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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여파 선방한 대만 경제, 코로나 뚫고 연착륙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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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보편화, 주력 수출품 IT 제품 수출 증가
일각에선 2·3분기 경기하강 예상,올 성장률 전망엔 이견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은 가운데, 대만 경제는 상대적으로 순항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만이 모범적인 방역과 위기 속 성장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대만 당국은 올해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을 2%로 전망했다. 2019년 GDP성장률 2.73% 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팬데믹으로 인한 충격과 주변 국가 상황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의 성장률 목표치다. 

특히 국제통화기구(IMF) 등 국제기구의 전망치와 확연한 차이를 나타내 눈길을 끌고 있다. IMF는 팬데믹으로 인한 충격으로 대만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4%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도 21일 대만의 경제성장률을 -1.2%로 하향 조정했다. 

국제 사회의 비관적인 예상에도 대만 정부가 2%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제시한 것은 성공적인 방역으로 인해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고, 지난해에도 국제 기구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2019년 대만의 경제성장률(2.73%)은 한국(2.0%)을 소폭 웃돌았고, 싱가포르(0.7%)·홍콩(-1.3%)보다 훨씬 높았다.

그러나 지난해 주요 평가 기관의 대만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이보다 훨씬 낮았다. IMF는 지난해 초 대만의 GDP성장률 전망치를 2%로 하향 조정했고, S&P도 '아시아의 네 마리 용(한국·대만·홍콩·싱가포르)'가운데 대만의 경제성장률이 가장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심지어 대만의 연구기관들도 2.1~2.2%의 전망치를 내놨다. 대만 중앙은행이 지속적인 GDP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최고 2.6% 예상치를 제시했지만, 대만의 실제 경제성장률은 이보다도 0.13%포인트가 높았다. 

또한, 1분기 컴퓨터·반도체 등 대만의 주력 상품 판매와 수출량이 오히려 늘어난 '코로나 특수'도 대만 정부의 경제 성장 자신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SCMP는 전 세계적인 재택근무 확산 및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온라인 활동 증가에 대만의 주력 수출품인 IT 제품의 해외 수요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발생초기 확산 방지에 성공하면서 다른 나라와 달리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지 않아도 됐던 상황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교차 감염에 대한 위험도가 다른 나라 보다 크지 않은 덕분에 대만 현지인들이 외식·외출 등 기존의 소비 생활을 지켜나갈 수 있었고, 서비스 산업이 입는 피해가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사진=셔터스톡]

실제로 지난 3월 대만 기업이 해외에서 수주한 신규 수출 주문 규모는 예상치(-10%)를 훌쩍 넘어선 전년 동기 대비 4.3%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전달(2월)에 대비해선 40.4%가 늘어났다. 이중 전자 제품 수출 주문량은 동기 대비 약 24% 껑충 뛴 것으로 집계됐다.

대만 간판 반도체 업체인 TSMC의 실적도 고속성장을 실현했다. TSMC의 1분기 매출은 고성능 반도체 수요 증가세에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TSMC 관계자는 '5G 스마트폰 등에 장착되는 고성능 반도체 수요 폭증에 1분기 실적은 폭발적인 성장을 거뒀지만, 2분기 실적은 평이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간판 PC 제조사인 에이서(Acer)의 3월 매출도 동기 대비 2.2% 증가하면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에이서측은 온라인 교육, 재택 근무 등 수요로 인해 PC, 노트북, 모니터 등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셔터스톡]

마톄잉(馬鐵英) DBS 이코노미스트는 '3월 대만의 신규 수출 주문 규모 및 수출 추이는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중국 본토 업계의 조업 재개와 함께 코로나 사태 초기의 IT 제품 수요 급증세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마 이코노미스트는 대만도 글로벌 팬데믹 파동을 피해 가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팬데믹 여파로 유럽, 미국 등 주요 시장 수요가 위축되면서 올해 경쟁 성장률이 마이너스 성장세(-1%)로 전환될 것으로 봤다.

DBS도 코로나19 속 대만 경제가 '선방'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적 불경기로 인한 수출 감소 등을 이유로 2020년 대만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0%로 하향 조정했지만, 대만의 경제 상황이 다른 나라보다 월등히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풍부한 정부재정, 안정적인 금융 시스템과 견고한 내수 시장이 전염병 충격 속에서도 대만 경제를 지탱할 것으로 분석했다. 

유안타증권(元大證券)은 대만 올해 경제 성장률을 1.5%로 제시했다. 대만 당국 관계자는 외부 기관의 부정적인 전망치에 대해 코로나 여파를 과장한 반면, 당국의 경기활성화 방안을 과소평가했다고 전했다.

앞서 궁밍신(龔明鑫) 대만 경제부 차관은 지난 3월 '인프라 구축 사업, 소비 쿠폰 발행 등 경기 부양책을 통해 코로나 여파에 대응하고 있다'라며 '향후 기업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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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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