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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100조 프로젝트 '미래차 개발' 가속페달 밟는다

기사입력 : 2020년05월11일 14:26

최종수정 : 2020년05월11일 14:26

文 대통령, 취임 3주년 연설서 미래차 강조
정의선, 내년 전기 전용차부터 5년간 미래차 44종 개발·출시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등 미래차 개발의 가속페달을 밟는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주년 연설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구상으로 미래차 등 신성장 산업을 강조해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5년간 미래차 분야의 총 100조원 투자해 전기동력화(전동화), 자율주행, 모빌리티 등 미래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초에는 전기차 전용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오는 2025년 총 44개의 전기동력차(전동차)를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 부회장(좌측)과 앱티브 케빈 클락 CEO(우측) [사진=현대차그룹] 2020.05.11 peoplekim@newspim.com

 ◆ 미래차 성과 가시화...내년부터 2025년 44종 전동차 '출격'

문 대통령은 10일 연설에서 "선도형 경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개척하겠다"며 "혁신 벤처와 스타트업이 주력이 되어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강국'으로 대한민국을 도약시키겠다.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신성장 산업을 더욱 강력히 육성해 미래먹거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경제를 선도하는 것과 동시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경제 전시 상황'으로 우려한 만큼, 향후 미래차 등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주요 계열사의 미래차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 생산·제조 등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지난해 미국 앱티브(APTIV)와 40억달러 합작사 설립 계약을 마치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개발에 나섰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은 올초 신년사에서 "전동화 시장의 리더십을 확고히 하기 위해 전용 플랫폼 개발과 핵심 전동화 부품의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11개의 전기차 전용 모델을 포함해 총 44개의 전기동력화 차량(전동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룹 차원에서는 2025년 ▲하이브리드 13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6종 ▲전기차 23종 ▲수소전기차 2종 등 총 44개 전동차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정 수석 부회장의 계획은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이 침체된 상황에서 전동차가 증가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전 세계 전동차 시장은 2018년 429만대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28.4% 증가한 것으로, 자동차 판매가 0.5% 감소하는 사이 전동차 시장이 급성장한 것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내년 초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처음으로 적용한 전기차(코드명 NE)를 양산할 계획이다. 그동안 현대차의 전기차는 엔진 등 내연기관을 없애고 그 자리에 전기모터를 탑재하는 방식이었는데, NE는 전기차용으로 설계돼 효율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신차는 첫 전기차 전용 모델인 만큼, 전기차 대량 생산 시대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도 예상된다. 현대차는 추후 생산 시기와 생산량 등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미래차에 각국의 미래가 걸린 만큼, 현대·기아차 외에도 GM(제너럴모터스), 르노닛산, 폭스바겐 등 전통적인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다양한 전기차 개발을 가속 중이다. GM은 2023년 전기차 20종을 출시하기로 했으며,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기업 인수 등 미래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폭스바겐은 2025년 전기차 30종 출시 계획과 함께 대규모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토요타는 2030년 전기차 550만대 생산을 위해 소프트뱅크와 자율주행차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 미래 모빌리티·공유경제가 미래 먹거리...자율주행 '필수'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기술은 전 세계 6위권까지 치고 올라섰다. 지난해 앱티브와 합작사 설립이 자율주행 기술 순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 조사업체 내비건트 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차-앱티브는 18개 세계 완성차 업체 중 자율주행차 리더보드의 기술 순위 6위로 올랐다. 현대차가 내비건트 리더보드에서 10권 내로 진입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올해 1위는 웨이모(구글), 2위는 포드, 3위는 크루즈(GM), 4위는 바이두, 5위는 인텔-모바일아이가 차지했다. 자율주행 기술이 중요한 이유는 미래 모빌리티와 공유경제 등 미래 먹거리의 필수 조건이기 때문이다.

운전자가 필요없는 자율주행이 완성되면 차량 한대를 여러 사람이, 여러 목적으로 함께 이용하는 공유경제를 시작할 수 있다. 이를 시작으로 외부 기업과의 신사업 등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단적으로 토요타는 이미 자율주행 플랫폼인 '이팔레트(e-Pallete)'를 통해 세계 최대 차량 공유 업체인 우버(Uber)를 비롯해 아마존, 피자헛 등과 협업하기로 하며 글로벌 신사업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앱티브는 오는 2022년 자율주행 기술을 완성차에 적용해 시범운영에 나서 2024년 양산하겠다는 전략이다. 정 수석 부회장은 남양연구소와의 자율주행 기술개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설계·개발·제조 역량과 앱티브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융합해 로보택시 및 차량 공유 서비스기업과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공급할 레벨 4, 5(미국자동차공학회 SAE 기준) 수준의 자율주행 플랫폼을 상용화하겠다는 것이다.

합작사는 전 세계 자동차 업체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용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모빌리티 플랫폼을 완성해 공유경제 등 신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기술 수준은 무인차 기술로 접어드는 레벨 3.5 단계로 평가받고 있다. 레벨 4 이상이면 완전한 자율주행차가 된다. 자동차 업계는 미래차 기술 발전과 함께 정부가 자율주행 인프라 조성 등 발전 속도에 걸맞은 제도와 환경을 확보해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모빌리티 산업을 통한 공유경제는 자동차 업체의 생존이 걸린 만큼, 전 세계 자동차 업체와 수많은 기업이 합종연횡하고 있다"며 "미래차 산업은 국가 간의 경쟁인 만큼, 우리 기업이 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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