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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또 하나의 선거…與 당대표·원내대표 주자들 물밑서 분주

기사입력 : 2020년04월13일 13:36

최종수정 : 2020년04월14일 10:22

차기 당대표 후보자로 홍영표·이인영·우원식 거론
21대 1기 원내대표엔 전해철·박홍근·노웅래 꼽혀
與 관계자 "이번 총선 당권주자 바로미터는 인천"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4선을 노리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홍영표·우원식 등 전현직 원내대표들은 오는 4·15 총선을 앞두고 본인 지역구 선거운동과 타 지역 지지유세를 병행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지역 유세를 쉬지 않고 있다.

21대 총선에서 또 하나의 볼거리는 차기 당권 경쟁이다. 특히 타지역 지원 유세는 해당 지역 후보 지지를 끌어올림과 동시에 해당지역 당원들에게 눈도장도 찍을 수 있다. 오는 8월에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다. 전당대회는 총선 결과에 따라 앞당겨질 수도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더라도 타지역 지지유세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면서도 "그럼에도 이긴다면 눈도장을 확실히 찍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양=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두번째)이 지난 10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화정역 인근에서 문명순 고양갑 후보(왼쪽)에 대한 지원 유세에 나선 가운데 선거운동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4.10 kilroy023@newspim.com

◆ 전국 훑는 홍영표·우원식·이인영 전·현직 원내대표

홍영표 전 원내대표는 본인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 지역 유세와 함께 부산·대전·서울·경기·호남을 다니며 지지유세에 나서고 있다. '친문'으로 분류되는 홍 의원은 3선 의원이자 20대 국회 민주당 3기 원내대표를 지냈다. 원내대표 재임기간 동안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의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이뤄낸 바 있다.

우원식 전 원내대표도 본인 지역구인 서울 노원을 지역과 함께 전국을 다녀 왔다. '김근태 계열'인 민주평화국민연대 계열인 우 의원은 서울과 경기·강원·경남·전북·대전·울산·인천 등을 돌며민주당 후보 지지 유세에 나서왔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지낸 우 의원도 지난 2017년 2기 원내대표를 지낸 바 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경기와 서울, 인천, 대전, 제주, 충청 등을 돌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 선대위 체제에서 수도권 공동선대위원장이다. 이 원내대표도 우 의원과 마찬가지로 민평련에 속해있고 학생 운동권 계열인 '86그룹'에 속해있다. 수도권이란 타이틀이 무색하게 전국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후보 등록이 마감된 직후인 지난 3월 28일과 29일 인천을 두 차례 방문하고 이번 달 11일에도 인천을 다녀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 본동주민센터 인근에서 서초구갑에 출마한 이정근 후보와 함께 거리유세를 하고 있다. 2020.04.07 leehs@newspim.com

이 같은 전현직 원내대표 행보에 대해 여권 핵심 관계자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매번 총선 때마다 차기 당권을 노리는 이들이 인접 지역구를 자주 찾는다"라며 "이번 총선에서 당권 주자 바로미터는 인천"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당대표 후보로는 송영길 의원과 최재성 의원도 거론됐다. 인천 계양을을 지역구로 둔 송 의원은 지난 2018년 전당대회에서 2위를 마크하며 적잖은 당내 지지세를 갖고 있다. 송 의원은 인천을 중심으로 안산, 의왕·과천, 파주 등 경기 남북부와 서울 유세를 돌았다. 민주당 전략통인 최재성 의원도 당권 후보로 거론됐으나 현재 지역구인 송파을이 격전지로 분류되는 만큼 생환이 우선이다.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전국을 다니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전당대회 출마설이 돌지만 가능성은 낮다. 당대표가 대선에 출마할 시 선거일 1년 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민주당 당규 탓이다. 다만 이번 총선은 대선 직전 선거인만큼 총선 직후 '대선체제'로 돌입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차기 당 대표는 '대선주자'보다는 킹메이커에 가까운 역할"이라면서 "차차기 대선을 염두에 둔 후보자들이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8번째 영입인사 이소영 환경전문변호사(오른쪽)가 지난 1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의원에게 입당을 축하하는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0.01.14 leehs@newspim.com

◆ 총선 직후 선거는 '원내대표'…원구성 협상 맡을 국회 내 최요직

총선 당선자 등록 직후 원내대표 선거도 볼거리다. 총선 직후 선출된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상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협상하는 자리다. 특히 국토교통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등 이른바 '힘 있는'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가 줄다리기를 하는 만큼 1기 원내대표는 정치적 몸집을 불릴 수 있는 핵심 선출직이다.

민주당에서는 보통 3선 이상이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다. 원내대표 후보로는 현재 재선인 전해철 의원과 박홍근 의원, 원내대표 선거에서 두 차례 고배를 마신 바 있는 3선 노웅래 의원이 거론된다.

이중 전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 마지막 예산 심의에서 핵심 요직인 여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를 맡았던 만큼 당대표 후보로도 오르내린 바 있다. 특히 이인영 원내대표가 선출됐던 지난해 5월 선거에서 전 의원이 이 원내대표를 밀어주고 예결위 간사직을 받은 만큼 둘 사이에 교통정리가 이뤄졌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전 의원도 경기 남부 일대를 돌며 민주당 후보 지지유세에 나서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와 전해철 예결위 간사가 지난해 12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1회 제12차 본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12.10 leehs@newspim.com

박홍근 의원도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된다. 서울 중랑을을 지역구로 둔 박 의원은 우원식 의원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현재 민주당 을지로위원장이다. 우 의원이 원내대표를 지내는 동안 대야 협상 창구인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냈다.

재선 김민기 의원도 후보로 거론된다. 앞서 이인영 원내대표는 지난 9일 김민기 의원 지역구인 용산 기흥구를 찾아 "김 의원이 3선이 되면 원내대표도, 경기지사 후보로도 뛸 수 있다"고 한 표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이 원내대표와 절친한 사이로 20대 국회에서 정보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총선 직후 각 정당은 5월 중 신임 원내대표단을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국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배정하는 원구성 협상도 진행할 예정이다. 21대 국회의원 임기는 다음달 30일부터 개시된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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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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