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이천 화재 유가족 "말로만 하는 대응 말고 진짜 대책 마련하라"

기사입력 : 2020년05월04일 19:14

최종수정 : 2020년05월04일 19:14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희생자 유가족 기자회견 가져
회견에서 "화재당시 녹음에 경보음 없다" 증언 나와

[이천=뉴스핌] 정종일 기자 = 경기도 이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희생자 유가족들이 4일 오후 5시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서희청소년문화센터 계단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천=뉴스핌] 정종일 기자 = 38명의 생명을 앗아간 경기도 이천 한익스프레스 물류센터 화재 희생자 유가족들이 4일 오후 5시 합동분향소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종철 유가족대책위 수석위원장이 원인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2020.05.04 observer0021@newspim.com

기자회견에서 박종철 유가족 대책위 수석위원장은 "계속 재발하고 있는 대형화재사고에 대해 정부는 말로만 대응하지 말고 진짜 대책을 마련하라"며 "이번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도 철저하게 조사해서 원인을 규명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서 이번 화재로 남편을 잃은 유가족은 "화재당시 남편의 전화를 빋았지만 아무소리가 들리지 않아 끊었는데 나중에 유류품으로 전달받은 남편의 전화기에 당시 상황이 녹음 되어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어 울음을 참아가며 남편의 휴대폰에는 "안 되겠다. 이거 안 되겠다. 나가려고 하는데 아무도 안보인다"고 녹음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기자의 "녹음에서 경보음 같은 것이 들렸냐"는 질문에 "(경보음 같은)그런 소리가 들린것은 없었다"고 답변했다.

또 다른 유가족은 "화재로 희생되신 분들이 모두 협력업체 사람들뿐"이라며 "현장에 관리자나 감독자가 없었기 때문에 희생이 되지 않은것"이라고 말했다.

[이천=뉴스핌] 정종일 기자 = 38명의 생명을 앗아간 경기도 이천 한익스프레스 물류센터 화재 희생자 유가족들이 4일 오후 5시 합동분향소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중 한 유가족 대표가 한익스프레스에서 보내온 조화를 계단에 내던지고 있다.2020.05.04 observer0021@newspim.com

특히 기자회견 말미에 한 유가족이 기자들을 향해 "왜 보도에 시공사 얘기만 나오고 한익스프레스는 한마디도 안나오냐"며 못 참겠다는 듯 물병을 바닥에 던지고 분향소로 달려갔다.

그는 분향소에서 한익스프레스가 보낸 조화를 들고 나와 계단에 내동댕이치며 "사람을 죽여놓고 이런걸 왜 가져다 놨냐"면서 울분을 참는듯 "우리가... 우리가 이걸 보고 있었다. 이거 그대로 내보내도 돼"라며 울분을 토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38명의 생명을 앗아간 경기도 이천시 모가산업단지내 물류센터 창고 신축공사현장은 한익스프레스 소유로 지하 2층, 지상 4층, 건물면적 1만1043㎡ 규모로 완공을 2개월여 앞 둔 가운데 참사가 발생했다.

희생자 합동분향소는 이천 서희청소년문화센터 2층 실내체육관에 마련됐으며 5일부터 일반인의 조문이 가능하다.

observer002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 사태에...국민연금, 1조 손실 위험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개시하면서, 국민연금이 홈플러스에 투자한 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해졌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국민연금은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홈플러스가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가운데,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2025.03.04 yym58@newspim.com 문제는 홈플러스가 지난 4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채권 변제 우선순위에서 RCPS 투자자들이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법원은 향후 채권자 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변제 순서는 ▲담보채권자 ▲무담보채권자 ▲SPC(특수목적법인) 발행 RCPS 투자자 ▲SPC 출자자로 정해질 전망이다. 추후 홈플러스가 정상화 되면 RCPS를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식도 거론되지만 이때도 1조원을 온전히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자까지 더하면 해당 규모는 현재 국민연금이 받지 못한 투자금은 1조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개별 투자 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며 "법정관리(회생절차)에 들어가도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CPS 등과 마찬가지로 담보가 없는 기업어음(CP)과 전단채를 사들인 개인들도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홈플러스 측은 4조70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처분할 경우 메리츠 3사 금융부채 상환에 1조4000억원 가량을 투입하고 남는 금액으로 나머지 채권자의 채무를 상환하고 기업 회생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에 의하면 이날 현재 가용 현금 잔고가 3090억원이고 이달 한 달 동안 영업을 통해 유입되는 순현금 유입액이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에 홈플러스 측은 금융채무 상환이 유예되는 동안 납품 대금 지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의 회생 개시 결정으로 MBK의 고려아연 인수 작업은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풍·MBK는 최윤범 회장 측과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경쟁을 벌여왔다. 당초 MBK 측은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이 고려아연 인수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처럼 미정산 사태가 터지기 전에 기업회생 절차를 밟아 정상화를 앞당겨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0:03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