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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맞은 방송가, 정치 예능·개표방송 누가 웃을까

기사입력 : 2020년04월15일 06:01

최종수정 : 2020년04월15일 06:01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4·15 총선의 날이 밝았다.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선거를 앞두고 공영방송 KBS를 비롯해 SBS, MBC에서는 각종 정치 버라이어티를 선보이며 열기를 높였다. 코로나19와 각종 정치 이슈들로 이번 총선에 국민적 관심이 뜨거운 만큼, 당일 진행될 개표방송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 포스트 '썰전'? KBS '정치합시다'와 뉴포맷 SBS '정치를 한다면'

KBS1 '정치합시다'는 지난해 11월 22일 시작 이래 약 6개월간 방송되며 지상파 대표 시사교양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최원정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유시민 작가, 박형준 미래통합당 선대위원장이 고정패널로 출연한다. 이밖에 전원책 변호사, 박성민 정치컨설팅 대표, 정한울 한국리서치 여론분석 전문위원 등 다양한 전문 패널이 출연해 각종 정치이슈와 그에 따른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하며 시청자들이 쉽게 정치에 다가올 수 있게 했다.

특히 고정패널인 유시민, 박형준을 비롯해 전원책 등 익숙한 얼굴이 등장하는 덕분에 지난 2016년 대통령 탄핵 정국 때 수혜를 입은 JTBC '썰전'의 지상파 버전 같다는 평도 나온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정치, 민주주의, 선거, 의회 등 키워드를 중심으로 현재 정치 현상에 대한 배경과 용어 설명, 여론조사 결과 해석 등 폭넓은 정보와 알 거리를 제공한다.

'정치합시다'에서는 무엇보다 어렵고 딱딱한 것이 정치라는 편견을 벗어나, 정치친화적인 시청자들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들은 총선을 앞두고는 중독성 넘치는 투표송(표쏭)을 공개하고 태진아, 홍진영, 홍현희&제이쓴 부부, 마흔파이브, 송준근, 코요태 신지, 윤정수, 포레스텔라 조민규, 셀럽파이브, 조우종 아나운서, 인순이 등이 참여해 릴레이 캠페인을 이어가며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4.1%로 출발한 시청률은 최근까지 3.7%대를 유지하며 시사 교양 프로그램치고 좋은 성적을 얻으며 순항 중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SBS 정치를 한다면]2020.04.14 jyyang@newspim.com

지난 3일 첫 방송한 SBS '정치를 한다면'은 국내 최초 신개념 리얼 정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각양각색 정치인 후보자 11인은 성평등을 꿈꾸는 성소수자 섹스 칼럼니스트, 변호사, 유튜버, 택시기사, 경력단절여성 주부, 청년 정치를 펼치고 싶은 어린 학생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가상의 정당을 창당해 기상천외한 정치 활동과 선거전을 선보인다. 말하자면 현실 정치를 본따 가상의 역할극을 하고 시뮬레이션하는 느낌이다.

스튜디오에서는 김구라, 김지윤, 솔비, 이재오, 표창원까지 5명의 스페셜 MC들이 출연해 거침없고 솔직한 참견을 더한다. 김구라와 솔비의 가감없는 평에 이어 김지윤, 표창원은 전문적인 정치 해설을 맡는다. 이재오 의원은 노련한 정치 경험을 활용해 실제 상황과 생생한 비교를 보여줬다. 4부작으로 예정된 이 프로그램은 '정치합시다'에 비해 시청률은 저조한 편이지만 가상현실의 정치 체험을 통해 실생활과 정치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는 걸 생생하게 보여준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KBS] 2020.04.14 jyyang@newspim.com

◆ 지상파 3사의 혈투…총선 개표방송서 누가 웃을까

각종 선거마다 각 방송사의 주특기를 살려 화제를 모았던 '개표방송'도 선거정국에선 초미의 관심사다. 각자 한 표를 행사한 유권자들은 총선이 진행되는 동안 출구조사 결과를 중계하는 개표방송에도 계속해서 관심을 기울인다. 선거판에서 표싸움이 진행되는 동안 방송사들 사이에선 치열한 개표방송 혈투가 벌어진다.

KBS 선거방송단은 이번 4·15 총선에서 초대형 개표방송 세트와 함께 '정치합시다' 패널들, 방송과 모바일이 조화를 이룬 하이브리드 선거방송을 선보인다. 국회 본회의장과 본회의장 앞 잔디밭 전체를 세트로 활용하는 초대형 개표방송 세트에 국내 최초로 AR(증강현실) 드론이 한강과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넘나들며 거대한 데이터쇼를 예정하고 있다. 안방에서 익숙한 얼굴 유시민, 박형준, 정준희, 박성민도 함께한다. 유시민·박형준은 각 진영의 입장에서 총선 결과를 분석하고 21대 국회와 정국을 전망할 예정이다. 세계적 베스트 셀러 '사피엔스'와 '호모데우스'의 저자인 유발 하라리가 KBS 선거방송기획단과 가진 단독 인터뷰도 개표방송에서 공개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사진=SBS, MBC] 2020.04.14 jyyang@newspim.com

MBC는 '새로운 10년을 위한 선택'을 개표방송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이번엔 '3S'(Simple·Speedy·Smart)라는 콘셉트를 필두로 지름 25m, 높이 12,5m의 투명 에어돔을 설치해 총선 이슈와 전국 득표 현황을 효율적으로 시각화할 예정이다. 신경민 전 국회의원, 박혜진 아나운서 등 전현직 간판 앵커들이 진행을 맡는다. 유튜브 라이브로도 개표방송을 준비 중인 MBC는인기 유튜브 채널 '김동환, 이진우, 정영진의 신과 함께' 팀과 이전에는 볼 수 없던 개표방송을 준비 중이다.

앞서 여러 차례 위트 넘치는 그래픽 효과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SBS는 '오늘, 우리 손끝으로'를 슬로건으로 개표방송을 준비했다. SBS 당선 예측분석 시스템 '유·확·당'(유력/ 확실/ 당선)에 국내 최고 통계전문가들의 노하우와 AI(인공지능) 기술이 결합해 실시간으로 당선 확률을 계산한다. 이번 선거에서 복잡한 양상전이 예상되는 비례대표 당선확률도 정확하게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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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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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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