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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수원수목원 개장 준비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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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 수원시민들이 일상에서 살아있는 자연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도심형 생태 랜드마크 '수원수목원' 조성을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기증받은 은사시나무가 양묘장에 이식된 모습 [사진=수원시] 2020.05.12 jungwoo@newspim.com

12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수목원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구상안이 마련된 데 이어 양묘장 운영과 수목 기증 캠페인, 권위 있는 수목원들로부터의 유전자원 기증 등 식물유전자원의 확보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중이다.

수원수목원은 수원의 지역적·역사적 특색이 담긴 식물유전자원을 포함한 다채로운 주제 정원은 물론 여가와 휴식, 교육과 체험이 가능한 생활형 도심수목원으로 차별화를 목표로 조성된다.

장안구 천천동 430번지 일원 일월공원 내에 조성될 수원수목원은 총 10만1500㎡ 면적에 73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각종 주제정원과 온실, 방문자센터 등이 마련된다.

'도심형 지역거점수목원'이라는 비전에 걸맞게 수원수목원에는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정원연출 기법이 다양하게 적용된다.

주제정원은 크게 생태정원과 웰컴정원 두 가지로 나뉘는데, 생태정원에는 △수원의 역사성을 스토리텔링하고 수원시의 숲을 보전하는 숲정원 △습지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물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식물을 습지원 △기후변화 적응력을 높이는 건조정원 △자연주의정원 형식을 도시환경에 적용할 초지원 등 4개 정원이 조성된다.

웰컴정원에는 △겨울에도 아름다운 식물들과 함께 겨울철 비수기에도 활기와 온기를 줄 겨울정원 △사계절 아름다운 포토존이 되어줄 예술적인 장식정원 △식용, 약용 식물의 관상적 가치를 보여줄 맛있는 정원 △빗물 재활용과 물순환의 생태적 의미를 일깨우는 빗물정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다양한 전시와 문화 이벤트를 겸한 복합 식물문화 공간으로 활용될 방문자센터는 연면적 2971㎡ 규모로 가드너스룸, 로비, 카페, 기념품 판매대, 연구전시, 이벤트룸, 소강의실 등이 갖춰진다. 138면 규모의 주차장 역시 저영향개발(LID, Low Impact Development)을 위해 투수성포장과 레인가든 녹지로 채워진다.

특히 방문자센터와 전시온실 등의 건축물은 땅의 흐름과 지형에 순응하도록 형상화하고 지형 레벨을 응용한 오브제를 통해 자연의 흐름이 그대로 이어지도록 계획됐다.

수원시는 지난 1월 실시설계와 운영계획 수립을 완료해 이 같은 수원수목원 조성의 밑그림을 구체화했다.

실시설계 용역은 ㈜도화엔지니어링과 ㈜KG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맡아 진행했으며, 식물수집 및 운영계획 용역은 신구대학교산학협력단이 수행했다.

오는 2022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한 수원수목원 조성공사는 7월 착공 예정이지만 수목원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이 되는 식물유전자원의 관리는 벌써부터 이뤄지고 있다.

수원시가 수목원의 전시 완성도와 품격을 높이는데 필수적인 식물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양묘장을 운영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양묘장은 수원수목원 조성에 앞서 희소성이 높고 중요한 식물유전자원을 사전에 확보하고, 수원시 자생식물과 중요 식물자원의 확보 및 증식 등을 위한 공간이다.

수원수목원 부지 인근에 1만4480㎡ 규모로 지난해 말 조성돼 △귀룽나무 등 38종 교목 109주 △히어리 등 관목 41종 355주 △좀새풀 등 초본 21종 330본 등이 심어져 수원수목원에 옮겨질 날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국립수목원, 천리포수목원 등 국내 저명한 수목원들과 생물 종 다양성 증진을 위한 교류 협력을 약속해 기증받은 수목들도 양묘장에서 길러진다.

뿐만 아니라 수원시는 다양한 식물자원 확보를 위해 광교산과 칠보산 등 자생지에서 자생하고 있는 50종 600개체의 식물유전자원을 직접 채집해 증식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수원시는 수원수목원 조성 준비 단계부터 내실을 다져 수준 높은 전시 구현에 힘썼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소통박스 설문, 주민설명회와 토론회, 포럼, 특강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반영에도 노력했다. 

한국전쟁 후 황폐해진 한반도를 녹화하는데 기여한 은사시나무와 리기테다소나무의 고향은 수원이다.

두 품종은 우리나라 산림녹화의 선구자로 불리는 향산(香山) 현신규 박사(1912~1986)가 산림유전자원부의 전신인 중앙임업시험장에서 육종해 전국의 산지를 푸르게 만드는 데 일조했다.

은사시나무는 수원 여기산에서 자생하던 수원사시나무와 유럽산 은백양을 교잡한 품종으로 성장이 빠르고 번식이 용이해 척박했던 당시의 산지에서도 잘 자랐다.

또 리기테다소나무는 추위와 건조한 기후를 잘 견디는 리기다소나무와 생육이 우수한 테다소나무의 장점이 발현돼 미국 탄광지역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수원시는 이같이 수원에서 연구·개발돼 역사적 관련성이 높고 우리나라 환경보전에 널리 활용돼 의미도 깊은 수목들을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자원연구부로부터 기증받았다.

지난 3월 수원수목원 양묘장에 이식된 기증 수목은 △은사시나무 45주 △리기테다소나무 10주 △테다소나무 5주 △왕버들 30주 등 13여 종 130여 주다.

기증받은 나무는 6300여만 원 이상의 예산 절감 효과를 가져오는데, 실제 이들 수목을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는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가치는 단순히 금액으로 환산하기 어렵다.

분양받은 수종들은 향후 수원수목원으로 옮겨져 수원에서 이뤄진 중요 식물연구로 스토리텔링 돼 주민들을 만나게 될 예정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수목원은 자연환경을 아끼고 사랑하는 환경도시 수원 시민들의 생태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과 시민의식의 발로"라며 "명실상부한 수원시의 생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알차게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ungw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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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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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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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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