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광주 이어 봉하마을 가는 주호영, 23일 노무현 추도식 참석

기사입력 : 2020년05월20일 15:45

최종수정 : 2020년05월20일 15:46

23일 봉하마을行…통합당 대표급 인사로서는 4년만
광주 이어 봉하마을 방문…당 쇄신·외연확장에 방점 찍은듯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오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로 향한다.

20일 미래통합당에 따르면 주 원내대표는 최근 노무현재단으로부터 노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 초청장을 받고 이에 화답했다.

주 원내대표는 "8주기 추도식에도 참석한 적이 있고, 우리 당 대표들이 참석한 예도 많다"며 "국민통합의 의미도 있고 추도식이기 때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광주=뉴스핌] 이형석 기자 = 5·18민주화운동 40주기인 지난 1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민주의문에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고 있다. 2020.05.18 leehs@newspim.com

노무현재단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번 추도식 규모를 예년의 30분의 1 규모로 대폭 축소했다. 이에 따라 통합당에서는 유일하게 주호영 원내대표에게만 초청장을 보냈다.

통합당에서 당대표급 인사가 추도식에 참석하는 것은 4년 만의 일이다. 지난 2016년 정진석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이 참석한 이후 처음인 셈이다.

황교안 전 대표는 당대표 취임 직후인 지난해 3월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지만 같은해 추도식에는 불참했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도 2018년 5월 추도식에 불참한 바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2017년 추도식에 바른정당 원내대표 신분으로 참석했었다. 이후 3년만에 통합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신분으로 추도식에 참석하는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취임 후 첫 공식 외부 일정으로 5·18 광주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광주를 찾았다. 그리고 두 번째 외부 일정을 봉하마을로 잡았다.

이 같은 행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주 원내대표가 당 쇄신 및 중도 확장에 나서려는 의도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당 내에서 '합리적 보수주의자'로 평가받는 주호영 체제에서 외연 확대를 위해 극우세력과 결별 수순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광주를 찾아 과거 자유한국당 인사들의 5·18 망언에 대해 공식 사과하는 한편 '임을 위한 행진곡'을 따라 부르기도 했다.

더불어 5·18 민주화운동 관련 3개 단체(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민주화운동유공자유족회,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를 법정단체화하고 법적 근거에 따라 예산지원이 가능하도록 한 예우법 개정안 처리를 약속하면서 유족 단체 관계자들로부터 감사 인사를 듣기도 했다.

지난해 황교안 대표가 광주를 찾아 물병세례를 받은 것과는 전혀 다른 그림이 연출됐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지금 통합당 내에 눈에 띄는 주자가 없는 만큼, 주호영 원내대표도 결국에는 대권까지 생각하지 않겠냐"며 "이를 위한 외연 확장 차원에서라도 최근과 같은 행보는 앞으로도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언급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