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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20] "졌습니다. 그러나"...세종시서 패한 김중로·김병준

기사입력 : 2020년04월16일 11:49

최종수정 : 2020년04월16일 11:49

페이스북에 '패배의 변' 밝히고 2년 후 선거 대비 시사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패배한 미래통합당 세종갑 김중로 후보와 세종을 김병준 후보가 각각 페이스북에 '패배의 변'을 밝히고 2년 후 대선과 지방선거에 대비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중로 세종갑 후보는 유효투표 10만 62표 중 3만 2496표를 얻어 32.79%를 득표했지만 56.45%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후보에게 패했다.

김병준 후보는 8만 339표 중 3만 1495표를 득표해 39.68%의 지지를 받았지만 57.96%를 얻은 민주당 강준현 후보에게 졌다.

제21대 총선에서 세종시에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신 미래통합당 김중로 후보와 김병준 후보 모습.[사진=선관위] 2020.04.16 goongeen@newspim.com

두 후보는 모두 정가에서는 중량급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모두 정치신인들에게 고배를 마셨다. 이들은 이날 각각 페이스북을 통해 '패배의 변'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김중로 후보는 "저를 믿고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송구한 마음에 면목이 없다"며 "앞으로의 시간도 최선을 다해 지역을 위해, 국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연인의 신분에서도 늘 지역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 될 수 있는 일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끝까지 함께 응원해준 여러분께 큰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원래 민생당의 전신인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선거를 두 달 앞두고 미래통합당으로 옮겨 공천을 받았으나 당시 '셀프 제명'이 문제가 돼 의원직을 내려놓고 선거에 나섰다.

20대 국회에서 유일한 장성급 장교 출신 야당 의원으로 국방위원회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다음 국회에서도 대한민국의 꿈과 국가안보 및 국방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꿈을 꿨으나 좌절됐다.

김병준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겸 부총리,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국회의원은 아니었지만 정가에서 거물급으로 대우를 받았다.

제21대 총선에서 세종시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중로 후보와 김병준 후보가 15일 투표하고 있다.[사진=후보갬프] 2020.04.16 goongeen@newspim.com

통합당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노 대통령 시절 세종시 설계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김 후보를 세종시에 전략공천했다. 그는 당의 결정에 따라 지난달 9일 험지로 분류되는 세종시에 내려와 뛰었다.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 "내려온지 한 달여, 열심히 뛰었습니다만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젊은 도시의 강한 민주당 정서와 미래통합당에 대한 높은 비호감의 벽을 넘지 못했다"고 패배 원인을 분석했다.

이어 김 후보는 "2018년 지방선거 때 자유한국당 시장 후보 득표율 18%, 2017년 대통령 후보 득표율 15%에 비하면 많이 나아진 셈"이라며 40%에 가까운 득표를 한 것에 대해 위안을 삼았다.

또 "이기기 힘든 선거임을 잘 알면서도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분들이 있기에 행복했고, 세종시와 이 나라에 대한 저의 생각과 구상을 들어 줄 세종시민이 있어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저, 김병준, 바로 이 자리에서 또 다른 성공을 꿈꾸겠다"며 "2년 뒤의 지방선거와 대선 승리를 준비하겠다"고 밝혀 세종시에 머물면서 다음 선거를 준비할 뜻을 강하게 비쳤다.

통합당은 이번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룬 세종시 도담·어진동 시의원 보궐선거에서도 김영래 후보가 이순열 민주당 후보에게 33.75% 대 66.24%의 득표율로 패해 시의원 의석을 늘리는 데도 실패했다.

goonge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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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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