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단독] 코로나 경계강화 불구…'민갑룡과 경찰청장들' 다닥다닥 간담회

기사입력 : 2020년05월19일 18:42

최종수정 : 2020년05월19일 21:03

생활 속 거리두기 기간에 역대 치안총수 초청 간담회…마스크 벗고 술잔까지
역대 치안총감 13명에, 현직 경찰 고위급 간부들까지 대거 참석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이 최근 역대 치안총수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간담회 명목이라고는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생활 속 거리두기'가 한창인 가운데 경찰청장이 전·현직 경찰 고위급 간부들을 한자리에 모으면서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현재 경찰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상근무인 '경계강화' 태세 중이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민갑룡 청장은 지난 주말인 16일 경찰청장 공관에서 역대 치안총감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국민을 위한 간담회를 명목으로 경찰 현안 업무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고 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사혁신처, 경찰청, 소방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19.10.24 kilroy023@newspim.com

이날 간담회에는 유흥수·안응모·이해구·이종국 전 치안본부장, 김효은·이무영·허준영·이택순·강희락·이성한·강신명·이철성 전 경찰청장 등 민 청장을 포함한 역대 치안총수 총 13명이 참석했다. 장하연 경찰청 차장을 비롯해 현직 경찰청 국장급 고위 간부들도 대거 모습을 보였다.

민 청장 등 참석자들은 서로 악수하며 담소를 나눴다. 마스크는 쓰지 않은 채였다. 간담회를 마친 후에는 서로 붙어 앉아 기념사진 촬영도 했다. 이날 찍은 사진에는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더구나 이날은 이태원 클럽에서 촉발된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으로 방역에 비상이 걸린 이후다. 당시 정부는 집단감염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며 "이번 주말이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중대한 고비다. 밀폐된 다중시설 이용 시 마스크 착용 등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현재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상근무 중인 상황이다. 생활 속 거리두기 기조 속에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경계강화 태세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경계강화 태세에서는 지휘관, 참모가 1시간 위치에서 근무해야 하고, 전 직원의 비상연락체계가 유지돼야 한다.

이날 역대 치안총감 초청 간담회 관련 사진은 경찰 출신으로 추정되는 박모 씨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이에 대해 경찰청은 "당초 올해 1월 개최할 예정이던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수차례 연기하다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개최한 것"이라며 "비접촉식 체온계를 이용한 발열 체크, 전원 손세정제 사용 등 사전 방역조치를 했고 일반인 접촉이 없는 단독 공간에 행사장소를 마련, 한 테이블에 마주 앉지 않고 옆으로 나란히 앉아서 식사했다"고 해명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