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속보

더보기

유가 급락했는데…우리동네 주유소는 얼마?

기사입력 : 2020년04월11일 07:03

최종수정 : 2020년04월11일 07:03

서울 평균 휘발유 L당 1484원…장위동 원천주유소 1237원 '최저'
국제유가 올들어 60% 하락…휘발유·경유가격에 반영 추세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국제유가가 연일 폭락중이다. 올들어 60% 가까이 떨어졌는데 아직도 '바닥'이 아니다. 산유국 간 '치킨게임'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운전자들이 유가 인하분 만큼의 휘발유 가격 하락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것. 더욱이 언론에서는 휘발유 L당 1100원대, 경유 900원대도 있다는데 왜 우리 집 앞 주유소는 1500원대일까.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시스템 오피넷과 오일나우 등을 이용해 합리적 주유법을 정리했다.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 L당 1391.6원…대구 1327원 '최저'

우선 전국과 내가 속한 지역의 휘발유 평균가격을 확인해야 한다.

4월 첫재주 전국 휘발유 평균가격은 L당 1391.6원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484원으로 가장 높다. 그뒤로 제주 1434원, 강원 1423원, 전남 1418원, 충북 1404원순이다. 가장 낮은 지역은 1327원을 기록한 대구다.

지역 평균가격이 높다고 좌절할 이유는 없다. 지역내 최저가 주유소 가격은 더 낮을 수도 있기 때문.

서울 최저가는 성북구 장위동 원천주유소(알뜰)와 이케이에너지(주) 강산주유소(GS칼텍스), 성북구 정릉동 강산제2주유소(현대오일뱅크), 삼표에너지 정릉주유소(GS칼텍스) 등 4곳이다. 이들 주유소는 휘발유와 경유를 각각 1237원, 1057원에 판매중이다.

휘발유 평균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보다도 낮다. 또한 강산제2주유소와 삼표에너지 정릉주유소는 나란히 붙어있어 가격경쟁이 치열한 모양새다.

전국 최저가는 충북 음성군 감곡면 상평주유소(알뜰)로 휘발유 1195원, 경유 995원의 가격표를 내걸고 있다.

◆ 3km내 최저가‧경로별‧관심 주유소 확인

이제 체크할 건 우리동네 휘발유 판매가격이다.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 충북까지 갈수는 없기 때문이다. 최저가를 우선한다면 오피넷이 가격과 거리를 함께 고려한다면 오일나우가 좋다.

오피넷에서 '내 주변 주유소'를 검색하면 현 위치 기준 3km 이내 주유소들이 최저가순 또는 거리순으로 나열된다. 서울시 동작구 사당역 기준 최저가순으로 본다면 2.72km내 상도동 창원ENG주유소(현대오일뱅크)가 휘발유 1399원, 경유 1219원으로 가장 저렴하게 나온다. 영등포구 당산역 기준으로는 3km 이내 남부주유소(SK에너지), 강서오일주유소(현대오일뱅크), 도림주유소(알뜰)가 L당 휘발유와 경유 각각 1279원, 1099원으로 주변 내 가장 저렴하다.

오일나우에서는 '내 주변'을 검색하면 가격과 거리를 함께 고려한 '추천' 주유소가 나온다. 서울시 동작구 사당역에서는 720m 거리의 사당셀프주유소(현대주유소)가 첫번째로 추천된다. L당 휘발유와 경유는 각각 1429원, 1249원이다. 영등포구 당산역 기준으로는 1.5km 거리의 대일주유소(현대오일뱅크)가 휘발유 1299원, 경유 1159원에 판매중이다.

이 외에 '경로별 주유소'로 설정하면 주행중 거치는 주유소를 최저가 순으로 나열해준다. '관심/단골 주유소'로 설정해 놓으면 추가 검색없이 편하게 가격을 알 수 있다.

◆ 원유, 정제 거쳐 판매 두달 걸려…유가 차츰 반영

주유가 급하지 않다면 국제유가 동향, 정유사 공급가격을 살피는 것도 좋다.

정유사들이 원유를 구입해 정제를 거쳐 석유제품으로 내놓을 때까지 통상 2개월의 기간이 소요된다.

한국으로 수입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이 지난 두달 사이 약 50% 하락해 반토막 났으며 이같은 유가 하락세가 시차를 두고 국내 유가에 반영되고 있다.

오피넷에 따르면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 가격이 3월3주 L당 1276.5원에서 3월4주 1204.5원으로 72.0원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정유사별로는 SK에너지가 107.3원 하락한 1168.8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가 42.2원 하락한 1240.9원으로 가장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한 원유를 석유제품으로 정제하는데 통상 2개월의 기간이 걸린다"며 "국제유가가 시차를 두고 휘발유 가격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