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쇼크·원자재값 급락에 브라질 펀드 투자자들 '울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 달 펀드 수익률 -37.91% 기록
"안일한 중앙정부 대응 방식도 금융시장 불안 키워"
"투자 비중 확대 불필요"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지난해 고공행진하던 브라질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급격히 추락하면서 투자자들이 밤잠을 설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원유·철광석 등의 원자재 가격 약세, 중앙정부의 안일한 대처 방식이 증시를 끌어내려 펀드 수익률이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설정된 브라질 주식형 펀드 9개의 최근 한 달 수익률(6일 기준)은 -37.91%로 20개 지역·국가별 펀드 중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15.12%)와 국내 주식형 펀드(-18.30%)의 평균 수익률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브라질리아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주지사들과 코로나19(COVID-19) 대책 회의를 마치고 마이크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3.23 bernard0202@newspim.com

개별 상품별로는 KB자산운용의 'KB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주식)C-E클래스'와 신한BNPP자산운용의 '신한BNPP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H)[주식](종류A1)'가 각각 -39.29%, -38.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모든 브라질 주식형 펀드가 한 달 새 -35%가 넘는 손실을 보고 있다.

브라질 펀드의 수익률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은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브라질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전장 대비 6.52% 상승한 7만4072.98에 거래를 마쳤다. 보베스파 지수는 지난해 정부가 추진해온 연금개혁안 의회 통과 소식 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연초까지 11만선을 웃돌던 보베스파 지수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들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수는 지난달 23일에는 6만3000선까지 밀려나는 등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한 이후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면서 브라질 경제에 타격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브라질은 세계 2위의 철광석 생산국으로 원자재 수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또 헤알화의 가치가 추락하고, 산유국들의 감산합의 불발에 따른 국제유가 폭락이 보베스파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브라질을 비롯해 남미는 원자재를 수출하는 국가가 대부분"이라며 "원자재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브라질의 주가가 크게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부양을 위한 브라질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50bp(1bp=0.01%포인트) 인하 조치가 헤알화 약세 압력을 자극해 통화 절하폭이 확대됐다"며 "이는 외국인 자금을 유출시킨 원인이 됐다"고 진단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달 18일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3.75%로 내렸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하락하면 채산성이 악화된다"며 "그렇게 되면 브라질의 가장 큰 국영석유업체 페트로브라스 등의 기업의 수입이 줄어들고 국가 재정 문제가 불거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중앙정부의 코로나19 대처 방식도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브라질에서 확진자 수는 1만명을 넘어서며 가파른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를 가벼운 독감으로 표현하며, 일부 고령자를 제외한 나머지 국민들이 일터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중앙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는커녕 안일하게 대응하며 금융시장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경기 악화와 수출 및 내수 부진으로 올해 브라질 경제가 역성장할 수 있다는 잿빛 전망도 나온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주간 경제 보고서를 통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1.48%에서 -0.48%로 하향조정했다.  

향후 증시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선진국 내 코로나19 확산 둔화에 따른 신흥국 투자심리 개선과 브라질 내 확산세 진정이 관건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양극화 문제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재선 연구원은 "현재 확진자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정부가 강력하게 대응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고 있다"며 "의료시스템이 열악한 상황이기 때문에 빈민가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 겉잡을 수 없이 퍼져나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창민 연구원도 "현재 확진자는 해외에서 돌아온 부유층들이며, 빈민층으로 퍼져나갈 경우 개선되고 있던 소비가 다시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마이너스 경제성장이 예상된다"며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시점에서 브라질에 대한 투자 매력도를 하향할 수준은 아니지만 비중을 확대할 필요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2.2%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2.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4월 4주차 주간동향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62.2%로 지난주보다 3.3%포인트(p) 하락했다. 직전 조사인 4월 3주차에서 65.5%로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한 뒤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33.4%로 3.4%p 상승했다. '잘 모름' 응답은 4.4%였다. 리얼미터 측은 "인도-베트남 정상회담 성과와 코스피 최고치 경신이라는 긍정적 신호에도 불구하고, 중동전쟁 여파로 이어진 고유가·고물가로 민생 부담이 커지면서 지지율은 하락 조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합리화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4.15 photo@newspim.com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0.8%p 상승한 51.3%, 국민의힘이 0.7%p 하락한 30.7%를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전주 19.1%포인트에서 20.6%포인트로 늘었다. 이어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3%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3.3%, 무당층은 7.2%였다. 리얼미터 측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전국 현장을 찾는 민생 행보를 이어가며 당의 결집력을 강화하면서 민주당 지지율 상승세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에는 "장동혁 대표의 방미 성과를 둘러싼 외교 논란과 지방선거 당내 공천 갈등이 겹쳐 지지율 하락세를 보였다"고 판단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진행됐으며,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20~24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응답률은 5.4%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23~24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4.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the13ook@newspim.com 2026-04-27 09:36
사진
케냐 사웨, 마라톤 '2시간 벽' 깨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벽'이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너졌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30)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케냐)이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65초나 지운 역대급 레이스였다. 인류가 공식 공인 마라톤 레이스에서 '서브 2'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웨는 초반부터 흔들림이 없었다. 선두 그룹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끌며 5㎞를 14분 14초에 통과했다. 당시 페이스만으로도 2시간 00분 3초가 예측되는 살인적인 속도였다. 하프 지점도 1시간 00분 29초로 통과했다. 세계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표정에는 여유가 남아 있었다는 현지 중계진의 평가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한 뒤 자신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30㎞ 이후였다. 사웨는 1시간 26분 03초로 30㎞ 지점을 찍은 뒤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다.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가 옆에서 따라붙자 오히려 속도를 더 올리며 양자 구도를 만들었다. 결승선을 약 1.7㎞ 남기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사웨는 체중이 하나도 남지 않은 듯 가볍게 치고 나갔고 케젤차는 그 스퍼트를 끝내 버티지 못했다. 버킹엄궁 앞 스트레이트에 들어설 때 승부는 이미 끝나 있었다. 사웨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1시간 59분 30초를 찍었다. 2시간 벽을 깨기 위한 수십 년 도전이 한순간에 결실을 맺는 장면이었다. 그는 결승점에서 "정말 행복하다. 잊지 못할 날이다.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고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몸 상태가 더 좋아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2위로 골인한 케젤차 역시 1시간 59분 41초에 완주하며 인류 역사상 두 번째 '서브 2' 기록을 남겼다. 3위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는 2시간 00분 28초로 골인해 종전 세계기록을 앞질렀다. 인류가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장벽이 한 레이스에서만 세 번이나 뛰어넘어진 셈이다. '2시간의 벽'은 오랫동안 인간 한계의 상징이었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2019년 비엔나 특설 코스에서 1시간 59분 40초를 찍긴 했다. 하지만 이는 레이저 유도차량, 대규모 페이스메이커, 특수 설계 코스가 동원된 이벤트 레이스로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인간의 다리만으로, 공인 조건에서 2시간을 깰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열린 채 남아 있었다. 사웨는 그 물음에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사웨는 이미 예고된 '차세대 괴물'이었다.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 데뷔전에서 2시간 02분 05초로 우승한 뒤, 2025년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 02분 27초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마라톤 풀코스 4전 전승이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세계 신기록은 시간문제다. 언젠가 2시간 이내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첫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런던에서 그 약속을 현실로 바꿨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티지스트 아세파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감격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여자부에서도 세계기록이 쓰였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2시간 15분 50초를 9초 줄인 기록이다. 여자 선수만 뛰는 레이스 기준 세계 최고 기록이 다시 한 번 교체됐다. 2위 헬렌 오비리와 3위 조이실린 제프코스게이(이상 케냐)도 각각 2시간 15분 53초, 2시간 15분 55초를 찍으며 사웨의 레이스 못지않은 하이 레벨 경쟁을 펼쳤다. 세계육상연맹은 여자 도로 레이스 기록을 '혼성 경기'와 '여자 단독 경기'로 나눠 집계한다. 남자 선수들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혼성 레이스와 여자들만 뛰는 레이스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혼성 마라톤 여자 세계기록은 루스 체픈게티(케냐)가 2024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09분 56초다. 이번 런던에서는 여자 단독 레이스 기록이 다시 쓰였다. 마라톤은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스포츠다. 그 종목에서 가장 단단해 보이던 벽이 무너졌다. 사웨는 레이스 뒤 "오늘 이 자리까지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달렸다.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7 07: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