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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정상화 기대·예상보다 양호한 지표에 달러 상승

기사입력 : 2020년05월06일 06:16

최종수정 : 2020년05월06일 06:16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5일(현지시간) 미 달러화는 이탈리아와 미국 등 주요국 경제 정상화 기대와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던 서비스업 경제 지표로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인덱스는 99.85로 0.37% 상승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이후 달러가 미국 주식 시장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진단했다. 일반적으로 달러는 주식 시장이 하락하고 금융 시장이 압박을 받을 때 반등하는 경향이 있다.

달러는 여전히 안전 피난처로 기능하고 있으며 금융시장 혼란이 있을 때 상승한다. 그러나 달러가 위험자산과 같은 방향성을 보이더라도 더는 놀라울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TD증권의 마젠 이사 외환 수석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주식과 경제 사이에 단절이 발생했다"며 "위험자산 랠리가 있더라도 오늘 달러 움직임은 대체로 주식 시장 흐름과 같이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탈리아, 핀란드를 포함 세계 각국의 경제 재개에 따른 수요 확대와 감산 기대감으로 뉴욕증시와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5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0.9% 올랐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은 20.5% 급등했다.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유로/달러 환율은 1.0839달러로 유로화가 미 달러에 0.61% 하락했다. 유로화는 독일 헌법재판소가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 부양을 위한 양적 완화 조치를 중단하라며 제동을 걸면서 약세를 보였다.

독일 헌재는 ECB가 공공채권매입프로그램(PSPP)의 필요성을 입증하지 못한다면 분데스방크는 국채 매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은 지난달 ECB가 승인한 7500억유로 규모의 팬데믹 자산매입프로그램과 관계가 없지만, ECB의 공격적인 자산 매입으로 잠잠했던 금융 시장이 불안해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달러는 예상보다 양호했던 미국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자 상승 탄력을 더했다. 이날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서비스업 PMI가 41.8로 지난 3월 52.5에서 급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 예상치 36.8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안도감을 줬다.

달러는 또 다른 안전 통화인 스위스 프랑 대비 0.7% 상승한 0.9721프랑을 기록했다. 반면 엔화에 대해서는 0.18% 하락, 엔/달러 환율은 106.53엔을 나타냈다.

상품 통화는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에 상승했다. 호주 달러는 0.6434달러로 미 달러에 0.16% 올랐다. 호주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3년 만기 국채 금리 목표치도 0.25%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날 일본과 중국 공휴일로 거래는 가벼웠다.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에 0.2% 상승, 달러당 7.1170위안으로 전 거래일 기록한 6주 최저치인 7.1560에서 회복했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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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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