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저축은행· 대부업

속보

더보기

M&A 규제 완화 움직임에도 중소저축은행 '발동동'

기사입력 : 2020년04월28일 13:29

최종수정 : 2020년04월28일 13:41

동일 대주주 3개 이상 저축은행 소유·지배 규제 완화 추진
코로나19에 따른 내수 침체에 M&A시장 활성화 미지수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인수합병(M&A) 규제를 완화키로 한 가운데, 저축은행간 인수합병에 따른 시장 재편 가능성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재 국내에 운영중인 저축은행은 총 79개로 너무 많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매각을 추진했던 일부 지방 중소저축은행의 경우 M&A 규제 완화를 반기는 입장이다. 다만, 코로나19로 내수 경기가 침체에 빠져 상위권 저축은행들이 M&A에 적극적이지 않은 분위기여서 애를 태우고 있다.

28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현재 금융당국은 지난 3월 발표한 '금융산업 혁신경제 방안'에 따라 저축은행 규제체계를 개편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중이다. 규모가 커진 대형 저축은행의 리스크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지방 저축은행에 적용되는 영업지역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편하는 내용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저축은행업계 CEO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16 alwaysame@newspim.com

특히 지난 2011년 저축은행 부실 사태 이후 막아놨던 저축은행간 M&A규제도 완화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큰 그림은 이미 나왔고, 규제완화시 예상되는 부작용 등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사태 이후 지난 2017년 영업구역 확대를 막기 위해 동일 대주주가 3개 이상 저축은행을 소유·지배하지 못하도록 했다. 그동안 규제 일변도에서 활성화쪽으로 당국이 저축은행업계 정책방향을 튼 것이다.

최근 2~3년간 국내 저축은행들은 중금리 대출 확대 등으로 연간 순이익이 1조원을 넘는 등 실적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대형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자본 건전성도 크게 개선됐다.

현재 전국 79개의 저축은행 자산규모는 74조원이 넘는다. 상호저축은행법에 의거 6개 권역으로 영업구역을 제한받고 있다. 권역은 △서울(23) △인천·경기(19) △부산·경남(12) △대구·경북·강원(11) △광주·전남·전북·제주(7) △대전·충남·충북(7) 등으로 나눠진다.

규제 완화와 함께 저축은행업계 M&A가 활발해 질지가 관심이다. 우선 경영실적 부진, 대주주 고령화 등으로 한계에 부딪힌 지방 저축은행이 매물로 나올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부산·경남권의 DH저축은행, 호남의 대한저축은행과 스마트저축은행, 대구·경북지역의 대원저축은행, 머스트삼일 등 잠재 매물도 거론된다.

다만 M&A 규제가 완화되더라도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과 변수가 될 전망이다. SBI, OK, 웰컴 등 상위 저축은행들은 최근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 관리 등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선뜻 M&A시장에 뛰어들기 조심스런 입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페퍼저축은행 등 일부 외국계 저축은행이 M&A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커져 장담할 수 없다"며 "상반기 당국의 규제가 완화 되더라도 올해는 일단 내실에 주력하고 내년부터 M&A시장이 활성화 되지 않겠냐"고 예상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