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김종인 비대위, 고성 오간 전국위서 어정쩡한 출발...심재철 '심기불편'

기사입력 : 2020년04월28일 17:46

최종수정 : 2020년04월28일 17:4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통합당 전국위, '김종인 비대위' 찬성 177명 vs 반대 80명
김종인 측 "오늘 결정 비대위원장 추대로 생각하지 않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미래통합당이 28일 제1차 전국위원회를 열고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했다.

다만 비대위원장 임기를 바꿀 당헌을 개정할 상임전국위원회가 정족수 미달로 열리지 못해 시작부터 큰 진통이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정우택 미래통합당 상임전국위원회 의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래통합당 제1차 상임전국위원회가 의결정족수 부족에 의해 불발됐다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4.28 alwaysame@newspim.com

통합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제1차 전국위원회를 열고 김종인 전 위원장의 비대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했다. 표결 결과는 323명 가운데 찬성 177명, 반대는 80명이었다.

정우택 전국위의장은 모두발언에서 "전국단위 선거에서 벌써 4차례 연패를 거듭했다. 그동안 우리는 참회와 또 변화를 외쳐왔지만 국민들로부터 마음을 얻기는 어려웠다"며 "21대 총선이 끝난 지금 이 시점에 우리는 근원적인 대수술을 다시 한 번 감행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은 "당헌상으로 보면 당 대표 임기는 8월말까지다. 통합하면서 당이 정상적으로 굴러갈 것으로 예상하고 임기를 잡았다"며 "8월 말까지 돼있는 조항을 개정하고자 오늘 상임전국위를 열려 했지만 무산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헌은 고치지 못한 상태다. 앞으로 당헌 개정은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추진할 것"이라며 "전국위원 분들께 간곡히 호소한다.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실 때 우리 당은 새롭게 태어난다. 힘을 합칠 때 비로소 환골탈태 할 수 있다"고 김종인 비대위 지지를 호소했다.

모두발언을 마친 뒤 전국위는 1시간 가량 비공개로 열띤 찬반토론을 펼쳤다. 당초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반대했던 조경태 의원과 조해진 당선인은 단상에서 "김종인 비대위는 절대 안 된다"며 전국위원들을 설득했다.

전국위원들은 비공개 토론 중간에 회의장을 빠져나가기도 했다. 한 전국위원은 "투표할 가치를 못 느끼겠다"고 한탄하기도 했다. 지난 4·15 총선서 용산에 둥지를 틀고 21대 국회 입성에 성공한 권영세 전 의원은 "다음 일정이 있어 부득이하게 투표에는 참여하지 못한다"고 언급, 자리를 떴다.

회의장 밖에서는 자유청년연맹 회원들이 플랜카드를 들고 김종인 비대위 반대 시위를 펼쳤다.

그들은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하여 당내에서 참신한 지도부를 발굴하고 구성하여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라"며 "불가피하게 비대위 체제를 구성할 경우에도 김종인이 아닌 통합당의 원로 또는 고문급 인사를 위원장으로 하라"라고 요구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자유청년연맹이 김종인 비대위를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2020.04.28 taehun02@newspim.com

이 같은 내홍 속에서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김 전 위원장 측에서 반발의 목소리를 냈다.

김 전 위원장의 측근인 최명길 전 의원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김종인 대표께서는 오늘 통합당 전국위에서 이뤄진 결정을 비대위원장 추대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심 권한대행은 전국위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 전 의원의 문자메시지에 대해 "확인하겠다"며 "오늘 전국위 투표 내용을 말씀드리고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해달라고 요청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는 '조경태 의원이 상임전국위가 무산됨에 따라 부칙 조항이 바뀌지 않았으니, 임기가 8월 31일까지라는 전제로 김종인 전 위원장한테 불어봤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는 질문에 "전제조건이 아니었다"며 "상임전국위를 못 열었다고 전국위를 못 여는 법은 없다"고 답했다.

이전부터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반대해온 조경태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오전에 당선자 총회에서도 대다수가 이 체제를 반대했다"며 "그때 심재철 권한대행이 상임전국위의 결과에 따라 전국위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근데 상임전국위가 정족수 미달로 부결됐음에도 전국위를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어 "김종인 위원장의 임기가 8월 31일까지인지 본인이 확실하게 아는지 물어보지 않았다"며 "전권과 무기한 임기를 요구하는 데 이 부분이 빠진 상태에서 억지로, 강제적으로 강행하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 임명안을 반대했던 전국위원들은 심재철 권한대행과 정우택 의장이 회의장을 빠져나가자 "망했다, 반성해라"라며 "당헌당규는 지키라고 있는 것이다. 이 당이 당신들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