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엄마들 다 집에 있어야 하나"…초등 온라인 개학에 학부모도 '진땀'

기사입력 : 2020년04월16일 15:46

최종수정 : 2020년04월16일 15:4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차 온라인 개학…초 4~6·중·고 개학
학교 문자 확인하랴 과제물 찍어서 올리랴

[서울=뉴스핌] 한태희 김경민 기자 = "학교에서 수업 안내 문자를 계속 (보호자인) 저한테만 보냅니다. 제가 오늘 집에 있어서 다행인데 내일부터 걱정이네요."

초등학교 5학년 딸을 둔 직장인 이모(42·여) 씨는 16일 한숨을 내쉬며 이 같이 말했다. 이씨는 딸의 온라인 개학 첫날 휴가를 냈다. 딸이 온라인 수업에 잘 적응하도록 돌봐주기 위해서다.

이날 오전 온라인 수업은 무사히 넘겼지만 하루 뒤가 걱정이다. 이씨가 출근하면 딸 혼자서 온라인 수업을 챙겨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씨는 "학교에서는 e학습터에서 동영상을 보라고 하는데 접속이 안되고 아직도 여러 문제가 있다"며 "엄마들은 다 집에 있으라는 건지 답답하다"고 한숨을 쉬었다.

전국에 있는 고등학교 1~2학년과 중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이 온라인을 개학을 한 이날 초등학생 학부모들은 종일 진땀을 뺐다. 중·고등학생과 달리 초등학생은 집중력 부족과 스마트 기기 조작 미숙 등으로 수업 중 부모 도움을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전국 고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 총 312만여명이 온라인 개학을 한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신동초등학교의 긴급돌봄교실에서 학생들이 데스크탑을 이용해 원격수업을 듣고 있다. 2020.04.16 pangbin@newspim.com

세종에 사는 신모(48·여) 씨는 딸이 온라인 수업을 듣는 것을 지켜보다가 고개를 갸우뚱했다. 온라인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신씨는 "e학습터라는 곳에서 들어가서 준비된 영상을 보고 게시판에 댓글을 다는 식으로 과제물을 올리면 된다"면서도 "과제물 제출이 사진을 찍어서 첨부파일 형태로 올리는 것인데 아이가 혼자서 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e학습터 영상도 여러 번 끊겨서 처음부터 다시 보기를 몇차례 했다"며 "당분간 아이를 많이 챙겨줘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으로 영상을 본 신씨는 그나마 나은 경우다. 온라인 수업을 제시간에 듣지 못한 학생도 많기 때문이다. 같은 시간대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로그인이 지연된 것.

e학습터를 관리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무렵 네이버와 카카오 계정을 이용한 접속자 증가로 로그인이 약 1시간이나 지연됐다.

한 지역의 맘카페에 글을 올린 학부모는 "오늘부터 초등학생 개학인데 자꾸 서버가 멈춰 버린다"며 "선생님께 연락을 드렸더니 폭주한다고 잠시 후에 다시 접속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학부모는 "오늘 안에는 6교시를 볼 수 있으려나 싶다"고 토로했다.

이 게시글에는 "아침 7시부터 들어가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른 친구들은 안 들어가진다고 전화가 왔다"거나 "아이 2명인 집은 큰 아이 봐주랴 작은 아이 봐주랴 정신이 없을 것 같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날 일터로 나간 학부모도 식은땀을 흘리기는 마찬가지였다. 온라인 강좌 접속 오류 등과 같은 문제가 생길 때마다 아이는 전화를 하고 학교에서는 안내 문자를 보냈기 때문이다.

자영업을 하는 최모(41) 씨는 "아이가 옆에 없으니 잘하는지 모르겠고 계속 전화를 해왔다"며 "오전에만 학교에서 받은 문자가 4통이 넘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자 내용을 아이에게 설명을 해야 해서 오전에 제대로 일을 못했다"며 "퇴근해서 집에서 아이가 제대로 수업을 들었는지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