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손익 감소
농업지원사업비 1070억원 지출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농협금융이 올해 1분기 338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비 21.7% 감소한 것으로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손익이 크게 줄면서 실적을 끌어내렸다.
29일 NH농협금융지주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농협금융은 코로나19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은행과 투자증권의 외환·파생 손익이 전년비 3614억원 감소했다. 농협법에 의해 지출한 농업지원사업비 1070억원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4136억원이다.
1분기 농협금융지주 당기순이익 추이 [사진=농협금융지주] = 2020.04.29 bjgchina@newspim.com |
이자이익은 1조9486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소폭(61억원) 증가했다. 기준금리 인하로 순이자마진(NIM)이 0.8%포인트(p) 하락했으나, 이자수익자산은 늘었다.
수수료이익은 비대면거래 확대 및 주식거래대금 증가 등 영향으로 전년비 512억원 증가한 3774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손실충당비용은 18.7% 줄어든 828억원이었다.
농협금융 총자산은 450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6% 늘었다. 주요 수익성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32%, 총자산이익률(ROA)은 0.31%였다.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비 13.7% 감소한 3162억원이었다. 이자이익 및 수수료이익은 소폭 증가했으나, 주가지수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유가증권 손익은 감소했다.
NH투자증권은 32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고, 그 외에도 생명 51억원, 손해보험 89억원, 캐피탈 105억원, 자산운용 61억원, 저축은행 5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내실있는 비상경영을 추진해 코로나19로 인한 단기 경영충격을 최소화하겠다"며 "지속가능 경영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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