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치 떠나는 문희상 의장의 조언..."MB·박근혜 사면 겁내지 않아도 될 시간 됐다"

기사입력 : 2020년05월21일 14:29

최종수정 : 2020년11월02일 16:23

21일 국회서 퇴임 기자회견 갖고 40년 정치인생 회고
"적폐청산 지루, '정치보복 연장' 주장하는 세력 늘어나"
"국난 극복 성과 없으면 불평·불평 나오기 시작할 것"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20대 국회의장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하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관련해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국난의 극복"이라며 "코로나19에 관해 전 세계적으로 받는 평판에 걸맞게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퇴임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과 21대 국회 민주당의 입법과제'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 의장은 그러면서 "오만에 빠지기 쉽고 여기서 혹시 또 헛발질할 수 있어서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며 "중요한 건 성과를 내지 않으면 이제 슬슬 불평·불만 나오기 시작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의장은 이어 "모든 지도자들이 적폐청산을 가지고 시작하는데 그게 지루해진다"며 "시종일관 적폐청산만 주장하면 정치보복 연장이라고 주장하는 세력이 늘어난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퇴임 기자 간담회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20.05.21 leehs@newspim.com

그는 "그렇게 되면 개혁 동력을 상실하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 자신의 40년 정치인생을 돌아보며 가장 기뻤던 순간으로 199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당선을 꼽았다.

문 의장은 그러면서 "가장 슬픈 날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날"이라며 "가장 슬프다면 슬프고 가슴 쓰린 날"이라고 회고했다.

문 의장은 또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면서도 "사면을 겁내지 않아도 될 시간이 됐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21대 국회 과제로 개헌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비선 실세가 국정농단을 못 하게 개헌을 해야 한다"며 "최소한 내각제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 의장은 또한 "국회가 국민 불신을 받는 1위라서 바로 내각제로 가기 힘들다"며 "헌법에 명시된 권한을 보장하는 책임총리제라는 중간다리를 거치자는 게 내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