 이자 부담이 높아진다는 입장이다. 야당은 확장 재정에 고삐를 잡기 위해서라도 야당이 예결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기조다.

[서울=뉴스핌] 주호영 미래통합당,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한국일보 주최로 열린 '한국포럼 포스트 팬데믹, 위기인가 기회인가?'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2020.05.26 photo@newspim.com

◆ 국회법과 177석 명분 강조하는 與 "개문발차 가능성도"

국회법에 따르면 2대 국회 개원 이후 첫 본회의는 6월 5일이다. 법대로라면 이날 국회는 국회를 이끌 국회의장단을 선출해야 한다. 오는 8일까지는 상임위원장 선거와 위원 배분을 마치고 원구성을 완료해야 한다.

상임위원장은 국회 본회의에서 무기명 선거로 뽑는다. 재적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다수 득표자를 당선자로 한다. 일반적으로 교섭단체인 정당이 협상해 의석수 비율에 따라 배분하는 것이 관례다.

여당이 집중하는 지점은 상임위원장 선거다. 교섭단체 합의가 없다면 본회의에서 야당 의원이 선거에 나서더라도 '낙선'시킬 수 있다.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민주당 고위전략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회법에 따라 6월 5일 본회의를 열고 6월 8일, 상임위 구성을 완료하자는 데 지도부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26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177석이라는 다수의석에 국회법을 지키자는 명분이 있다"며 "민주당이 양보할 일은 없다. 국회법에 따라 조속한 국회 개원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문발차'  21대 국회가 열릴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한편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오는 28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여야는 원구성을 추가로 논의하고, 원내수석들도 지속적으로 만나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